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성막의 제사 종류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104)

등록날짜 [ 2012-10-09 10:27:47 ]

오직 정해진 법대로만 드릴 때 제사는 상달되는 것
오늘날 성도도 신령과 진정 없으면 그 예배는 외식



하나님을 뵙는 것이 예배(禮拜)입니다. 예배는 성도(聖徒)가 누리는 최상의 영적생활입니다. 하나님을 뵙는 예배에 실패하면 저주를 받고, 성공하면 축복을 받습니다. 성막(聖幕)에 관해 공부하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막 공부를 잘하면 예배에 실패하지 않아서 언제나 하나님을 뵐 수 있고,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앞으로 성막에서 드린 제사에 관해 공부해 봅시다.

상달해야 할 예배
인간이 하나님께 예배드린 것은 에덴동산 때부터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면서 어떤 의식이나 절차 없이 날마다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과를 먹어 죄를 범하자 하나님을 뵙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사이에 죄가 가로막히면 아무리 예배드리고 싶어도 그 예배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려 제사할 때도 상달할 때가 있고, 상달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 예가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사입니다.

아벨은 양을 잡아 제물로 드리며 하나님께 제사하였고, 가인은 자기가 농사한 곡물을 제물로 드려 제사하였습니다. 아벨은 양을 잡아 “하나님, 이 양이 죽듯이 내가 죽어야 할 죄인입니다. 하지만 이 양의 죽음을 보시고 내 죄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기 전에 우리 부모가 하나님을 뵙던 그 영광을 다시 한 번 허락하소서!” 하는 마음으로 피 흘린 제물로 제사하자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과 제사를 열납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피 흘리는 제물이 없는 탓에 아무리 좋은 곡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제사해도 하나님께서 열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 노아도 피 흘려 하나님께 제사하였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도 제물을 쪼개 피를 흘려 제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조상은 하나님을 뵈려고 피 흘린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짐승을 잡아 피 흘려 제사하다가 작은 새 새끼 한 마리를 쪼개지 않고 그냥 제물로 바치는 순간 그 제사는 상달되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임하셔서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5:10~14). 그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들어가 43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된 종살이를 하다가 죽을 지경이 되자 “우리를 구원할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가?”라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고난으로 울부짖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지도자 모세를 세우시고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셔서 애굽 왕 바로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서 광야로 나왔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시고 그곳에서 십계명을 주시고 아울러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 하고 명하셨습니다.

광야는 농사를 지을 수도, 양을 먹일 수도, 물을 마실 수도 없는 곳입니다. 광야는 아무 것도 없이 그저 하늘만 보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그런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을 다시 뵙도록 예배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드디어 오랜 소원대로 하나님을 다시 뵙는 예배드릴 통로가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실 집을 지으라니,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사는 백성이니 이제 우리는 성공한 백성이다”라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드려 성막을 지었습니다.

내가 제물 되는 제사
성막에서 드리는 제사에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가 있습니다. 레위기는 이러한 제사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1장은 번제(燔祭)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앞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단 윗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1:1~9).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제사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곧 예배는 내가 임의로 방법을 정해서 드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예법대로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우선 나는 간곳없고 주님의 뜻만 있도록 내가 먼저 죽어야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제물 없는 제사는 없습니다. 이 말은 곧 오늘날도 반드시 예배드릴 때마다 예물을 드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배에 드릴 진정한 제물이 되려면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의 피 공로와 함께 감사 예물을 들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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