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 된 교회 설립 은혜에 감사

등록날짜 [ 2025-03-19 11:07:00 ]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물러가고 봄의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3월입니다. 꽃샘추위에도 산수유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언 땅도 서서히 녹으며 새파란 새싹이 고개를 듭니다. 겨우내 움츠린 마음을 털어 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마음을 다잡을 때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자연의 순리처럼 우리도 과거를 내려놓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1986년 3월 15일, 연희동 마루턱 지하실에 연세중앙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교회 하나만 세우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며 다 죽어 가던 몸을 이끌고 눈물로 기도하던 신학생 시절의 윤석전 전도사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의 폭포수 같은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죄를 깨닫고,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만났습니다. 


천국을 주려고 하나뿐인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 주신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할 것을 다짐하며 이웃 영혼을 살리고자 힘쓴 결과, 주님께서는 연세가족들에게 흰돌산수양관과 궁동 대성전을 허락하시고, 연이어 동탄, 노량진, 범박, 인천, 안산, 파주 등지에 지성전도 세워 주셨습니다. 모든 연세가족의 충성과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오늘날 우리 교회를 있게 했습니다.


39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수많은 도전과 위기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우리 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 덕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은혜로 어려움을 이겨 내었고, 그 과정에서 더 깊은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39년을 되돌아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분의 뜻에 순종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음 세대와 이웃 영혼에 전할 예수 사랑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세워 가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39년간 이 사랑을 실천해 왔습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주 안에서 한가족을 이뤄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는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연세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는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는 다음 세대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들과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자라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사명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믿음을 물려주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6~7). 


39년 동안 수많은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왔듯, 다음 세대 역시 믿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귀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또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더 힘써야 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28:19). 39년 동안 우리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그 사랑을 만나지 못한 이웃이 많습니다. ‘불신자가 있는 한 영원한 개척교회’라는 정신을 잊지 말고, 우리는 더 큰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여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걸어가야 합니다. 겨울의 추위에도 우리가 건강하게 지나온 것,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교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면 작은 일에도 행복할 수 있고 내일을 더 기대하게 됩니다. 3월은 우리에게 변화와 성장을 위한 기회를 줍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내 삶에서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와 늘 함께하실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1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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