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암송대회 은혜나눔] 함께 암송하며 풍성한 축복 경험

등록날짜 [ 2022-07-28 17:08:22 ]

지난 맥추감사절에 진행된 제10회 성경암송대회. 연세가족들은 출전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겼고, 각자의 부서에서 출전한 이들을 응원했다. 이날 3교구에서도 교구식구 50여 명이 성경 구절을 몸으로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이사야서를 암송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연습하는 기간에 교구식구들이 서로 중보기도 하고 합심기도도 많이 하면서 예배생활을 회복하고 각종 질병도 치유받으며 대회 당일 비신자 가족을 초청하는 등 복된 응답을 풍성하게 경험했다는 3교구식구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사진설명> 암송대회를 마친 3교구식구들이 강단 앞에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빨간색 상의를 입은 십자가 퍼포먼스 팀은 손과 몸동작으로 성경 구절을 표현했다. (왼쪽부터)안태복, 이은영, 전한나, 윤연정, 이인숙, 강혜란 교구장, 이미연, 장순복, 최유진, 최유정.



교구식구들과‘천국 잔치’큰 감격


- 이인숙 지역장


개인적으로 제10회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던 중, 하루는 교구장께서 “우리 3교구가 특별 출연해 이사야서를 함께 암송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요청하셨다. 순간 ‘나 혼자 암송대회에 나가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보다 교구식구들과 귀한 말씀을 단체 암송한다면 주님께서 더 큰 영광을 받으시리라’는 생각에 적극 찬성했다.


성경암송대회 한 달 전부터 교구식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면서 모든 과정이 참으로 은혜로웠다. 특히 연습을 마친 후 교구식구들과 중보기도 한 제목들이 곧바로 응답으로 이어져 교구식구들의 심령마다 부흥이 일어나고, 기도 응답에 감사한 이들이 이모저모 섬겨 주어 영육 간에 행복하니 교구식구 모두 정이 들어 암송대회를 마친 후에도 헤어지기 아쉬워했다. 그야말로 천국 잔치 같던 교구 모임을 아쉬움 속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이번 성경암송대회를 지나오면서 수많은 교구식구들이 영육 간에 회복하는 것을 보며 주님께서 교구장님을 통해 충성할 복된 기회를 주심이 감사했고,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이들에게 지혜를 주심도 깨달았다. 매일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주님 뜻에 순종하며 마음 모아 연습에 동참한 교구식구들에게도 감동을 받았다. 나도 우리 주님 앞에, 사랑하는 담임목사님의 목회에, 교구장님의 교구 운영에 순종하리라 마음먹었다. 3교구에 풍성한 기쁨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교구식구들 하나 된 것, 은혜 은혜라!


- 윤연정 집사


성경암송대회 특별 출연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교구식구가 참여해 보자’고 마음먹으며 직분자들이 권면하여 총 50여 명이 암송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매일 저녁기도회를 마치면 곧바로 모여 연습에 돌입했고, 어르신들이나 자모들은 낮 시간에도 모여 한목소리로 이사야서를 소리 내어 낭독하며 연습을 이어 갔다. 마스크를 쓰고 암송하다 보니 연습에 돌입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조금씩 틀려도 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조금 미진한 부분은 잠시 멈췄다가 확실하게 아는 부분에서 암송하며 완성도를 높여 갔다. 성경암송대회 날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교구식구들이 대부분 이사야서 53장을 끝까지 암송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매일 생명의 말씀을 암송하며 영적으로 회복하고, 많은 중보기도 제목도 빠르게 응답되는 것을 경험하며 교구식구들 마음마다 주님의 은혜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안면만 있던 교구식구들과도 기도 제목을 나누면서 더 가까워졌고, 연습하는 날수가 늘어날수록 얼굴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다.


특히 빨간색 상의를 입은 채 단체 암송한 ‘십자가 퍼포먼스’ 팀은 대회 한 주를 남기고 연습하는 데 더 집중했다. ‘교회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주의 일에 온전히 집중했고, 생명의 말씀을 거듭 외우며 심비에 새겨지다 보니 암송대회 준비도 영력 있게 할 수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마음껏 충성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풍부한 우리 교회의 일원이라는 사실도 새삼 감사했다.


주님께서 두 렙돈을 드린 과부를 보며 기뻐하신 것처럼 암송대회 출전하는 데 입을 단복이나 간식 같은 소소한 경비에 이르기까지 교구식구들이 자원해 섬겨 주고 주님께 예물을 드리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한 교구식구는 “내년에도 단체 암송하려면 지금부터 돈을 잘 모아 두었다가 쓰겠다”라고 말씀하셔서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 은혜, 은혜이다. 성경암송대회를 마치면서 교구식구들 모두가 아쉬움을 경험했다. 행사 후에도 신령한 여운이 남아 암송했던 찬양대석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주님께서 다음에도 복된 기회를 주시리라 믿으며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 장순복 집사


주님께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성경 구절을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다른 교구식구들보다 더 많이 연습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려 했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행사 당일을 맞이했다.


예수님께서 내 영혼 구원을 위해 고난받으셨다는 말씀이었기 때문일까. 대회 당일, 암송하러 일어선 순간부터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암송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쏟아지면서 통곡이 터져 나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머릿속 생각도 멈춰버렸다. 약 2~3분이 흘렀을까. 손이 툭 떨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정신이 들었고 ‘아, 마지막에는 손을 올리는 동작인데…’라면서 손을 다시 올렸다.


