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청년회 2025 회계연도 결산 | 대학청년회 결산모임‘ 대청 어워즈’]주님께 불충한 잘못 진실하게 회개
등록날짜 [ 2025-12-02 10:59:05 ]
<사진설명>충성된청년회 전도1부 부원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영혼 사랑하여 섬기게 하신 주님께 “할렐루야”라고 외치고 있다. 전도1부는 포기하지 않는 주님 심정으로 심방하고 기도하여 영혼 구원의 결실을 경험했다. 앞줄 가운데가 이은영 부장.
2025년 한 해 동안 전도1부가 쓰임받은 과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씀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일 것이다. 부장인 나와 직분자 각자가 직분을 주신 주님께 순종하여 영혼 섬김에 우선순위를 두었더니, 주님께서 때마다 영혼 섬길 지혜와 넉넉한 자원 그리고 복음을 절실히 기다리는 예비된 영혼까지 보내 주셨다. 한 해 동안 주님께서 우리 부에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간증하고자 한다.
영혼 섬길 모든 것 채워 주시는 주님
2025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전도1부는 ‘영혼 살리는 부로 쓰임받자’를 목표 삼아 복음 전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 오랫동안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는 청년들을 만나 심방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주일이면 부원들에게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천국이라는 확실한 목적을 향해 신앙생활 할 것”을 당부하며 ‘천국 복음’과 ‘행함이 있는 믿음’에 관해 양육했다.
감사하게도 노량진 학원가에서 전도할 때 선배 연세청년들이 심어 놓은 복음의 씨앗 덕분에, 신앙생활 하기를 사모하는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예전에 연세청년들에게 전도받은 적이 있다”라며 교회에 마음 문을 열고 찾아오는 새가족을 볼 때마다 마치 일군이 다 익은 열매를 수확하는 듯했다. 주님이 일하시는 감격스러운 순간마다 영혼 섬기는 일에 적극적인 직분자들이 함께하였고, 밤늦게까지 요한성전에서 합심기도 하거나 야간에 일하는 청년을 찾아가 기쁨으로 심방하기도 했다.
그렇게 감사해 하며 직분 생활을 이어 가던 중 몸에 무리가 찾아오기도 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자 ‘직분을 더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으나, 그때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였다. 걱정과 염려는 내려놓고 주님만 겨냥하여 내 사정을 모두 아뢰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말씀을 주시며 ‘힘들어도 나의 나라와 의를 우선해 줘! 다른 것은 내가 채워 줄게! 내 말을 반석 삼으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너를 사용할 거야!’라고 강력하게 감동하셨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이토록 분명하게 응답하시니 그저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성령님께서 감동하신 대로 영혼 섬김에만 집중하고 전력을 다하니, 내 건강도 주님이 책임져 주셨고, 영혼 섬김 사역 역시 “오직 주님께서 하셨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만큼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
하계성회를 앞두고는 많은 청년이 참가하도록 독려하려고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수양관에 가기를 주저하는 청년들이 사는 곳이나 일터로 차를 몰아 ‘찾아가는 심방’을 진행했다. 그리고 차 트렁크를 열어 보이면서 성회 독려 메시지가 적힌 배너와 알록달록한 풍선들로 마음 문을 열었고,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까지 건네니 청년들도 큰 감동을 받아 그 자리에서 성회에 참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계성회 기간에도 주님께서 우리 부원들에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세심하게 섬겨 주셨다. 우리 부의 한 형제가 강직성 척추염 탓에 성회를 앞두고 시술을 받았는데, 몸이 불편한 형제가 수양관에서 편히 지낼 여건이 여의치 못해 그저 주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주님이 곧바로 응답해 주셔서 깨끗한 매트리스가 생겨 성회 내내 사용할 수 있었고, 성회 본부에서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해 주어 형제가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의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포기하지 않는 주님 심정으로 영혼 섬겨
누구든 직분을 임명받고 다른 이의 영혼을 섬겨 봤다면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고전3:7) 말씀에 공감할 것이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고, 진실하게 심방한 것이 열매 맺어 결국 예수님을 만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주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올해부터 매주 예배드리러 오기 시작한 진성 형제가 그렇다. 8년 전 노량진에서 전도 초청하여 꾸준히 심방도 진행했지만 총력전도주일이나 문화 공연이 있을 때만 1년에 한두 차례 교회에 오던 형제였다. 그런데 그동안 심어 온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을 시기였는지, 영혼 섬김에 귀하게 쓰임받던 한 직분자를 통해 진성 형제도 드디어 마음 문을 열고 매주 예배드리러 오게 되었다.
최현우 형제는 현재 진행 중인 상태이다. 지난해 우리 교회 문화공연을 계기 삼아 예배드리러 처음 와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도 많이 받았지만 언제부턴가 예배생활과 멀어져 안타까웠다. 그래서 주님의 애타는 심정으로 그가 일하는 곳으로 자주 찾아가 심방하며 예배드리러 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에 현우 형제가 “저도 교회로 돌아가서 예전처럼 영혼 섬기고 싶어요”라고 고백한 것을 떠올리며 계속 기도하고 있다. 그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께서 능히 인도하실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2년이든 3년이든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 주님의 마음을 전한다면, 마음 문을 닫아 놓은 이들도 결국 돌아오는 것을 직분자로 쓰임받으며 경험하고 있다. 주님이 포기하지 않으시니, 나 또한 포기하지 않으리라!
한 해 동안 전도1부를 써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또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을 알고, 부장 직분자의 심정도 헤아려 주며 함께 동역한 직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새 회계연도에도 주님께서 영혼 섬김에 귀하게 사용해 주시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