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저를 사용하소서
2022 회계연도 신임 직분자 소감

등록날짜 [ 2021-12-22 15:46:56 ]

연세중앙교회는 ‘2022년 교회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수종들기 위해 새해 출발에 한 달 앞서 지난 11월 28일(주일) 주의 사역에 힘쓸 일꾼을 임명했다.

전도 정착과 각종 주의 사역에 마음 쏟을 청년회 신임 부장의 각오와 다짐을 소개한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리라’ 다짐

강예슬(풍성한청년회 전도4부)


“전도4부 부장 강예슬!” 지난 11월 임명식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듣고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청년회 일선에서 회원들을 섬길 부장으로 임명받을 줄 몰랐기에 무척 놀란 것이다. 갑작스러운 임명에 얼떨떨하지만, 직분에 대한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담당한 부원들을 만나고 나자 주님 사랑이 부쩍 샘솟는다.


임명식 즈음 삼일(수요)예배였을 것이다.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도중 “왜 너는 사랑하지 못하느냐. 은혜받고 무슨 일을 맡기든 충성하겠다던 첫 마음은 어디 갔느냐”라며 주님 심정을 애타게 전해 주셨다. 마치 일대일로 주님께서 나에게 책망하시는 듯한 말씀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청년회 생활을 하면서 속상한 일들이 있어 마음이 무척 무겁던 차였다. 그런 내게 주님이 첫 마음과 첫 사랑을 회복하라며 담임목사님을 통해 애타게 당부하셨고, 그제야 주님 마음을 깨달아 지난날을 회개하고 직분에 대해 사모하게 됐다.


지난 두 주간 회원들을 만나 개개인의 사정을 일일이 들어 주면서 주님 심정으로 귀 기울여 주고 내가 철저히 죽어져야 함을 깨닫는다. 내가 죽는다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또 가장 쉬운 일인 듯하다. 주님처럼 죽기까지 사랑하고 섬기리라 마음먹으니 회원들도 내게 마음 문을 여는 것을 경험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임명받은 직후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며 여쭈었다.  “주님, 우리 회원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나요?” 주님께서 말씀으로 감동하셨다.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10:44). 한 해 동안 낮은 자리에서 회원들을 섬기리라 다짐해 본다. 사실 근래에 개인적으로든 신앙적으로든 밑바닥을 치는 시기였다. 그런데 내 자아가 무너지고 내가 가장 낮은 자리에 가게 되었을 때 주님이 직분을 주셨고 이것이 주님 은혜임을 깨달았다. 부장 직분은 주님을 더 찾을 기회요,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라 생각한다.


회계연도 시작을 맞아 부원들도 첫 감사와 첫 사랑을 되찾기를 기도한다. 구원받은 은혜를 매일 기뻐하고,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께 감사하고, 항상 기도하고 전도하는 전도4부가 되도록 기도하겠다. 앞으로 인도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며

정가연(충성된청년회 8부)

담임목사님께서 새 회계연도 직분자들에게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당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어 피의 생명으로 섬겨 주신 것처럼, 새 회계연도에 임명받은 직분자들은 주님이 내게 맡긴 영혼들을 살려 내는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 심정이 담긴 애타는 말씀을 듣고 나 또한 큰 감동을 받았다. ‘나는 죽어도 너만은 저 불타는 지옥에서 구원받아 행복이 넘치는 천국에서 주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예수 정신으로 주님이 행하신 것처럼 종 되어 영혼을 섬기고 사랑하리라 마음먹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설교 말씀으로 내게 복된 길을 알려 주시니 직분자로 충성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사실 임명받기 몇 주 전,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받던 병원으로부터 급보를 전해 들었다. “무사히 치료 과정은 마쳤으나 다시 주변으로 전이가 시작되어서….” 내가 걱정할까 봐 치료를 다시 시작했다는 말도 아끼신 어머니 마음을 헤아리니 엄마를 더 돌아보지 못했다는 자책이 마음을 옭아맸다. 또 ‘이런 상황에서 내가 직분에 마음 쏟을 수 있을까…’ 염려됐다.


그런 내게 주님께서 감동하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요21:15~17).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주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 주님 앞에 “네”라고 고백하고 나니 번잡하던 생각이 하나둘 정리되는 것을 느꼈다. 또 주님 나라를 구하고 주님 일을 먼저 할 때 주님께서 가족도 돌봐 주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든든함을 느꼈다. 엄마의 병도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하나님께 맡기기로 마음먹자 직분에 대한 염려도, 엄마에 대한 걱정도 가벼워짐을 느꼈다.


