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세가족 은혜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1-06-12 21:44:14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세가족들은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는 못하지만, 각 가정을 교회 삼아 예배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 예배 때마다 설교 말씀에 은혜받은 점, 응답받은 기도 제목,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문자로 보내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해외에 사는 연세가족들도 양방향 예배를 드리며 은혜받은 간증을 보내 주었다.



생명의 길로 인도받고 건강도 회복


| 이홍미(중등부 교사)


연세중앙교회를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중학생 때였다.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참가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뜨겁게 만났고, 이후 20대 초반까지 수양관 성회에 꾸준하게 참가해 성령 충만한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 믿음도 주님 앞에 뜨거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세상 재미를 가까이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과 멀어졌다. 교회 가던 발길을 멈춘 채 얼마간 방황했다. 그러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애타는 간구였는지, 마음속에 무엇인지 모를 갈증을 느꼈다. 세상과 벗하며 사는 일에 허무함을 느끼면서 지난날 주님을 뜨겁게 사모하고 의지하던 때가 그리웠다.


학부모 중보기도로 주님께 돌아와
방문 학습지 교사를 하고 있던 때였다. 여느 때처럼 한 가정을 방문했는데 현관문에 연세중앙교회 교패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혹시 윤석전 목사님이 담임이신 교회가 아닌가요?” 학부모(박은지, 19교구 1구역장)는 반갑게 답해 주었고, 소싯적 흰돌산수양관에서 은혜받던 일을 떠올리며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 학부모는 나를 주님께 인도할 기회를 달라면서 지난 1년간 기도했다고 했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학생 엄마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고, 어렸을 때 말씀 듣고 은혜받던 감동의 물결이 또다시 나를 주님께 이끌어 주었다. 주님께 돌아오도록 인도하신 사랑과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 주님 일에 충성하려는 마음도 가득했다.


예전에 교사로 충성해 본 적이 있어 지난해 중등부 교사에 자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섬길 수 없어 많이 아쉬웠지만, 학생·학부모와 계속 연락해 가면서 중등부 아이들이 주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챙겼다. 중등부에서 자체 제작한 ‘날마다 주님과 함께’ 큐티집도 전달하고 책 사이에 손편지를 끼워 넣어 학생들에게 신앙생활 잘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다.


지난날 죄 회개하자 통증 사라져
하나님과 사이를 회복해가니 마귀역사가 틈탄 것일까. 올해 초 턱 쪽에 통증과 열감이 심해지더니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프기까지 했다. 하루가 다르게 턱이 벌겋게 부어올랐다. 당시 ‘가정에서 함께하는 중·고등부 동계성회’를 앞두고 교사들과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던 때였다. 사흘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는데 첫날부터 턱이 부어오르고 아프자 무척 힘들었다. 금식 3일째 되는 날은 턱이 더 벌겋게 부어올라 입도 벌릴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주님의 은혜로 금식기도는 끝까지 마쳤으나 진료를 받으려고 동네 병원을 찾아가자 단순한 병이 아닌 듯했다. 의사는 “침샘 비대증으로 의심되니 어서 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라”며 진료의뢰서를 써 주었다. 분당 S병원은 환자가 너무 많아 진료받는 데만 몇 달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나 집과 가까워 그곳에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설상가상 침샘 비대증도 아니었다. 초진 결과가 침샘암 또는 결석으로 의심된다며 다시 암센터로 가 보라고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암센터로 향했더니 담당의는 “침샘암일 가능성이 있다”며 혈액 검사를 하고 CT 촬영도 했다. 병원을 나서면서 가슴에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처럼 답답하고 불안해 몸이 떨렸다. ‘내가 암에 걸렸을 수 있다니….’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중등부 교사들과 교구식구들은 내 건강을 위해 자기 기도 제목인 것처럼, 내 가족이 아픈 것처럼 애절하게 중보기도를 해 주었다. 그 덕분에 마음이 많이 평안해졌다. 순간순간 ‘중병에 걸린 거면 어쩌나’ 가슴이 옥죄기도 했으나, 검사가 잘 이뤄지고 결과가 나오는 도중에라도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도록 애타게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연세가족들의 중보기도와 내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 것이리라. 초진에서도 간단한 병이 아니라고, 암센터에서는 암이 의심된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응답하셨는지 암이 아닌 단순 염증으로 진단받아 약만 처방받았다. 얼마 후 아프던 증세도 많이 가라앉은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또다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회개하자 다시 턱 통증 사라져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경험한 후 더 큰 은혜도 있었다. 하루는 초등학생 딸아이가 남편에게 선물받은 담임목사님 설교 전집에 물을 엎질렀다. 한정판 책이 물에 젖은 것을 보자 화가 나서 딸아이에게 속상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다.


