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듬뿍 담긴 연필꽂이와 앙증맞아 눈길 끄는 천연비누
지나가는 발걸음 붙잡는 정성어린 선물로 전도에 더 활발
4월 25일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성도들의 전도 열기가 뜨겁다. 구로구 일대는 요즘 동네 어귀마다 대여섯 명씩 무리지어 전도하는 낯익은 얼굴들로 부산스럽다. 전도에 나설 때는 구령의 열정과 기도가 기본이지만,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전도용품이다. 이웃주민의 바쁜 발걸음을 붙잡아야 일단 초청장을 건넬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바삐 걸어가는 발길을 멈추게 하는 전도용품을 개발하고 직접 만드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소개한다.
앙증맞아 눈길 끄는 천연비누
74여전도회원들이 기도모임 후 전도용품을 만들고 있다. 천연비누 완성
여전도회 막내 기관인 74여전도회(김민경 회장)는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전도에 사용하고 있다. 일주일에 3번의 기도모임 중 목요일은 기도 후에 직접 전도에 나선다. 하지만 바깥 날씨가 녹록지 않다. 신생아들이 많은 이유로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정도 전도한다. 간혹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사람도 있으나 차가운 날씨에 찬바람을 ‘쌩~’ 일으키고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천연비누’였다.
웰빙의 물결 속에서 천연비누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과 인정을 받은 터라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재료값만 받고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예쁘게 만들어주는 지 영 성도(70여전도회) 덕분에 전도에 힘이 더해진다.
“예수 믿으세요~”라며 전도지와 천연비누가 들어 있는 투명 봉투를 건네면, “이게 뭔가?” 하며 묻는다. “예, 저희가 직접 만든 천연비누랍니다.” “천연비누?”
이렇게 반응을 보이면 그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복음을 전한다.
“날씨도 추운데 아기 업고 고생들 많네.”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나중에 꼭 한 번 가겠네”라는 그 약속을 붙잡고 중보를 한다고. 요즘 이 천연비누 전도는 소문을 타고 여러 기관에서 응용하고 있다. 바삐 지나가는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해주는 고마운 천연비누. 그 귀한 시간을 놓치지 않고 주님 심정을 전하는 목요일이 너무나 기다려진다는 74여전도회원들이다. (문의: 010-3213-3909)
정성이 듬뿍 담긴 연필꽂이
18남전도회원들이 연필꽂이 만드는 장면 18남전도회(이승철 회장)는 회원 박경식 집사가 운영하는 공방 ‘나무그늘아래’(구로구 궁동)에서 회원들이 모여 손수 연필꽂이를 만들었다. 재료비는 3000원 정도. 시중에서 사려면 5000원은 호가한다. 만드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물론 장비를 갖춘 공방에서 만들 때의 소요시간이다.
전도용품을 만들기를 원하는 우리 교회 성도는 월.수.목요일 오전 9시 30부터 6시 사이에 공방을 방문하면 박경식 집사가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작품 제작을 도와준다. (문의: 011-476-2051)
| 천연비누 만드는 법 |
♥ 재료 ♥ (100개 3만 원 정도)
비누베이스 1kg, 글리세린 20g, 달맞이 오일10g, 피마자 5g, 분말가루(각자 원하는 분말로) 20g, 비누 틀. 랩, 가위, 테이프, 전도지, 비닐포장지
① 베이스를 잘 녹을 수 있게 잘라서 용기에 녹인다.
② 글리세린, 달맞이오일, 피마자, 분말을 놓고 잘 섞는다.
③ 베이스가 다 녹으면 ①과 ②을 잘 섞는다.
④ 원하는 모양의 비누 틀에 ③을 부어 그대로 굳게 둔다(냉장고에 10분~20분 넣어두면 적당히 굳는다).
⑤ 잘 굳은 비누를 틀에서 빼서 랩으로 포장한다.
⑥ 포장한 비누를 전도지와 함께 비닐 포장한다.
⑦ 비누를 보관할 때는 시원한 곳이나 냉장보관하고 만든 시점으로 6개월간 사용한다.
| 연필꽂이 만드는 법 |
♥ 재료 ♥ (1개 3000원 정도)
12㎜ 삼나무(200×40 5개, 75×40 3개), 글루(목공용 본드), 타카, 30㎜ 타카핀, 오일 스테인
① 각 조각을 그림대로 배열하고 연결부분에 글루를 바르고 타카로 연결한다.
② 조립품을 사포로 부드럽게 하고 오일 스테인으로 마감한다. 2시간 건조시킨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