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100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성회(총재 피종진, 대표대회장 김성길 목사)가 주최하는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성회’ 전야제가 오는 5월 17일 오후 7시 연세중앙교회서 한국교회문화행사의 밤이 성대히 열린다.
한국교회 부흥의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성령운동을 본받아 오늘의 한국교회에 적용시켜 새로운 부흥을 이루려는 취지로 치러지는 ‘성령100주년대회’의 전야제인 17일 행사는 ‘성령이여 임하소서’라는 주제로 성회와 문화예술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이날 성회(사회 윤석전 목사)는 피아니스트 이경미의 ‘성령이여 강림하사’축하 연주와 음악위원장 김정자 권사의 성령100주년 시낭송, 대회장 전용태 장로의 기도가 이어지고, 대표강사단장 최낙중 목사가 설교한다. 또한 총재 피종진 목사의 기념사가 이어지고 준비위원장 장희열 목사가 인사말을, 대표대회장 김성길 목사가 축도 한다.
한편, 성회가 끝난 뒤 치러지는 문화예술축제에서는 예술감독 안준배, 음악감독 박인수, 천봉화 기획의 오페레타 ‘길선주’가 상연된다. 이 작품은 한국교회의 아버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 졸업생인 길선주 목사의 삶을 재조명하여 이야기와 찬양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의 장을 펼친다. 극적이고 풍성한 감동은 물론 오늘날 우리 교회현실과 성도들이 1907년 성령운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시켜 나갈지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국기독교100주년대성회는 5월 14~18일까지 새빛교회, 신라호텔, 왕성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성회 첫날인 14일엔 새빛맹인교회에서 ‘한국교회 섬김의 날’로 시작, ‘주여 낮은 데로 임하소서’란 주제 아래 가장 약한 교회, 상처받은 이들과 함께 예수의 떡을 뗌으로써 예수의 마음을 배우고 서로를 섬기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한다. 이를 위해 맹인 교우들과 함께 성찬예배를 드린다.
15일에는 오후 신라호텔 다이나스티홀에서 한국교회 목사 장로의 밤이 성대히 열린다. 특히 국악창극 ‘장대현 아리랑’이 공연된다. 국악창극 ‘장대현 아리랑’은 길선주 목사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국악찬양은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성회는 평양대부흥 일백년 회고의 날로 오전 11시 왕성교회에서 열린다. 이날 예배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오늘의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하나님께 영광, 주님께 감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길선주 목사를 직접 모셨던 방지일 목사가 길선주 목사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전야제 행사가 한국교회문화행사의 밤으로 열린다.
본 대성회는 18일 오전 10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0만 여명이 동시에 함께 참여한다. ‘한국교회 미래의 날-나부터 회개합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대성회는 한국교회 성령운동을 다시 한번 일으키는 동시에 제2의 힘찬 도약을 꿈꾼다. 예배는 대표본부장 한영훈 목사의 사회로 대표강사단장 최낙중 목사가 취지문 낭독을 하고 고문 나겸일 목사가 성령100주년대회를 선언한 뒤 실무대회장 박요한 목사가 기도한다.
이어 명예편찬위원장 민경배 박사가 기념사를 발표하고 상임대회장 손학풍 목사와 대회장 이승영 목사, 호주대회장 정우성 목사가 각각 대부흥과 회개, 선교를 주제로 기도를 인도한다.
말씀은 대표고문 조용기 목사가 전하며, 명예대표회장 최성규 목사가 ‘회개’를 주제로, 대회장 유재필 목사가 ‘신유’를 주제로, 상임대회장 이재창 목사가 ‘회복’을 주제로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부흥’을 주제로 통성기도를 인도한다.
상임본부장 안준배 목사는 “1907년의 성령대부흥은 길선주 목사를 비롯한 많은 성도들이 공개적으로 죄를 자백했을 때 이루어졌다”면서 “한국교회의 부흥은 한국인에 의한 자생적인 성령운동으로서 참된 회개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목사는 또 “부흥운동과 성령운동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하고 힘을 얻기 위해서는 부흥·성령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준비위원장 노희석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제2의 성령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나간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특히 “이벤트성인 단순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변하고 민족이 새로워지는 기폭제로서 실제적인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령10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행사가 1907년의 성령운동을 다각도로 고찰하는 한편 뜨거운 성령강림의 역사가 재현되고 나아가 향후 한국교회의 개선과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