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

등록날짜 [ 2022-03-10 05:28:09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 사랑으로 혈액수급위기 도와

한마음혈액원·대한적십자사 협력

방역 철저히 하며 질서 있게 진행

앞으로도 ‘헌혈의 날’ 이어질 예정




<사진설명> 제4회 생명나눔 헌혈의 날 모습. 공휴일 하루 동안 연세중앙교회 헌혈 참가 성도들이 교회 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8대에 질서 있게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강문구 기자



<사진설명>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이 채혈을 도왔다.



<사진설명> 윤석전 담임목사가 헌혈버스 앞에서 혈액원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재용 원장(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윤석전 목사, 김동석 원장(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사진설명> CTS뉴스에 보도된 생명나눔 헌혈의 날. 교회 내 도로와 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8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헌혈자가 급감한 가운데 지지난해부터 의료기관마다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할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워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려면 연간 300만 명이 헌혈에 동참해야 한다.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 의료기관의 수술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시술을 연기해야 하기에 헌혈은 수혈을 요하는 모든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소중한 생명 나눔 행동이다.


이에 따라 연세중앙교회는 2021년 3월 1일(월), 6월 5일(토), 10월 9일(토) 세 차례에 걸쳐 ‘연세가족 생명나눔’이라는 헌혈 행사를 대대적으로 연 데 이어, 올해 3월 1일(화)에도 오전 9시~오후 4시30분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협력해 제4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을 진행했다. 연세가족들은 수술을 앞둔 중환자들이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헌혈에 자원해 동참했다.


방역에 만전 기하며 헌혈 진행

‘헌혈의 날’ 행사를 위해 조직된 연세중앙교회 ‘생명나눔 헌혈 총괄본부(총괄본부장 김영민 안수집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 부족의 심각한 상황에서 어떤 환자도 피가 부족해서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부족하나마 연세가족들이 헌혈에 동참해 생명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생명나눔 헌혈 총괄본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마스크(KF94)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서로 간 안전거리 3m를 유지한 채 대화나 접촉 없이 헌혈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남전도회, 여전도회, 청년회, 교육국 등 연세중앙교회 부서별로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나, 오는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헌혈버스에 오르도록 안내해 참여자가 몰리지 않도록 했고, 헌혈버스 18대도 행사 당일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철저히 대비했다.


이에 발맞춰 헌혈에 참여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도 공휴일 하루 동안 교회 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8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지난해 ‘헌혈의 날’과 마찬가지로 헌혈버스를 많이 동원한 덕에 헌혈에 동참하는 연세가족들은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바로 헌혈할 수 있었다. 안디옥성전에서 대기하다 자기 차례가 되면 버스로 향했고, 버스 앞에 마련된 천막과 간이의자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앞선 이들이 채혈을 마치면 곧장 헌혈을 했다. 사흘 전부터 개인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전자 문진표’도 작성하며 기다리는 시간 없이 착착 진행됐다. 이날 버스 1대당 4명이 동시에 헌혈할 수 있었고, 의료진 59명이 투입돼 채혈을 도왔다.


앞으로도 정기 헌혈 캠페인 예정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은 CTS기독교TV 등 여러 매체에서 취재를 나와 연세가족들의 생명 나눔을 보도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우리가 가진 생명의 피를 이웃에게 나눠 이것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의 생명이 연장되고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이요, 주님께서도 바라고 기뻐하실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잔인하게 못 박혀 흘린 피로 죄 사함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 갈 수 있게 되었다면, 혈액 부족으로 죽어 가는 환우가 없도록 헌혈에 동참하는 것은 예수 믿는 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더 많은 성도가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에는 지난해부터 연세가족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와 지인들에게 전해 들은 타 교회 성도들도 헌혈에 자원했다. 일산에서 온 이세형 청년(조이플교회)은 “지인인 형에게서 ‘헌혈의 날’ 소식을 듣고 귀하고 복된 일에 동참하고자 헌혈에 자원했다”라며 “코로나 사태 이후 혈액 수급이 많이 부족하다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예수 믿는 이로서 예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오른 헌혈버스에도 헌혈하러 나선 청년이 여럿 있었는데 귀한 휴일에도 연세청년들이 자기 시간을 내서 주님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았다”라며 “예수 믿는 누구나 세상에서 주님 사랑을 전하고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는데, 오늘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것 같아 감사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헌혈을 적극 독려하겠다”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온 남주혜 청년(기뻐하는교회)은 “실천목회연구원을 수강하시는 목사님께 ‘헌혈의 날’ 광고를 듣고 공휴일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헌혈에 동참했다”라며 “헌혈버스 수십 대가 교회 안에 주차해 있고 성도들이 헌혈에 기쁘게 자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을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전국의 교회에도 헌혈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처음 헌혈을 했는데, 평소 바늘과 피를 두려워하지만 날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순교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자 틈틈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오늘날까지 헌혈할 건강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헌혈자가 급감해 피가 부족한 어려운 시기에 예수 믿는 이들이 헌혈에 동참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앞으로도 생명 나눔 헌혈의 날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다. 다음 헌혈 행사를 기다리는 연세가족 모두 중환자에게 생명의 피를 전하고자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고,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대규모 헌혈 행사를 열어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헌혈로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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