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연세중앙교회는 설립 18주년을 맞아 축하행사를 갖는 등 그 동안 값지게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저녁 2부 예배 때 진행된 1부 축하행사는 영혼구령의 터전 궁동 대성전 정복을 축하하는 중등부의 박진감 넘치는 워십 ‘저 성벽을 향해’로 시작됐다. 주일학교 학생들의 발랄한 솔티와 찬양, ‘18주년을 맞아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진정한 사랑의 전도’라는 주제로 청년회의 성극이 올려졌다. 이어 주부 그로리아의 ‘나의 가는 길’이라는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2부 감사예배에서 권혁봉 목사는 축사를 통해 “주님의 말씀에 의지해 부흥 성장하는 교회의 성도가 된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윤석전 담임목사는 마태복음 16장 13~20절 말씀을 중심으로 교회 개척 당시부터 궁동 대성전 건축을 시작하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어떻게 역사하셨는가를 핵심 사안별로 설교했다.
개척교회시절 연희동 지하성전에서는 빗물이 차올라 밤새 성도들과 함께 퍼 올렸으며, 곰팡이 냄새로 가득한 열악한 환경은 말씀으로 은혜 받은 성도들에게 신앙생활의 방해 요소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새 성전을 향한 열망을 갖게 되었다. 그 후 마포구 성산동에 성전부지를 매입했지만 계약 후 공원용지로 묶이면서 성전을 지어보자는 뜨거운 열망으로 헌금한 성도들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목회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느껴야 했던 아픔을 소회했다. 그러나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게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부르짖은 끊임없는 기도는 모든 역경과 고통 속에서 이길 능력을 얻어냈으며, 우리 교회는 이런 믿음의 기도를 통해 성장한 교회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전 목사는 설교 중에 흉기에 찔려 목숨에 위협을 당하는 등 여러 번의 죽음의 고비를 느꼈을 때 보다 더 큰 시련과 고통은 바로 1997년 발생했던 이단시비였다고 했다. “윤석전 개인의 불명예와 오명보다도 이것 때문에 주의 복음이 제한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면서 이단시비가 해결되었던 것은 주님이 주신 힘으로 참고 인내하며 뜨거운 참회와 사랑으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했다.
노량진 성전의 구입, 흰돌산 수양관 구입 및 증축, 궁동성전 구입과 대성전 건축 등은 당시 교회 재정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주님을 향한 믿음의 기도는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대성전 건축은 시작의 종소리일 뿐입니다”라고 말하며 대성전 건축을 통해 주님의 사역을 좀 더 거시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