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광장]추위도 녹이는 전도 열기

등록날짜 [ 2010-01-25 11:47:57 ]

수은주가 연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우리 교회 성전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전도의 열기가 뜨겁다. 각 기관에서는 1인 1명 정착, 예배부수 한부 더 늘리기 실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움직임이 분주하다.

맹추위에도 싹싹한 웃음으로
1월 12일(화) 오후 3시 30분, 흰돌산수양관에서는 중고등부성회가 한창일 시간이다. 여전도회 전도부는 체감온도 영하 14도의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도에 나섰다.
연합여전도회는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1, 2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충성으로 전도가 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매서운 추위로 길거리 전도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렇다고 매주 화, 목, 토로 정한 전도일정을 건너 뛸 수는 없는 일. 인류를 위해 십자가 지신 주님의 고통을 바라봄일까. 연합전도부장 유형선, 정영란 집사가 41여전도회 전도부장 이성애 집사와 함께 직접 전도에 나섰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반가량 도로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전도한 탓에 발이 꽁꽁 얼어붙었을 텐데도 연신 지나가는 이웃주민에게 따뜻한 커피를 권하며 전도에 열심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 받게 된 전화번호는 어느 때보다 귀하기만 하다.
추위를 뚫고 올해 처음 전도에 나섰다는 이성애 집사는 “추위에 약해서 두 달간 전도를 쉬었다가 3월에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었지만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나섰더니 역시 영혼을 살리는 전도는 신나고 좋기만 하다”고 고백한다.
여전도회는 화, 목, 토요일에 12시부터 1시까지 기도한 후 간단히 식사를 하고 1시 30분부터 전도에 나선다. 여전도회 전도팀에는 아이를 동반한 엄마들도 합류할 수 있고 나이 제한도 없어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마음과 몸만 오면 전도할 수 있도록 연합여전도회에서 모든 준비를 갖춰놓았다.

선물로 입주 아파트촌 돌아
전도국도 역시 전도에 힘쓰고 있다. 월·수요일 팀과 화·목요일 팀으로 나누어 20여 명씩 전도대열에 합류한다. 지난주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노방전도에 나섰다. 수은주가 영하 16도까지 떨어졌지만 광명시 철산동에 새로 입주하는 5000~7000세대 아파트촌을 돌며 집중 전도했다. 입주기간인 1~2월에는 아파트 출입을 제한하지 않아 전도하기에 좋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교회신문과 주보, 동계성회 등 교회홍보물, 그리고 입주 축하 선물로 새집증후군에 좋은 탈취제를 준비하여 직접 방문하며 전도한다.

젊은 패기로 추위 녹이는 청년회
수험생이 많은 동작구 노량진에서는 연세드림샘터(노량진 위치, 수험생을 위한 예배 기도 처소)를 주축으로 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 25명이 학원가와 고시원촌을 오가며 복음을 전한다. 피곤한 퇴근길에 강추위와 싸우느라 어깨가 움츠러들고 아플 지경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을 향한 환한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질 않는다. 사람들 역시 추위에 꾹 다문 입과 가늘게 뜬 눈으로 걸음을 재촉하지만 전도특공대에겐 기필코 건져내야 하는 귀한 영혼들이다. 그래서 눈이 오든 한파가 닥치든 상관없이 예배가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가서 전도한다. 또 주일 오전에는 아침 일찍 노량진으로 나가 한 시간 정도 전도하고 대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전도특공대 2부 김경선 부장은 “주일 오전에는 종종 예배드릴 교회를 찾는 수험생들이 있어 매주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선교회는 2월 말 각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모든 신입생이 참석하는 전도의 황금기인 만큼 21일 작정기도를 시작으로 캠퍼스에 미리 찾아가 그 땅을 밟고 기도하는 일명 ‘땅밟기 기도’와 신입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눈길을 끌 만한 아이템도 구상 중이다. 또 풍성한청년회 전도부 십여 명은 역곡역 북부 방향에서 매일 전도하고 있다. 저녁 8시,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 15도 이상이다. 이런 날은 퇴근을 재촉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고 한 명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진다. 이들에게 뜨거운 커피를 건네며 전하는 예수의 복음이 오늘따라 더 절절한 것은 추우면 추울수록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더 절실하고 감사하기 때문이리라.
오직 받은 은혜가 커, 한 사람이라도 더 전도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전도자들이 있어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도 마음은 따뜻하기만 하다. /김은혜 육영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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