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중·고등부성회 은혜 나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더 기도할 것

등록날짜 [ 2024-03-23 08:23:31 ]

지난달 진행한 중·고등부성회에 참가해 우리 가족을 위해 진실하게 기도했다. 고등부는 성회 기간에 오전마다 양육 모임을 진행했는데, 하루는 고등부 문성학 선생님이 “우리 학생들이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 너희 부모 형제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해 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을 듣고 가족을 위해 정말 진실하게 기도해야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양육 모임에 이어 기도를 시작했는데 가족을 위한 기도 말이 내 입에서 진실하게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식구들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하는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왜 우리 가족을 더 사랑하지 못했던가!’ 그동안 나만 힘들다고 여기며 소중한 가족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것 같아 더 애타는 기도가 우러나왔다. 또 나 정도면 괜찮은 자녀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너무나 무지한 일이었음을 깨달았고, 부모님의 사랑도 알지 못하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다고 여긴 나의 교만도 발견했다.


그다음 날에도 가족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있었는데, 기도하는 동안 ‘성회를 마친 후 집에 가서 부모님께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리라’ 마음먹었다. 주님이 감동하신 대로 동계성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집에 가서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는데 통곡이 나왔다. 사실 어머니께서 최근에 건강이 다시 안 좋아지셨는데 ‘내가 어머니를 위해 더 기도했더라면…, 어머니를 더 사랑했더라면…’ 싶어 너무나 후회스럽고 어머니께 송구해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나온 것이다. 그동안 부모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한 지난날을 진실하게 회개했다.


우리 가족은 천국까지 함께 가야 할 소중한 믿음의 동역자다. 주 안에 가정이 행복하도록 내가 더 기도하고 사랑하겠다. 동계성회에서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정민성(18, 고등부)

위 글은 교회신문 <8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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