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움츠리지 말고 믿음으로, 슬기롭게, 은혜롭게 이겨냅시다

등록날짜 [ 2020-05-16 11:58:54 ]

코로나19 사태로 전처럼 오프라인으로 구역예배나 전도모임, 노방전도는 못 하지만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힘든 때일수록 개인 신앙을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더 철저히 붙잡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예배, 기도, 찬양, 말씀, 믿음의 교제가 가능한 SNS 신앙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각 기관 직분자들의 회원 섬김 방법과 회원들의 슬기로운 개인 신앙생활을 지면에 소개한다.



새가족청년회 은혜우리 김민선 부장이 주일마다 ‘5분 스피치 영상’을 새가족들 SNS로 발송해 신앙생활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신입들 잘 섬겨줘 감동이네요”


새가족청년회, 신입회원들 SNS나

우편 선물 통해 신앙생활 승리 당부


새가족청년회는 신입 청년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신앙생활이 위축되지 않고 더욱 깨어 기도하도록 당부하려고 지혜롭게 심방하고 있다. SNS나 우편으로 신앙생활을 권면한다.

■은혜우리(김민선 부장)=주일마다 ‘5분 스피치 영상’을 새가족들 SNS로 발송하고 있다. 새가족들 신앙생활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직분자들이 말씀을 읽고 은혜받은 내용을 영상에 담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19일(주일)에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를 본문 삼아 김민선 부장이 말씀 영상을 보냈다. 김 부장은 “교회에 모여 ‘으쌰으쌰’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집이라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할 수도 없지만 기도 열정이 식지 않도록 경계하자”며 “자신들이 예수님을 부인하게 될 줄 미처 알지 못하고 피곤에 지쳐 기도 못 한 제자처럼 되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기도”라며 작정기도회에 참가해 승리하라고 당부했다.

■기대우리(김소연 부장)=자가격리 중인 회원 집에 우편으로 청년회 큐티집, 비타민, 기도제목을 적을 수 있는 인쇄물을 전하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님이 눈 크게 뜨시고 지켜보고 계시니 우리 모두 죄와 싸워 이기자”라며 혹여 코로나19 탓에 우울한 새가족들도 보고 씩 웃을 만한 벽보용 인쇄물도 동봉했다.

큐티집과 선물을 받은 연세중앙교회 출석 10개월 된 신입회원 최효성 형제는 “자가 격리 중인 상황에서 직분자들이 전화로 신앙생활 잘할 것을 독려해 주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도록 큐티집도 보내주어 무척 감동했다”며 “덕분에 집에서도 영상을 보면서 진실하게 예배드리려고 마음 쏟았고, 지난 10일(주일)에는 담임목사님께서 악한 영과 질병을 몰아내는 기도에 “아멘”하며 믿음으로 기도했더니 니코틴 중독 증상이 사라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사진설명. 새가족청년회 최효성 회원이 큐티집과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랑우리(김한솔 부장)=“요즘 나의 일상을 5글자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랬더니 “가장 긴 방학/ 일 목욕 예배/ 집에 콕 박혀/ 강제 집순이ㅋㅋㅋ”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짧은 글귀에서 코로나 사태를 맞닥뜨린 청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사랑우리(김한솔 부장) 직분자들은 소식지 ‘사랑 이야기’를 직접 제작해 코로나 사태로 자가격리 중이거나 감염 예방을 위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새가족 회원에게 발송했다. 직분자들은 새가족의 근황을 미리 알아 소식지를 예쁘게 만들었다.


소식지 첫 페이지에는 새가족들이 서로 중보기도 하도록 기도제목을 실었다. 코로나 사태에도 영적 신앙생활을 이어 가고자 하는 열정이 돋보였다. “교회 오지 못하는 동안 하나님을 잊지 않고 감사하도록”(김경은) “기근 든 마음이 풍년 되기를”(진성은)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고 신앙생활 흔들리지 않도록”(박소유) 등 신앙생활을 사모하는 기도제목이었다.


