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하나님께 대하여 회개하라

등록날짜 [ 2025-06-18 13:03:18 ]

우리가 가장 먼저 회개할 죄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자리에 올라

나 스스로 주인 행세한 교만함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인 죄부터

하나님 겨냥해 분명히 회개해야



우리가 구원을 받으려면, 죄를 지은 대상자에게 회개를 해야 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죄를 지어 놓고는 상관도 없는 엉뚱한 사람에게 회개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죄를 지은 대상자가 나의 죄로 말미암아 피해를 입었는데 그에게 회개하지 않고 다른 대상자에 회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우리 인간은 죄인이며, 우리가 근본 죄를 지은 대상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분과 같아지겠다고 교만을 떨면서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앉아 주인 행세를 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죄악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잘못한 죄악은 근본 죄가 아니라 근본 죄 때문에 파생된 죄악들입니다.


가장 우선해야 할 하나님께 대한 회개

사단이 지은 죄, 곧 “내가 하나님과 같아지리라(I will be like God)”라며 하나님과 맞먹겠다고 교만을 떤 죄는 그를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게 했습니다(사14:14~15). 그렇게 하나님께 교만하여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사단은 인간을 유혹하여, 자신이 하나님께 지은 죄와 똑같은 죄를 짓도록 했습니다. 그가 인간을 유혹할 때 인간에게 한 말도 “네가 하나님과 같아지리라(You will be like God)”였습니다(창3:5).


이처럼 하나님을 상대로 범죄한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한 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인간을 일컬어 하나님과 원수가 된 죄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롬5:10). 우리가 구원받지 못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었습니다.


인간은 사단의 꾐에 빠져 하나님의 자리에 스스로 올라 자기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을 대상자로 삼고 범죄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여전히 사랑해 주셨고,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가 받을 죗값을 그분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치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하나님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 갚아주셨음을 부활로써 증명해 주시어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모든 죄를 단번에 사함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된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죄 문제를 해결받고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으려면 누구나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회개는 그 범죄의 대상으로 삼은 하나님께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엉뚱한 대상자에게 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근본 죄의 대상자인 하나님께 하는 회개가 아니라 사람 간에 행한 악한 일과 죄악을 서로서로에게 회개하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죄악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고 중한 죄는 하나님을 상대로 그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주인 행세를 한 것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 자신이 하나님 행세를 한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서 범한 죄악도 물론 하나님께 회개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하여 근본 죄악의 대상자로 삼은 하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마치 부모님에게 죄악을 저지른 자녀가 그 부모님께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나 친구들에게 회개한다면 그 회개는 부모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을 상대로 범한 죄를 그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가 죄를 지은 대상자이신 하나님을 향해 회개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사람 사이에서 지은 도덕적·윤리적 죄를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일 뿐입니다.




/박영철 목사

前 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주님의기쁨교회 선교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9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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