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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못해 신앙’ 탈출기
등록날짜 [ 2017년06월19일 15시58분 ]

사람 눈치 보며 마지못해 하던 신앙생활
우리 교회 와서 주님 사랑 뜨겁게 경험하고
예수 피에 감사하며 충성하게 돼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모태신앙인 이다. 정확히 말하면 ‘못해 신앙인’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예수 십자가 사건’과 ‘천국과 지옥’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감동도, 회개도, 심지어 자극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는 직분자의 자녀였기에 여기저기서 받는 눈치도 많았고, 나 스스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강해 교회 일이라면 뭐든 열심히 했다. 하지만 싫어하는 세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보혈 찬양’ ‘십자가 사건’ ‘전도’였다. 보혈 찬양은 곡이 단순하고 재미없다는 이유로, 십자가 사건은 사람들의 동정심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전도는 교회에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긴다고 생각해 싫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믿음 있다고 착각했다니! 돌이켜 보면 ‘그때 죽었다면 내 영혼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아찔하다.

대학생이 되어 서울에 왔다. 예전처럼 사람 눈치 보며 하는 신앙생활은 그만두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진실하게, 내 모습대로 살자. 가식과 외식을 모두 던져 버리고 솔직한 내 모습대로 살자. 믿음 있는 척하지 말자.’

따라서 내린 결론은 ‘주일 낮예배만’ 드리는 것. 하지만 이런 계획은 무참히 무너져 버렸다. 친구가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학교와 한 시간 거리여서 조금은 귀찮았지만 ‘한 번 가 주기로’ 했다. 그 친구는 수능 재수생 시절, 외롭고 심신도 많이 지쳐 있던 나를 세심하게 챙겨 준 고마운 이다. 사실 우리 교회 오기 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어 연세중앙교회에 대해 딱히 거부감은 없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가기 싫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마귀가 정말 어지간히도 싫어했을 것 같다.

주일 아침 교회에 도착했다. 찬양 소리가 평안하게 들렸다. 예배당 의자에 앉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찬양 시간에 그렇게 울어 본 적이 없었다. 사실 찬양 예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찬양할 당시에는 뭔가 진실하고 감격스러운 것 같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허무하고 허전했다. 심지어 ‘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던 나인데, 내 심령 깊은 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눈물 쏟으며 예배드렸으면 마음잡고 정착할 만도 한데, 사실 그 후로도 열심히 도망 다녔다. ‘연세중앙교회에 안 가야 하는 이유’가 어쩜 그렇게 많았는지. 하지만 친구의 진실한 기도와 권면과 인내 덕분에 우리 교회에 정착하게 됐고, 내 생각과 삶은 180도 변했다. 보혈 찬양만 부르고, 십자가 사건만 들으면 감사가 터져 나오고 믿음이 다시 회복되고 내가 어떻게 살지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마음을 다잡게 됐다. ‘절대 예수의 십자가 앞에 배신자가 되지 말자, 무관심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41장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찬양을 정말 좋아한다. 모든 가사가 내 모습을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 같아 늘 감사하며 찬양한다.

교회에 다니고 예수를 믿노라 했지만, 주님과는 정반대 삶을 살았다. 그런 나를 불러 주시고 은혜를 알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나를 전도해 준 친구와 진실하게 변치 않고 십자가 사랑을 전해 주신 담임목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강유림 교사(고등부)
現 초등학교 교사

 

교회신문 532호(2017-06-17)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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