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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자녀의 악기 학습 9세 이전이 좋다
‘클래식과 친해지기’
등록날짜 [ 2018년10월22일 11시56분 ]

인간의 모든 재능 가운데 음악만큼 일찍 발견되는 재능은 없어
6세 무렵 음악성 성인 수준에 이르고 8세면 모든 음악성 발달 완성돼
만 9세 이후 테크닉 발전하더라도 음악적 잠재력은 향상되지 않아

하버드대 교육학자이자 ‘다중지능’ 창시자인 가드너(Gardner)는 인간의 모든 재능 중에서 음악 재능만큼 일찍 발견되는 재능은 없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특히 음악에 관심이 많은데, 태초부터 있던 소리의 속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청각은 엄마 배 속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고 인생 초기에 발달하고 안정되기 때문이다.

또 음악교육학자인 고든(Gorden)은 음악 적성이 만 9세 무렵 자리 잡는다고 말한다. 만 9세까지 음악성이 발달하지만, 그 후에는 음악적 테크닉은 발전할지라도 음악적 잠재력은 향상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는 6세 무렵 음악성이 성인 수준에 이르고, 8세면 모든 발달이 완성된다. 음악성은 9세를 기점으로 떨어지므로 그 이전에 시작하는 편이 좋다.

자녀가 음악을 들을 때 귀를 쫑긋 세우는 것 같고,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조르거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음악 배울 시기인지 궁금해한다. ‘자녀에게 악기 학습을 시작해도 될까?’ 고민된다면 다음 체크리스트를 한번 점검해 보자.

■ 음악 열정이 있는가
① 음악에 흥미를 갖거나 호기심을 갖고 질문한다.
② 익숙하지 않은 음악에도 개방적 태도를 보인다.
③ 악기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④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주어진 과제를 완수할 줄 안다.

■신체적으로 배울 준비가 됐는가
① 두 손을 사용해 신체 리듬을 치거나 조절하는 협응 능력이 있다.
② 다른 아이와 함께 긴장하지 않고 섞여서 학원에 다닐 수 있다.
③ 편안하게 앉을 수 있고 일정 수준의 규칙을 따를 수 있다.
④ 악기를 다루는 데 필요한 근육이 발달했고, 편안하게 악기를 다룰 수 있다.
⑤ 악기를 배울 만한 에너지와 20분 이상 연습에 몰두할 인내력과 집중력이 있다.

■음악 면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는가
① 소리를 탐색한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소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② ‘소리’와 ‘음악’을 구별할 줄 안다.
(음악은 ‘소리’를 소재로 하지만, 리듬·화성·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소리다. 여기에 일정한 법칙과 형식이 종합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므로 이것을 이해하며 단순히 귀에 들리는 소리와 음악을 구분할 줄 안다.)
③ 악기 소리에 호기심을 갖고 탐색한다. 서로 다른 악기 소리를 구분한다.
④ 엄마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이어 부른다.
⑤  음악 들을 때 몰입하기도 하고, 느낌을 주고받을 줄 안다.
(음악을 정서적으로 이해한다는 뜻이다.)

■자녀가 음악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인지 알 수 있는 체크리스트
① 어떤 곡이든 쉽게 따라 부르거나 예전에 들은 곡을 쉽게 기억해 낸다.
② 어떤 악기든 친근하게 가지고 노는 편이며 명확한 음도 만들어 낸다.
③ 전체 악곡 중 어떤 부분에 관심을 보인다.
④ 건반을 이용해 들은 곡을 비슷하게 연주한다.
⑤  리듬이나 음을 잡는 감각이 남다르게 뛰어나다.
⑥ 수개월간 변함없이 레슨을 받고, 음악과 관련한 활동을 무리 없이 지속한다.
⑦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언어가 발달하고 기호를 볼 준비가 됐는지도 점검해 보면 좋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한글을 미리 깨쳐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읽고 쓰며 이론 공부를 병행하면 유익하지만, 음악은 소리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글자를 몰라도 배울 수 있다. 또 악보를 볼 때 ‘기호’를 볼 줄 알아야 하지만, 아이 머릿속에 이미지로 그려지므로 이 역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자, 체크가 끝났다면 이제 악기 학습을 어떻게 시작할까? 부모는 아이를 잘 이해해 줄 좋은 교사를 만나도록 도와주고 부모와 가족이 함께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어야 한다. 혹시 남다른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면 지원해 주고, 사회적 기회 등 외부적 지원을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유민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졸업
前 세종시 필하모닉 오보에 수석
CTS 교향악단


 

교회신문 596호(2018-10-20)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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