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함께 한 ‘큰 잔치’

등록날짜 [ 2006-11-13 17:38:14 ]

교회 찾은 이웃들에게 복음 전도의 좋은 기회 마련


성황리 개장... 행사장 ‘북쩍’
지역주민을 위한 할인판매장이 11월 7일 그 문을 열었다. 전날 내린 가을비 때문에 기온이 많이 떨어졌지만, 행사장의 열기는 뜨겁기만 했다. 이른 시간부터 물건을 사려는 주민들이 교회 내 행사장을 찾기 시작하더니,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9시에 이미 행사장 입구부터 교회 마당까지 사람들의 줄이 늘어서 장관을 이뤘다.

주민들의 만족한 목소리 이어져
신사 양복, 가죽점퍼, 운동복, 신발 등 원하는 물건을 한가득 사들고 행사장을 떠나는 주민들의 얼굴은 밝기만 했다. 친구들 아이 백일이랑, 돌이 닥쳐 무얼 선물할까 고민했다는 조 모씨(개봉동)는 “내복 한 벌 값으로 고급 우주복과 점퍼를 사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라며 생활 속에서 만난 작은 행복을 감추지 못했다. 주부 김 모씨(궁동)는 “조금 서둘러 나왔더니 좋은 물건 싸게 사고 사은품까지 받아가니 복권 맞은 기분이예요"라며 쇼핑한 물품을 한아름 들어 올려 보였다. 행사장을 찾았던 김 모씨(대림동)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 주어서 교회에 감사하다"며 “이런 교회라면 한번 예배에도 나와 보고 싶다"며 오히려 12일날 함께 교회에 가줄 것을 먼저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교회 마당에는 먹거리 장터와 특별한 커피 나눔터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분식, 강정, 파전, 찐빵, 초밥, 피자 등 먹거리가 큰 인기였다. 특히 피자의 경우, 준비한 물량이 일찌감치 동이나 버리기도 했다. 오류동의 한 주민은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두 판을 사고 싶었는데 뒤에서 오래 기다린 분들에게 미안해서 그냥 한 판만 샀다"며 기다리면서도 앞뒤에 선 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기다렸다"고 말하며 아쉬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토로했다.

즐거운 쇼핑, 전도의 장
행사장 입구에서는 연세중앙교회 남녀전도회원들이 준비한 커피를 사랑의 온기와 함께 주민들의 손에 전해주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행사장을 찾으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따뜻한 커피 향을 쫓아오세요. 저희는 오시는 분들에게 사랑을 담아 커피를 대접하며 전도한답니다." 여전도회원이 얼굴 가득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7일 하루, ‘사랑의 커피’로 12일(주일) 초대하게 된 인원이 사백여 명에 이른다.
할인판매장 행사는 11일 토요일까지 성황리에 계속됐다. 5일 동안 열린 이번 행사를 위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차도우미 등으로 행사를 도왔다. 이들이 자원해서 행사 도우미로 수고한 것은 ‘할인행사장’ 때문에 교회를 찾았던 이웃주민들이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이웃초청예수사랑큰잔치'에 초대되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그것은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의 마음이기도 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9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