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중앙교회 YBS TV 흰돌산수양관 연세말씀사 청년회
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18년09월24일mon
 
티커뉴스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창조와 과학·52] 창조론과 진화론은 조화될 수 있을까? (2)
‘유신진화론’은 ‘진화론’처럼 무신론적 자연주의 철학에 바탕을 둔 주장
등록날짜 [ 2018년09월11일 08시00분 ]



창조와 진화 섞은 ‘유신진화론’ 어불성설
‘관찰’되거나 ‘재현’된 적 없는 ‘진화’는
관찰에 근거한 과학적 결과조차 아니다


2) ‘진화론’이 과학이어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 비판
유신진화론자(有神進化論者)는 기독교인이 ‘과학(科學)’인 진화론을 거부하는 것은 ‘지적(知的) 자살(自殺)’이라고 말한다. 과학은 자연주의 방법론을 사용하는데, 진화론이 자연주의 방법론을 사용하니 과학이고, ‘초월적 창조론’은 자연주의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아 과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이 아닌 ‘초월적 창조론’을 ‘창조’라고 하는 주장은 비지성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만물이 물질에서 왔다는 자연주의 철학에 기반을 둔 것으로, 유신진화론자나 진화론자나 똑같은 자연주의 철학, 즉 무신론적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유신진화론자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기에 교묘한 말장난을 하는 것이다. 자신들은, 진화론의 무신론철학은 인정하지 않고 자연주의 방법론만 인정한다고 주장한다. 유신진화론이 진화론의 자연주의 방법론은 수용하고 자연주의적 철학은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진화론과 과학을 동일시하여 진화론의 허구를 감추고자 하는 주장일 뿐이다. 모든 자연 과학은 물질세계를 다루기에 당연히 자연주의 방법론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과학이 관찰할 수도, 실험할 수도 없는 기원(起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체가 잘못이다. 진화론은 기원 문제를 다루는 과학으로서 하나님을 배제하고 모든 것이 물질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진화론이 과학이기 때문에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 자체가 하나님 없이 진화되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불과하다.

3) 진화론이 관찰에 기반한 과학이라는 주장 비판
다윈의 ‘종(種)의 기원(起源)’ 출간은 갈라파고스 군도(群島)에 있는 다양한 생명체를 관찰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생명체의 다양성은 지금도 관찰할 수 있고, ‘다양성이 곧 진화’라는 개념은 다윈 시대보다 훨씬 발전된 생명과학의 지식을 가진 이 시대에는 버려야 할 이론이 됐다. 그런데 진화론자나 유신진화론자는 자신들의 주장이 본질적으로 관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그런 관찰 결과에 어떤 해석을 붙이느냐에 있다.

<사진설명> 진화론의 상징인 갈라파고스의 핀치새들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부리를 가지고 있었다. 다윈은 그것들이 모두 한 쌍의 핀치새에서 번식된 자손들이고, 자연선택 때문에 서로 다르게 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이 이론은 오늘날의 창조론자들을 지지하는 설명이 되고 있다.
그것은 아메바에서 사람으로 변화되었다는 진화론적 변화의 증거가 아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새로운 유전정보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핀치새는 여전히 핀치새이고, 개는 여전히 개인 것이다. 이와 같이 변화의 한계는 원래부터 존재했던 선택되는 유전정보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관찰은 창조론자나 진화론자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똑같은 것을 보고 창조론자는 창조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진화론자는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과학이 발전하는 것은 관찰 자체보다 그 관찰을 설명하는 해석과 이론에 있다. 해석이 바른 것이라고 확인하고 이론으로 발전하려면, 그런 현상이 재현(再現)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어떤 과학자가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아서 유명해졌지만, 이후 다른 과학자들이 재현하지 않아 연구결과가 취소된 사례가 많다. 그 이유는 과학의 연구결과는 재현돼야 하기 때문이다.

진화는 사실상 관찰되거나 재현된 적이 없는데도 관찰에 기반한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생명체의 다양성을 진화로 해석하고, 우주의 확장을 빅뱅 이론으로 해석하는 것이 유일한 과학이라는 자연주의 철학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4) 생명체의 다양성이 진화라는 주장 비판
진화론자 중에는 “‘종(種)’의 진화가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데도 진화가 없다고 주장하는 창조과학은 종교적 광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종(種) 분화 현상은 생명체의 다양성을 보여 줄 뿐, 다른 생명체의 설계도 자체를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종(種) 분화의 대표적인 예로 시베리아의 버들솔새나 미국의 엔사티나 도롱뇽 등이 있다. 종(種) 분화라는 것은 형태가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서로 교배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된 것뿐이다. 형태가 변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전정보의 설계도가 바뀐 것이 아니고, 단지 음식물, 체취 등의 변화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생명체가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Dog)’의 품종 개량 과정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개의 다양한 품종 개량에는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눈에 예쁜 애완견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많은 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생명체 다양성의 핵심은 유전적 조합이다. 호랑이와 사자의 경우, 형태가 달라 다른 종으로 분류되지만, 서로 교배하여 새끼를 낳을 수 있고, 그 새끼들도 교배해서 또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같은 종류의 생명체가 다양해진 이유는 ‘돌연변이’와 ‘유전정보의 조합’ 외에도 유전자 서열의 변화가 없는 ‘후생유전학적 변화’ 때문이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라는 것은 음식물이 변화되면 유전자 설계도는 변화하지 않지만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져 색이나 부리 형태 등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생물학은 이 모든 현상을 ‘진화’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계속>

/이은일 박사(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교회신문 591호(2018-09-08)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연세신문사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이름 없이 빛 없이(28)] 어르신들, 식사 맛있게 하시고 은혜 많이 받으세요 (2018-09-11 08:05:47)
[윤석전 목사와 함께하는 ‘성서의 땅을 가다’(119)] 고대~중세 이르는 역사적 흔적 가득한 ‘다메섹’ (2018-09-10 1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