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대회를 보고
등록날짜 [ 2004-01-12 22:42:32 ]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내의 문화 역시 힙합이나 재즈풍의 댄스가 유행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이번 달란트 대회의 대상을 수상한 호산감리교회의 전통적인 워십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선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송정미의 곡 ‘내게 기름 부으사’를 워십으로 표현하였는데 우선 곡 선정에 있어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을 통하여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본다. 무리하게 세련되고 화려한 동작을 구사하기보다는 곡의 가사에 맞추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안무를 구성함으로써 그들의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을 잘 어우러지게 하였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작품에 참여한 학생들이 찬양의 가사에 완전히 젖어 자신들의 심정에서 나타내는 얼굴 표정과 동작에서 터져 나오는 감동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함으로써 관객을 압도할 만한 특정한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이러한 점들은 앞으로 충분히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지리라 생각한다. 이 작품 준비를 위해 수고한 호산감리교회 학생들에게 대상 수상의 축하와 함께 힘찬 격려를 보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