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로 국제가요제 빌보드상, 휘도프상을 수상하며 70,80년대 인기 절정을 누렸던 가수 이영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서울 구로구 지역주민을 위해 지난 18일(토) 밤 7시부터 2시간 30여 분에 걸쳐 연세중앙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이영화 CCM 슈퍼 콘서트’무대를 선사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온몸과 마음으로 열창하는 왕년의 톱스타 이영화의 열정적인 무대에 구로 구민과 성도 약 만 오천여 명은 신앙과 비신앙의 벽을 허물며 CCM찬양으로 하나가 됐다.
■ 콘서트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
가수 이영화를 기억하는 올드 팬들의 관심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콘서트 시작 1시간 전부터 연세중앙교회 콘서트 홀로 이어지는 중앙계단은 지역주민들의 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공연은 2만 관객을 수용하는 대형 콘서트홀을 십분 활용,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조명으로 주민들을 생생한 라이브의 현장으로 인도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듯 한 이색적인 헤어스타일과,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의상을 선보이며, SBS 예술단 밴드, 유명 코러스와 무용단과 윤항기 목사, 김종찬 전도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는 더욱 빛났다. 이날 이영화가 부른 노래는 첫 곡부터 “하나님 사랑, 하나님 은혜, 하나님 영광 할렐루야!” 등 복음성 짙은 가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었지만 관객들의 호응은 뜨겁기만 했다. 이영화가 이스라엘 민요 ‘하바나 길라’의 경쾌한 곡조에 맞춰 화려하고 농염한 밸리댄스를 추며 찬양하는가 하면 나미, 윤복희 등 70,80년대를 주릅잡던 인기가수 모창을 통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로 환호했다.
■ 20분 설교에 미동 없이 경청
공연의 중반부, 윤석전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윤 목사는 이날,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평범하고 진솔한 언어로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라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전했고, 관객들은 20여분 동안 미동도 없이 경청하는 예의를 보였다.
윤 목사는 “사람들은 언젠가 죽을 육신을 위해서는 수많은 대책을 세우지만 정작 영원히 사는 영혼을 위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와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인간의 죄 값을 모두 갚아주셨다. 이를 믿기만 하면 누구나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영생을 얻게 된다"고 열정적으로 설교하며 관객들 가슴속에 예수의 십자가 사랑을 전했다.
■ 뜻밖의 게스트 출연
이날 윤항기 목사는 목회활동으로 바쁜중에도 후배가수가 주님 안에서 변화돼 대형 CCM 콘서트를 갖는다는 소식에 게스트로 참석,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여러분’ 두 곡을 멋진 색소폰 연주와 함께 선사했다. 또한 ‘토요일은 밤이 좋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등으로 8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리던 가수 김종찬은 찬양사역전도사로 변신한 모습으로 출연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 지역주민 폭발적 반응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오류시장 상인 김 모씨(50대초, 여)는 “이영화 씨를 보러 시장 상인들이 가게문을 다 닫고 왔다”며 “공연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조 모씨(오류동 60대,남)는 “CCM 콘서트의 시금석 같은 공연이었다”고 감탄했다. 오류1동 주민 이씨는(50세)는 “시험들어 교회에 발길을 끊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대해 너무나 확실하게 말씀해 주셔서 빨리 하나님께 나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3월 25일(토)에는 ‘워십페스티벌’을 개최하고 3월 문화대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