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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이름으로] 학생 챙기다가 은혜받은 교사
등록날짜 [ 2017년09월13일 07시45분 ]

21년 전 인솔교사로 흰돌산 왔다가 하나님 인격적으로 뜨겁게 만나
이번 중·고등부 성회로 변화한 아이들이 멋진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기를


중·고등부 하계성회가 끝난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우리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세상 문화를 멀리하고 죄를 이기기 위해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를 붙들고 뜨겁게 회개했다. 21년 전 여름, 내가 흰돌산수양관에 와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그때처럼. 눈물, 콧물 범벅 되도록 회개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 당시에 효자 노릇 한번 해 보려다 큰 은혜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머니가 섬기던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이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하려는데 인솔자가 부족하다기에 ‘인솔 교사’를 자처했다. 당시 중·고등부 하계성회는 1차, 2차로 나누어 두 번씩 진행했는데 두 번 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들어 개강예배부터 성전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데리고 간 학생들은 미처 대성전에 들어가지 못한 채 옆 건물에서 스크린을 보며 예배를 드려야 할 처지였다.

그런데 예배 시작 직전, 해진 운동복 차림에 바싹 마른 체구인 할아버지 한 분이 학생들에게 다가와 물었다. “대성전에서 예배드리고 싶으냐?” 학생들이 “네!” “네!”라고 연호하자 할아버지는 “그럼 나랑 같이 가자!” 하며 앞장섰다. 어찌어찌하여 우리는 대성전에 자리 잡았다. 나는 몹시 궁금해졌다. ‘저 할아버지가 대체 누구신데 우리를 대성전에 데려다준다는 거지?’ 그러나 예배 시간이 되자 이내 궁금증이 풀렸다. 아까 그 할아버지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강단에 올랐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바로 윤석전 강사목사님이셨다.

성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설교 말씀이 내 귀와 심령에 쾅쾅 부딪혀 왔다. 철없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설교가 아닌,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심정임을 깨달았고,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깨부쉈다. ‘3대째 기독교 가정’ ‘모태신앙’이라는 허울 좋은 껍데기와 가식적이고 외식적인 내 모습이 하나님 말씀의 빛 앞에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죄악으로 물든 20대 방종의 삶이 설교 말씀 앞에 환하게 드러났다. 나는 몸부림치며 회개했다. 학생들이 오히려 나를 챙길 정도로 시간시간마다 강렬한 은혜를 받았다.

세월이 흘러 내가 연세중앙교회 중등부 교사가 되어 이번 중·고등부성회를 수종들게 된 것도 전적인 주님 은혜다. 이번 성회에서 중등부 학생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내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신앙생활 하기 싫어하던 바로 내 모습 말이다. 또 교사 말은 안 듣고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난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 텐데. 나도 하나님을 몰랐을 땐 저랬는데…’라며 애타게 기도해 주었다. 나도 주님 은혜로 변화돼 주님께 귀히 쓰임받는 연세중앙교회 중등부에서 교사로 충성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해 감사 기도를 드렸다.

현재 국악공연기획 업무를 하고 있다. 배우고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중등부 행사나 공연을 기획하고, 조명을 담당하면서 미약하게나마 충성하고 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마지막 때 주님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는데 사업과 일상에 지쳐 충분히 기도하지 못해 하나님께 송구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어찌 낙담할 수 있겠는가. 우리 학생들을 위해 늘 주님께 기도한다.

“주여, 우리 학생들에게 20여 년 전 제게 하신 것처럼 은혜를 주사 이번 성회 때 주신 말씀처럼 모두가 ‘자신의 뒤를 보고 앞을 찾게’ 하소서!”

이번 중·고등부 하계성회에서 학생들을 회개시키고 비전을 발견하게 변화시키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최진성 교사
중등부
 

 

교회신문 543호(2017-09-09)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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