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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30명의 호주 멜번 구세군 참모악단 단원들의 연주가 예루살렘 성전에 울려 퍼졌다. 1시간 20여 분가량 진행된 세계 최고수준의 브라스밴드의 연주와 찬양은 성도들의 마음을 울렸고, 연주자와 성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님만을 겨냥하여 영광 올려드리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날 멜번 참모악단은 독주, 앙상블 연주, 노래 등 다양한 스타일로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첫 곡은 절도 있으면서 힘차고 경쾌한 ‘축제’가 연주되었고, 이후 빠른 스케일로 진행된 1악장을 재니 스미스가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독주자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느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된 2악장으로 성도들은 한량없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 관악기만으로 구성된 가스펠 찬양은 그 느낌이 신선하고 리드미컬하게 연주되어 성도들의 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여자 싱어인 레베카 레이몬드는 브라스밴드의 반주에 맞춰 ‘Now I belong to Jesus’ (저는 지금 예수님 것입니다), ‘O the Blood’ (보혈)’과 앙코르곡으로 보사노바 리듬의 정열적 음악곡인 ‘Almighty’ (전능한 주)를 불러 하나님을 찬양했고,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부르는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듯한 고백의 찬양이 새로운 감동으로 와 닿았다.
구세군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호주 멜번 참모악단은 한국 구세군 교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이화여대 등지에서 공연하였다. 전문적인 음악가가 아니라 회계사, 교사, 기업 직원 등으로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연세중앙교회성도들에게 큰 도전이 되기도 했다.
이날 렌 터너 사관은 “예수님의 죽으심이 모든 인류를 위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듯이, 구세군도 예수님과 동일한 취지로 음악 사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렌 터너 사관은 복음 증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사역하는 윤석전 담임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멜번참모악단은 연세중앙교회가 금관악기 연주로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연세중앙교회 음향시설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어느 누구도 예수님처럼 세상을 감동시킬 수는 없다. 사람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음악 자체에 감동을 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공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주기를 원한다” 라고 기도했다는 멜번참모악단. 단원들의 고백에서 그들의 연주가 왜 최고이며, 왜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멜번악대 웹사이트:www.msb.salvationarmy.org.au)
위 글은 교회신문 <1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