당시 나는 십자가 팀 동작을 아예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 제대로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주님께서 내 마음에 세밀하게 전해 주시는 감동이 있었다. ‘성령께서 나를 이끄셨고, 주님 앞에 겸손히 살며 예수님처럼 영혼 사랑할 것을 깨닫게 하시는구나!’


몇 분 안 되는 암송 시간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교구식구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 영광 받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교구식구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단체 암송을 하기 위해 연습하고 애쓴 모습들, 서로 섬기고 영혼 사랑하는 모습들을 주님께서 기쁘게 보셨다는 것도 알았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 십자가의 대속 제물로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 성도들 영혼의 때를 염려하며 육신의 연약함에도 강대상으로 발을 옮겨 말씀 전하는 담임목사님의 사랑, 믿음생활 잘하기를 바라 발이 닳도록 심방하며 섬기시는 교구 직분자들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 망가진 상태에서 전도받아 온 나를 지금까지 믿음의 강단에 뿌리내리고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섬겨 주신 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교구식구들과 함께 충성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 드린다.


암송할 복된 기회 주심 감사


- 이은영 집사


지난달 성령강림절 부흥성회에 참가해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으며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 역시 매시간 특별한 은혜를 경험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기도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과 만나는 그 시간이 무척 기쁘고 감사했다. 곧바로 교구식구들과 맥추감사절에 이사야서 53장을 암송할 기회를 얻으며 ‘아! 하나님이 이번에도 나에게 큰 은혜 주시기로 작정하셨나 보다’라는 사모함에 기쁨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하루는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53:4) 말씀을 읽는데 마음속에서 구원받은 감사가 북받치면서, 예수를 믿노라 하면서도 내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다 헤아려 드리지 못한 지난날을 발견해 주님께 무척 송구하고 마음이 아팠다.


자녀들을 데리고 아침저녁으로 매일 연습에 참석하는 것이 육으로는 고된 일이기도 했으나, 청년 시절 이후 몸과 마음 다해 충성한 것도 오랜만의 일이라 내 영은 기쁨으로 연습에 참석했다. 또 교구식구들의 기도 제목이 응답되고 질병이 치유되는 간증을 들으면서, 각종 병자들이 찾아와 치유받던 베데스다(요5:2)를 떠올리며 연습하러 모일 때마다 나를 복된 곳에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매해 다른 연세가족들이 암송하는 모습만 봐 왔는데, 이번 대회에 적극 참여하며 은혜받도록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말씀 암송하며 회개의 은혜 경험


- 최유진 집사


이사야서를 반복해 외우고 묵상하면서 내가 받아야 할 죗값인 형벌을 죄 없으신 예수께서 대신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을 깨달을 수 있었다. ‘주님 내가 죄인이에요’라며 절로 회개가 터져 나왔다. 이사야 53장은 열두 절밖에 안 되지만, 각 구절을 암송하면서 내 안에 강퍅함이 무너지고 주님 사랑에 감사가 넘쳤다.


지난달 단체 암송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처음에 주저했으나, 기도할수록 성령께서 순종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면서 단체 암송에 자원할 수 있었다. 연습할 때마다 교구장께서는 “성경 말씀을 외우면 마귀가 주는 생각도 능력 있게 대적할 수 있었다”라며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할 때 얻는 유익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교구식구들과 기도 제목을 내놓고 기도하면서 많은 응답도 경험했다.


연습하는 날수가 늘어날수록 교구식구들은 생명의 말씀을 암송하며 은혜받아 기쁨과 사모함으로 모였고, 자정이 다 되어 연습을 마치는데도 주님이 주시는 영력으로 주님 일을 능히 감당해 내곤 했다. 나중에는 교회에서 일찍 귀가하는 게 어색할 정도로 모두가 마음 쏟아 연습에 참여했다.


이모저모 섬겨 준 교구식구들에게 감사하고, 교구식구들보다 더 마음 쓰고 기도했을 교구장과 지역장께도 감사드린다. 3교구 암송은 정말이지 우리를 쓰신 주님의 이적이다. 이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 드린다.


내 연약한 부분 발견해 회개


- 최유정 자매


산달이 가까워 오다 보니, 교구식구들과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특히 맥추감사절 부흥성회 기간에는 여전도회 모임부터 개인 기도, 회원 섬김에 이르기까지 하루 24시간도 부족한 데다 밤낮으로 참석해야 하는 암송대회 연습 스케줄을 감당하기 어려워 혼자만의 싸움도 벌이곤 했다.


그러나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도 각기 제 길로 가는 모든 인류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모아 주신 것처럼, 교구식구 50여 명이 각자의 사정과 어려움을 뒤로한 채 ‘예수님을 향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모인 것 자체가 큰 은혜였다.


교구식구들과 암송대회를 준비하면서 내 연약한 부분도 많이 발견해 회개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이 얼마나 충성하고 순종하는 일에 있어 반대하는 자였는지, 또 육신의 한계에 처하니 감사하며 충성하지 못하는 연약함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하라”라고 하셨는데, 십자가를 지기는커녕 내 육신 하나도 어찌하지 못하는 내 연약한 모습을 보면서 암송대회 전날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했다. 


앞으로 구원받은 은혜에 더욱 감사함으로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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