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 명의 성가대를 향한 성가대 모집을 위해 이번 ‘Praise day’가 기획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찬양을 향한 사모함이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주일 오전 예배가 끝나고 안디옥 성전에서는 시온 성가대 ‘Praise day’가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던 성가대원의 말처럼 ‘Praise day’는 찬양을 사모하는 청년들이 모여서, 주님이 더 기뻐하실 성가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청년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시작은 난타 공연이었다. 안디옥 성전을 가득 메운 북소리는 ‘다윗처럼 춤을 추리라’는 가사에 맞추어 흥겨운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성가대에서 찬양을 하며 받은 은혜와 기쁨, 찬양하기 않고는 못 견디는 감사를 같이 공유하자고 외치는 듯한 울림이었다.
열정적인 찬양은 시온 오케스트라가 이어받았다. 다윗의 수금소리에 사울 왕을 괴롭히던 악신이 떠난 것처럼(삼상 16 : 14~23), 현악기 중심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Amazing grace’ 예수의 보혈을 고백하는 능력의 찬양을 선보였다.
행사의 중간 중간, 이어지는 순서마다 시온 성가대 윤승업 지휘자는 재치있고 부드러운 진행으로 다음 순서를 이끌었다. 시온 성가대 중창 팀은 개개인의 개성 강한 목소리들이 주님 안에서 찬양할 때, 얼마나 아름다운 화음이 나는지를 보여주었다. 안디옥 성전에 모인 모든 청년들이 같이 찬양하는 가운데, 주님이 주신 ‘평화’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울려 퍼지는 시간이었다.
성가대가 준비한 마지막 순서는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꽁트였다. 여기서는 성가대의 일상과 세세한 에피소드, 은혜 받은 것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또한 꽁트에서 웃음을 주었던 자매의 간증이 이어졌는데, 성가대에서 찬양을 하며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신앙생활을 더 깊이 하게 되었다는 눈물이 담긴 간증이었다.
‘Praise day’는 김동경 목사님의 설교로 마무리되었다. 보혈의 은혜 가운데 찬양을 하면, 찬양 1절을 불렀을 때 온몸에서 땀이 나고, 2절을 불렀을 때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는 우리 교회의 찬양 정체성에 대한 말씀이었다. 또한 구별된 자리에서 찬양하는 성가대의 받는 복이 더 크다고 하신 말씀은, 기존 성가대원과 성가대를 사모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 충분했다.
찬양의 열정은 저녁예배 시간 ‘놀라운 사랑’ 찬양으로 이어졌다. 성가대가 찬양할 때, 천사들이 하나님께 찬양을 상달하느라 바쁘게 오르락내리락 한다는데, 다가오는 해에 하나님께 찬양의 군사로 사용될 복을 누가 가져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고, 복되게 사용되는 시온 성가대가 되기를 응원하고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