둘째 페이지에는 ‘한 줄 편지’를 써 두 달 넘게 얼굴 보지 못한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건강 잘 챙겨요” “힘든 시기 잘 극복합시다” “어서 예전처럼 모여 기도하기를 바라요” “우리는 서로서로 믿음의 동역자, 파이팅” 같은 응원 메시지가 가득했다. 사랑우리 김한솔 부장은 “너무너무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주님과 사이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기도한다”며 회원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남겼다.





대학생 청년들이 교회에 오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응원 영상을 제작해 SNS로 보내고 있다.



LOVE! 사랑해, 축복해, 기도할게


대학청년회, 10분짜리 영상 발송
회원 가정 옆집 대상 마스크 전도도


대학청년회 전도1부(김하람 부장)는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에 오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응원 영상’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직분자 6명이 ‘응원 문구’를 녹화한 후 영상을 이어 붙여 10분짜리 ‘스토리 영상’을 만들어 회원 SNS로 발송한 것.


영상 속에서 신도희 순장은 “오늘 하루가 분주해도 삶에 찌들지 않고 예수님 안에서 평안하기를 기도할게. 교회에서 웃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며 축복했고, 박승열 헬퍼는 “집에서 혼자 예배드리고 기도하기 어렵지? 주님이 어디나 함께하시니 힘내. 우리도 기도할게”라며 응원했다. 영상 말미에는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직분자들이 차례로 “L-O-V-E. 주님의 이름으로(박승열) 사랑하고(이은지) 축복해(김하람) 항상 기도할게(박정은) 매일 기도할게(유상엽)”라고 외치며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도1부는 지난 5월 10일(주일) 오전 ‘마스크 전도’를 진행했다. 부원 13명이 전도 문구를 직접 쓴 손편지와 마스크 3장을 예쁘게 포장해 자신들이 사는 집 옆집 우편함이나 대문에 꽂아 둔 것. 하루 동안 수원, 인천 청라와 검암, 서울 궁동과 오류동 지역 40가정 우편함에 넣었다.


사진설명. 회원들이 사는 집 옆집 우편함과 대문에 마스크와 손편지를 꽂아 두는 마스크 전도도 펼쳤다.



“조각목 같은 성질을 버리고 쓰임받고 싶어요”


중등부, 예배영상 유튜브 업로드
주일 공과도 영상으로 제작·발송


연세중앙교회 중등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세중앙교회 중등부 유튜브 채널에 중등부 예배 영상을 매 주일 올리고, 학생들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주소를 문자로 발송한다. 학생들은 30분짜리 예배 영상을 자기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찬양하고 설교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고 있다.


5월부터는 주일 공과도 영상으로 제작, 발송해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3일(주일) 영상 공과에서 중등부 유해창 담당전도사는 ‘조각목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전도사는 “성막의 재료 중 목재로 쓰인 조각목(싯딤나무)은 뾰족뾰족 가시가 많고 배배 꼬여 있지만, 다듬어지고 정금에 싸여 성전, 법궤, 기둥, 제단을 만드는 재료로 훌륭히 사용됐다. 짜증과 불평불만, 가시 돋친 말과 행동이 나도 모르는 사이 몸에 젖은 우리 친구들이 빨리 다듬어지고 정금에 싸여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집에서 예배드린 학생들은 담당전도사의 애타는 당부에 “아멘” 하며 주님 닮은 모습으로 바뀌겠다고 다짐하면서 두 손 번쩍 들고 회개 기도했다. 또 “짜증, 혈기 조각목 같은 성질머리를 껍질 벗겨내듯 버리고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다” “성막에 조각목을 쓰셨듯이 못난 저도 바꿔서 주를 위해 써 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영상예배를 지원한 교회방송국은 학생들이 예배에 집중하도록 설교 말씀 중간중간에 관련 이미지를 넣었다.
/박소연 기자



중등부 유해창 담당전도사가 영상 공과에서 ‘조각목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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