지난 몇 달간 여러 일이 있었으나 주님께서 부장으로 임명해 주셔서 감격스럽다. 임명받은 후 주님이 주시는 영혼 사랑도 남다름을 느낀다. 우리 부원들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부원들이 하나님을 사랑해서 자원해 신앙생활 하고 다른 이들을 섬기기까지 주님 은혜로 섬기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허물 많은 나를 써 주셔서 감사

이남호(대학청년회 전도2부)


얼마 전만 해도 내가 주님 앞에 이렇게 교만한 사람인 줄을 몰랐다. 교회에 와서 열심히 신앙생활 잘하는 줄 알았던 것이 내 오해였음을 확실하게 깨달았고, 내 안에 은근히 들어 있던 명예욕이나 세상에서 잘되고자 하던 욕심도 내려놓고 철저하게 회개했다.


새 회계연도에 부장 임명을 받았다. 지금 돌아보면 주님 일에 사모함이 없던 나를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지난 몇 달간 기도하고 회개시키시며 누군가를 섬길 자로 만들어 가신 것을 깨달았다. 


대학청년회에서는 하계성회 이후 새 회계연도에 직분 맡을 이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기도하도록 독려했다. 하루는 청년회 담당 교역자로부터 “나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신 주님 일을 하는 데 마음을 다 쏟으라”는 애타는 당부를 듣고 그동안 주님 은혜로 살아 놓고도 주님 일에 무관심하고 사모함 없던 내 지난날을 바로 알아 회개했다.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나의 건강, 나의 물질, 나의 시간을 다 드리겠습니다’라고 고백하고 나니 내 마음이 그렇게 기쁠 수 없었다. 주님께서도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다.


참으로 허물 많고 다른 부장들에 비해 부족한 나 같은 사람을 주님께서 임명해 주시니 감격스럽다. 지난날을 뜨겁게 회개한 이후 주님께서 영혼 사랑도 제한 없이 공급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참 눈물도 없는 이인데…. 부장 임명을 받고 영혼 사랑하는 마음, 애타는 마음도 진하게 경험하면서 회원들 섬기는 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복된 마음을 주신 것도 감사한데 눈코 뜰 새 없이 충성하다 보니 내 개인 시간을 보내거나 죄지을 시간도 줄어 직분을 통한 영적 유익도 경험한다. 이 첫 마음, 첫 사랑을 잃지 않고 한 해 동안 부원들이 하나님 은혜를 경험하도록 섬기고 싶다. 오직 하나님만 사랑해 신앙생활 하는 부원들이 되도록 기도하리라. 나를 써 주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를 믿고 직분 맡겨주신 주님 은혜

심주영(대학청년회 12부)


부장 임명을 받고 회원들을 잘 섬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세밀하게 감동하셨다. ‘주영아, 부장으로 섬기는 것은 내가 너를 믿고 영혼을 맡겼으니 걱정만 할 게 아니라 감사하고 기뻐할 일이야.’ 주님이 나를 믿고 직분을 맡겨 주셨다는 감동을 받고 나니 마음이 무척 평안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분명 부장으로서 한 해 동안 걱정할 일도 생기고 어려운 일도 많겠으나 주님과 영광을 함께할 자리에서 쓰임받는다는 복된 생각으로 바뀌어 주님께 감사했다.


부장이 되고 보니 주님께서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주신다. 또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회원들을 섬기게 하신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드라크마 비유에서 여인이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고 기뻐한 것처럼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회원들을 섬기리라 마음먹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눅15:10) 말씀처럼 우리 부원들도 하나님이 아파하실 때 같이 울고, 다시 돌아온 이를 보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때 같이 기뻐하도록 주님 일에 마음 쏟기를 기도한다.


얼마 전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 세상을 떠나셨는데, 복음 전할 기회를 잃어버린 듯해 나 또한 충격을 받았다. 영혼의 때가 더 실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 부원 중에도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이가 있고, 교회에는 오더라도 훗날 마주할 영혼의 때를 추상적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내 구주 예수님과 각자의 영혼의 때가 구체화 되도록 이들을 섬기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 또 영혼 사랑하는 직분자로서 죄 아래 살다 영혼의 때에 닥칠 멸망에서 건져 낼 사랑, 예수를 전하는 이가 되리라 마음먹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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