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만명 ‘평화의 외침’

등록날짜 [ 2004-01-12 19:28:38 ]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신신묵 목사(한강중앙교회)의 개회 기도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최해일 목사의 개회 선언에 이어 여러 목사님들의 특별기도 순서와 통성기도 그리고 결의문 낭독 및 구호 제창으로 이어졌다.

최해일 목사는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또다시 제2의 6·25와 같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금 이 땅에 벌어지는 심각한 혼돈과 분열, 위기의 문제들은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가 깨어서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경종임을 알고 민족의 죄를 통회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구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박태희(성락교회) 목사는 “성령으로 이 민족을 무장시켜 주시어 전쟁이 물러나고 이 땅에 하루속히 평화를 허락하여 주소서”라고 간구했다.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6·25 전쟁 때 350만 명이 생명을 잃고 국토는 초토화됐던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이 땅에서 공산주의의 뿌리를 뽑아 자유민주주의로 조국을 통일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이밖에 지덕(강남제일교회) 목사는 자유민주 통일과 민족 복음화, 엄신형(중흥교회) 목사는 침체된 경제성장과 국가번영, 김장환(수원중앙교회) 목사는 지속적인 한·미동맹과 한반도평화, 김홍도(금란교회) 목사는 국가의 안보와 좌경세력의 제거 등을 위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교회는 민족위기의 근원인 죄 문제를 끌어안고 회개할 것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하고 북한동포를 압제에서 풀어 놓을 것 △한미동맹을 깨뜨리려는 세력들의 책동을 분쇄하고 자유통일에 앞장 설 것 △정부는 북한 정권에는 단호하고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 힘쓸 것 △정부는 남침 땅굴에 대한 확고한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촉구했다.

통성기도에 이어 박천일 목사(한기총 총무)의 인도로 “함께 모여 기도하여 국가위기 극복하자” “믿음으로 굳게 뭉쳐 자유통일 성취하자” “신앙으로 무장하여 좌익세력 몰아내자”는 구호를 외치고 기도회를 마쳤다.

1부 기도회에 이어 2부는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의 국민대회가 이어졌고, 시청 앞 광장 한편에는 작년 서해교전에서 국토방위를 위해 용감히 싸우다가 순직한 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 글은 교회신문 <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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