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갈대의 희망
/ 사진 조중익 기자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아름답고 즐거운 날들이 있었지. 실개천의 물고기 노닐고 하늘의 새들 노래하고 아이들 즐겁게 뛰놀던 젊음의 시간. 어느새 가을 지나고 추운
[포토에세이] 갈대의 희망
/ 사진 조중익 기자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아름답고 즐거운 날들이 있었지. 실개천의 물고기 노닐고 하늘의 새들 노래하고 아이들 즐겁게 뛰놀던 젊음의 시간. 어느새 가을 지나고 추운
[포토에세이]친구와 함께라면...
강원도 정선 섶다리 &nbs
[포토에세이]생명의 날갯짓
경기도 하성면에서 창공을 나르는 기러기떼 / 사진 조중익 기자생명의 날갯짓 서른 번의 낮과 밤을 캄캄함 속에서 보내고 여린 부리로 깨뜨리고 나온 빛의 세상 하늘 끝을 향한 먼 여행
[포토에세이]입춘 맞이
강원도 화천 얼음나라 축제에서 / 사진 조중익 기자입춘 맞이 가는 겨울 꼬리잡고 몽니부린 동장군 칼날추위 잊어버린 설매타는 가족들은 아가도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포토에세이] 동행
/ 사진 조중익 기자살을 에는 이른 아침에 호수공원을 하늘 꽃으로 수를 놓았네 어디서 날아든 청둥오리 한 쌍이 우리 함께야 속살거리는데 잔잔한 물가에 사랑의 물결이 일렁인다
[포토에세이] 겨울 산
수척한 겨울 산은 비단옷을 두른 채 넓은 품 골골 마다 잉태된 雪話들 야훼의 지으신 솜씨 심히 보기 좋은 것을 가지마다 피운 꽃 어느 님의 입김인가 世俗 것 비우고서 산 허리길
인천 영종도 갯벌
무제(無題) 질퍼덕 질퍼덕 삶을 캔다 끈덕지고도 질긴 생명을 캐낸다 그 생명이 썩어져 또 다른 생명을 낳으리니 내 생명 바쳐도 아깝지 않은 생명을
충청남도 부여 성흥산성 사랑나무
겨울 동행 겨울 어스름 해질 녘에 나뭇가지 사이로 매섭고 세찬 바람이 정처없이 떠돈다 고통스런 수백 년 시간들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나이테
전라북도 임실 옥정호
섬진강 옥정호 찬가 아흔 아홉 지느러미 백악기 뿔공룡의 용트림이 굽이굽이 얽어놓은 산봉우리에 천오백 년 전 대륙백제 천사들이 몰려와 달빛 아래 수영하니 별
충남 아산 현충사 입구 가로수
당신은 지금 어디로 돌고 돌아가는 섭리 속에 한여름 서슬 푸른 가로수 터널도 저렇게 낙엽 져 한 생을 마감하고 그 길을 따라 文明은 어디로 달려가나 강물은
도립공원 대둔산 단풍
생명줄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동산 보고 만지며 마음껏 누릴지라도 금하신 단 하나, 발을 헛디뎌 영원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어리석음만은 범하지 말자.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붉게 물드는 소리 그가 나의 문을 두드린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부끄럽고 연약한 나 더욱 숨고 싶지만 수줍어 보일락말락
전남 영광 불갑산 입구 상사화 자생군락
상사화(相思花) 뜨겁게 사랑하고도 결코 닿을 수 없는 거리 수만 평을 붉게 물들인 그리움도 끝내 그 거리를 좁히지 못하였네 눈물 젖은 속눈썹을 하늘 향
소래포구 생태공원
풍차 강렬한 햇살이 내려 찌는 더위나 칠흑같이 어두운 눈보라에도 육천 년 세월 속에 풍차는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말이 없었네 하늘 바람이 불면 청정에
안산 고잔역에서
해바라기처럼 오늘도 님을 향한 너를 닮고 싶은 가슴 그 사랑 그리다가 까맣게 탄 씨는 내 마음 向日花 너는 그리움 님 걸음만 재고 있나 그 님을
전남 담양 관방천 죽녹원에서
징검다리 물속에 비친 당신. 잔잔하고도 험난한 삶이 그 곳에 녹아 가슴으로 흐른다. 제방 따라 길게 늘어선 하늘숲이 겨울을 사모하는 여름 사이 그
지리산 노고단의 원추리꽃
닮은꼴 무엇이 그리 급하여 뿌리에서 곧바로 잎이 났느냐 내 멸망 견디지 못해 이 땅에 오신 주님 성품을 닮았구나 긴 꽃줄기 끝에 핀 등황색 꽃은 태초부
전북 부안 직소폭포
직소폭포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궁창 아래 억만 년 부딪쳐 깨지고 씻기던 부안 땅 하늘 맞은 바래기 절벽 사이로 물안개가 피어
태안반도 백합축제
자연의 코러스 숲과, 펼쳐진 꽃밭, 그리고 푸른 하늘 저 하늘에 떠있는 애드벌룬까지 어느 화가가 그린 아름다운 풍경화일까? 전쟁과 갈등, 부조리 불협화음
경남 거제시 외도 보스타니아에서
외도[外島] 외로운 섬 뜨문뜨문 초가집 몇 채 동백나무 숲만 있다. 자연과 사람을 그리워한다. 한 부부의 희생과 꿈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섬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