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성탄메시지, 인류 구원의 성탄 목적 바로 알고 의미 있게 보내야
|
지난 12월 5일(토)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2000년 전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트리 점등식이 거행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연세중앙교회와 CTS기독교TV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과 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행사가 진행 됐지만, 매서운 추위에도 성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시청 앞 광장이 가득 메웠다.
이날 점등식에서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개회기도를 통해 “기적의 빛,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께 감사하고 이 빛이 시청 앞 광장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비춰질 것”을 간구했다.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담임)는 ‘성탄의 목적’(요 3:16)이라는 주제 설교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죄로 멸망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니 이것이 곧 성탄이다”라고 선포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2000년 전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죗값으로 인한 인류의 사망을 갚아 주시고 죄에서 구원하셨다”며 “그러나 세상은 성탄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 오해하여 향락과 쾌락과 온갖 죄악 속에서 멸망의 축배를 들면서 예수의 성탄을 짓밟고 있다”고 애통해 했다. 윤 목사는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죽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탄의 목적이 전 인류에게 성탄절을 맞이하여 제한 없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며 “예수의 성탄 목적이 이 땅에 이루게 함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이 땅 인류, 곧 나에게는 구원의 평화가 있게 하자”고 전했다
국회의원 황우여 장로,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성철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등 17명의 점등 인사가 단상에 올라 “성탄의 기쁨이 소외된 이웃은 물론 북녘땅, 이스라엘 등 지구촌 곳곳에 전해지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경남, 부산 지역과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에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상황중계로 성탄을 맞는 세계 곳곳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1부 성탄트리 점등행사에 이어 2부 행사로 박현재(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지휘하는 연세중앙교회 성가대의 성탄 축하 찬양이 울려 퍼졌다. 대형 트리 앞쪽에 설치된 무대에서 300여 명의 성가대원들이 부르는 헨델의 ‘할렐루야’ 찬양과 객석을 지나 본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휘자와 호흡하며 성가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 50여 명의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연주는 매서운 추위에 얼어붙은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날 2부 행사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소프라노 신지화, 바리톤 임청균 등 국내 정상급 연주가와 성악가들이 초청되어 성탄의 기쁨과 감격을 마음껏 축하했다. 또, 이날 초청된 연세 주니어 글로리아 스물다섯 명의 어린이들의 경쾌한 찬양과 율동은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트리에 장식되는 십자가가 비기독교인에게 거부감을 준다는 이유와 문광부의 권고를 근거로 한동안 사라졌던 서울 시청 앞 성탄트리는 2002년 기독교계 자체 예산으로 제작되면서 십자가를 단 형태로 설치되고 있다.
이날 서울광장에 점등된 성탄트리는 지름 10m, 높이 22m의 초대형 트리로 2010년 1월 3일까지 불을 밝힌다.
/ 오정현 기자
죄인 위해 성탄하신 주님을 찬양
연세중앙교회가 주관한 멋진 성탄 축하 무대 전세계로 90분 중계돼
|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서울 시청 앞 성탄트리 점등행사의 2부 축하공연은 연세중앙교회가 맡았다. 주니어글로리아 선교단의 ‘크리스마스 데이’ 찬양으로 2부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율동하며 찬양하는 어린이들의 표정 속에 성탄의 기쁨이 흘러넘쳤다.
지름 10m, 높이 22m의 초대형 트리 앞에 선 300여 명의 연세중앙교회 성가대원들과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의 힘찬 연주와 함께 그 성대한 찬양이 울려 퍼졌다.
이날 성가대원들은 총 4곡의 찬양을 불렀는데, ‘죽임 당하신 귀한 어린양’은 예수의 죽음을 기억하며, 우릴 위해 죽으신 주님께 감사의 찬양으로 드려졌고, ‘주의 이름은 크시고 영화롭도다’라는 찬양을 통해 그 이름의 위대함을 높여 찬양했다. 성가대의 웅장하고 장엄한 찬양과 소프라노 신지화와 이세이, 바리톤 임청균과 김건화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향연으로 무대의 열기는 점점 무르익어 갔다.
공연 전 리허설부터 무려 6시간 이상을 추위 속에 야외에서 대기한 연세중앙교회 성가대원들은, “장소나 환경과 상관없이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은 어디서든 복된 일이죠. 행사에 오는 성도들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찬양을 했으면 좋겠어요” 라는 심경을 밝혀, 이날 행사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원했다.