그런데 그날 이후 또다시 턱이 부어오르면서 아팠다. 왜 통증이 다시 찾아온 것일까. 곧바로 이어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 기간에 기도하면서 내가 턱이 아픈 이유는 곧 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분내고 화낸 죄를 틈타고 마귀가 질병을 가져다준 것임을 주님께서 알게 하셨다.


내 죄를 깨닫자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교만하게 산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했다. 교만하기에 혈기도 부리는 것임을 바로 알자 겸손해지기를 기도했다. 하루의 시작을 새벽예배로 하고 하루의 마감을 작정기도로 하면서 회개했고, 나에게 맡겨진 중등부 아이들이 믿음 안에 견고하게 서기를 바라며 중보기도도 했다. 그러자 턱이 아프던 증상도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회개기도를 받으심을 느끼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


질병의 고통을 통해 내 죄의 쓴뿌리를 찾아 회개하게 하시고 내 의를 드러내던 것도 발견해 돌이키게 하심이 감사하다. 내게 맡겨 주신 직분과 소명 잘 감당해 하나님 말씀 따라가기를 늘 기도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한마음 기도 신앙생활 승리


| 송진아(독일)


독일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했고 교포 2세 남편(최성민)을 만나 믿음의 가정을 꾸렸다. 몇 년 전 남편과 한국으로 건너와 일하던 중 연세중앙교회에 5년간 출석하면서 신앙생활을 했다. 당시 남편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해 큰 사모함 없이 예배드리러 오곤 했는데, 오히려 한국에서의 업무를 마친 후 독일로 돌아와 담임목사님 성회 말씀을 듣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다.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다.


매일 기도하며 주 안에 평안
그 후 남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작했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여름에는 하계성회를 무척 사모해 한국까지 날아가 ‘장년부성회’에 직접 참가해 은혜받았다. 성회를 마친 후 돌아와서도 틈나는 대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유튜브에 접속해 들으면서 은혜받았고, 최근 분당 교구식구들을 섬기는 구역장의 권유로 ‘양방향 예배’도 드리게 됐다.


예배 때마다 담임목사님이 성경 말씀으로 죄를 세심하게 알려 주셔서 회개하게 된다. 또 성령 충만해 구원에 이르는 길에 대해 분명하고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우리 부부 모두 심령에 깨달음을 얻어 잘못 살아온 지난날을 회개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도 더욱 실감하고 있다. 담임목사님께서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당부해 주시는 대로 우리 부부도 매일 기도하고 목사님 설교 말씀을 시간 나는 대로 자주 들으면서 은혜받으려고 한다. 눈에 안 보이는 마귀역사는 일상에서 시험 들게 하고 죄짓게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기도해 이기려고 한다.


최근에는 남편의 이직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아직 이직과 관련한 뚜렷한 응답은 없으나 하나님께서 신앙생활 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위한 직장을 이미 예비하셨다는 믿음을 강하게 주시므로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내일 일을 고민하고 염려했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평안함을 주시는 것이 이미 응답받은 거라고 생각하며 주님께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양방향 예배로 인도해 주시고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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