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하기성회 달란트대회를 보고

등록날짜 [ 2004-08-26 16:42:43 ]

기독교 문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예술 행위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흰돌산 수양관에서 매년 하계, 동계 성회시에 열리는 ‘달란트 대회’는 기독교 문화의 아름다운 열매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초교파어린이여름성경학교, 중고등부 성회, 청년대학연합 성회시 달란트 대회가 열려, 축제의 한마당을 이루었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은혜받은 자녀들이 각자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마음껏 올려드리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351개 교회가 참석한 2004 초교파어린이여름성경학교(7월 29일~31일)의 달란트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14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멋지게 준비한 복장을 입고 그동안 몸에 익힌 율동과 노래들을 선보인 워십, 쏠티, 찬양의 무대들은 주님의 진실한 친구가 되기 원하는 어린이들의 진실과 수고가 배어 있어 더욱 큰 은혜가 되었다.
대상에는 주이름교회 이세린 외 4명의 워십 ‘우리 때문에’, 금상에는 인천 예수중심교회 워십댄스 ‘다 지켜 행하라’외 1곡, 은상에는 진리감리교회 김예원 외 3명의 수중발레로 연출한 워십 ‘주 다스리네’, 동상에는 인주사랑교회 박상은 외 5명의 워십 ‘약한 나를 강하게’가 수상했다.


2004년 제1차 중고등부성회(8월 9일~12일)의 달란트대회에는 10개 팀이 본선에 올라 그동안 준비해 온 워십, 쏠티, 독창, 무언극 등 다양한 장르의 달란트 작품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세상 문화를 따라가기보다 믿음 안에서 자신의 끼와 달란트를 춤과 노래, 연기로 쏟아내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하나님 나라의 기둥 같은 일꾼들을 만들어 가시는 주님의 계획을 보는 듯했다.
대상에는 춘천벧엘교회 김정석 외 6명의 무언극 ‘회복’, 금상에는 연세중앙교회 박슬지 외 20명의 로마서 16:19의 CCD, 은상에는 공주신관교회 남재민 외 6명 ‘그 피로’, 동상에는 북부산성결교회 노은영 외 15명의 워십 ‘속삭임’이 각각 수상했다.


제16차 청년대학부성회(8월 2일~5일)에서 열린 달란트 대회도 전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모인 가운데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11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워십, 찬양, 연주, 꽁트,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역대 달란트대회보다 훨씬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연세중앙교회의 꽁트 ‘예수를 만나라’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윤석전 목사의 군대생활 당시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당한 모진 고난과 핍박의 실제 상황을 표현한 작품으로서 실감과 은혜를 더해주었다. 금상은 영국 런던의 세인트루크 교회에서 온 캐시 외 3명의 찬양이 수상했고, 은상에는 대석장로교회의 워십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동상에는 주영광 교회의 창작곡 ‘부르는 소리’가 수상했다.


이와 같이 흰돌산 수양관의 각 성회에서는 참석한 교회들의 준비된 달란트 작품들이 공연되는가 하면 뮤지컬 및 복음가수의 공연이 행해지는 등 수준 높은 기독교 문화를 소개했다. 뮤지컬 ‘순교자 주기철 목사’는 교회 내에서 순수창작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며, 힙합댄스그룹 J피(예수의 피) 공연은 힙합과 랩의 세상문화를 기독교 문화로 흡수해 재창조한 기독교문화의 주체적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해마다 열기를 더해가는 흰돌산수양관의 각종 문화 공연이 각 교회와 기독교 문화의 성장발전에 귀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하나님께 영광돌릴 것을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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