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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 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29~31)
지난 주일 오후 2시 50분, 1차와 2차의 모습보다 더욱 다듬어지고 더더욱 은혜가 되는 모습으로 연세중앙교회 창작 뮤지컬 ‘그 날’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졌다. 주님이 오실 그날 신부의 믿음을 가진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뚜렷이 구분된 결과를 선명하게 극화해 표현하였다. 마태복음 24장 말씀과 그 말씀을 중심으로 한 윤석전 목사의 설교 메시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성도들의 마음에 ‘그날’을 위해 신부의 믿음으로 준비하여야 한다는 경각심과, 그날에 대한 소망과 기쁨,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믿음 주신 주님께 대한 감사와 은혜를 안겨주었다.
2009년 초에 기획하고, 3월 초연, 6월 재공연, 2009회계연도를 마감하는 감사예배를 위한 이번 3차 무대까지 한 해를 모두 이 뮤지컬에 쏟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기획자들과 스텝들, 그리고 전 출연진들은 성령님께 한 해 동안 온전히 사용당함에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다. 또한 관객들은 “1, 2차 때보다 은혜로웠다. 특히 3차에서는 지난 두 차례의 공연 때 간과했거나 놓쳐던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감상하며 은혜받을 수 있었다”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그 날’은 순수 창작된 대본, 음악, 연출, 음향, 안무 등은 더욱 귀하게 그 작품성이 인정되었다. 특히 전곡이 추은희 집사를 통해 작곡되어 성극이나 댄싱 또는 찬양에 그쳤던 지난 작품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뮤지컬’ 무대로 그간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관람하는 이들에게 단순한 뮤지컬이 아닌 끝까지 견디는 자만이 그날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다는 성령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날’. 이 작품은 앞으로 자주 강단에 올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숙하고 그 뜻과 성령님의 역사가 절대로 변질되지 않는 연세중앙교회의 고전적인 작품으로 계속 쓰임 받기를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