추운 날씨로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주를 향한 열정은 뜨거웠다. ‘오 거룩한 밤’ 찬양이 시작되자 광장은 곧 엄숙해졌다. 2000년 전 예루살렘의 한 마을에서 고요한 가운데 아기 예수가 탄생했던 것처럼 시민들은 그 탄생을 기억하기 위해 성가대 찬양의 가사에 귀를 기울였다. 마지막 곡으로 연주된 헨델의 ‘할렐루야’는 성가대의 풍부한 성량으로 웅장하고 힘차게 연주됐다.
이날 지휘를 맡은 박현재(서울대 성악과 교수)는 오케스트라의 무대와 성가대 무대를 오가며 성가대원 300여 명과 오케스트라 50여 명을 하나로 모았다. 지휘자 역시 추위 탓에 코끝이 빨개졌지만, 하나님을 겨냥하는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렇게 앞에서 뛰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스태프에서부터 연출, 카메라, 음향, 그밖에 의자 및 소품 설치 등 행사 진행을 위해 수고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다. 차가운 입김을 내쉬며, 작은 것 하나하나 내 일처럼 충성하는 모습은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함이 없다. 또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손을 녹여가며 악기로 찬양한 5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 역시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예수의 탄생과 죽음. 그 의미를 깊이 되새겨볼 수 있었던 2009 성탄트리 점등식. 이 뜻깊은 행사에 우리 연세중앙교회를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그분의 나심과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헛되지 않도록 날마다 예수의 사랑을 세계 곳곳에 전하는 축제가 이 땅 가득하기를 소원한다.
/ 오정현 기자
사진 조중익 봉경명 기자
<2009 대한민국성탄축제 윤석전 목사 설교 전문>
성탄의 목적은 인류를 죄에서 구원
향락과 쾌락으로 짓밟힌 성탄 즉시 성탄의 오해를 중단하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우리 인간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에 육체는 흙으로 지으시고 영혼은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生靈)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천지의 모든 만물을 주시면서 정복하라, 다스리라 말씀하셨기에 인간은 공기와 물, 양식과 태양 에너지를 비롯한 하나님이 주신 모든 만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망각하고 불순종하고 방종하여 죄를 짓게 되었고 그 죄값으로 영원히 영육 간에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죄는 우리의 행복을 파괴시키고 영원히 불행하게 만드는 저주요, 고통이요, 멸망인 것입니다.
죄값으로 오는 온갖 고통은 인류를 불가능이 산재한 세상에서 살게 합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관영하여 생각하는 것과 계획하는 것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인간에게 노아의 방주를 통해 멸망을 최후통첩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죄 아래서 돌이키지 않았고 노아의 여덟 식구 외에는 모두 멸망 당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때도 인간은 죄의 광란 속에서 타락하여 정욕의 한없는 욕구 충족을 위해 질주하다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서 불타고 말았습니다. 죄는 영원히 망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는 끝없이 자기 정욕의 욕구 충족을 위하여 거짓, 술수, 살인을 서슴치 않고 가면 갈수록 죄악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바벨탑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전혀 해결할 수 없는 것이 곧 죄요, 죄로부터 오는 형벌입니다. 오직 죄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죄로 멸망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니 곧 성탄입니다.
성탄(聖誕)은 인류를 죄로 말미암은 멸망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인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값은 사망, 곧 저주요, 심판이요, 죽음입니다. 세상에서도 죄를 범하면 죄값을 분명하게 치러야 하듯이 하나님 앞에서도 죄를 범하면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이, 소돔과 고모라 때와 같이 죄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습니다. 죄값은 사망인지라 죄값을 해결할 길은 사망을 갚아주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2000년 전에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죄값으로 인한 인류의 사망을 갚아주시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값으로 죽어야 할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잔인하게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사 53:5∼6). 그러므로 인류는 영원히 죽어 멸망해야 하는 자신의 죄값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짊어지시고 죽으셨다고 하는 이 한 가지만 확실하게 믿으면 죄에서 자유, 멸망에서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롬 8:1∼2).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탄하신 목적은 오직 인간의 죄값을 대신 짊어지고 죽으셔서 인간을 멸망에서 영원히 구원하는 그것입니다(막 10:45). 그러나 세상은 성탄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 오해하여 향락과 쾌락과 파괴와 온갖 죄악 속에서 멸망의 축배를 들고 합창하면서 예수의 성탄을 짓밟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셔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신 예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행위요, 성탄을 욕되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인류는 성탄을 바로 알고 향락과 쾌락의 질주를 즉시 중단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으로 이루신 죄와 멸망에서의 구원을 환영해야합니다.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죽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탄의 목적이 전 인류에게 성탄절을 맞이하여 제한 없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예수의 성탄 목적이 이 땅에 이루어 지게 하므로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게 하고 이 땅 인류에게, 곧 나에게는 구원의 평화가 있게 합시다. |
위 글은 교회신문 <17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