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1-11 11:18:40 ]
광활한 지역만큼 다양한 민족 존재
같은 듯 다른 ‘중국인’ 사역에 혼신
‘예수와 함께 축제를 맞이하자’
이는 해외선교국 중국선교실 전체 모임 때 자주 외치는 구호다.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중국선교실은 여느 기관이 그러하듯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중심으로 기도하고 전도에 힘쓰는 사역실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광활한 토지만큼이나 다양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그러나 중화주의 사상을 구심점으로 통합하여 살아가는 나라다. 그중 단연 다수를 이루는 한족(漢族)은 중국 모든 지배계층을 아우르는 민족으로 우리 해외선교국 중국선교실이 품고 열매 맺어야 할 대상이다. 중국선교실은 한족부, 조선족부, 유학부, 세 부(部)로 조직하였다. 이들 세 조직의 특성과 사역을 간단히 소개한다.
■한족부
대부분 한국으로 시집온 자매이거나 근로자로 온 경우다. 자매들은 가정 상황이 대부분 넉넉하지 못하고, 형제들은 대부분 근로현장 숙소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어가 능통하지 않다. 그래서 자매들은 가정사에서부터 부부관계, 가족 관계, 자녀교육까지, 형제들은 산업재해, 월급착취, 심지어 법률 소송 등 모든 문제를 일일이 세밀하게 섬겨주어야 한다. 그래서 한족부 사역에는 심방 사역이 특별히 중요하다. 심방하려고 하면 중국인 특성상 내심 싫으면서도 거부하지 않아 예배 가운데 주님을 영접하고 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녹록치 않은 한국생활을 하는 한족에게 우리 연세중앙교회는 그들의 안식처가 되고, 신앙생활을 통해 그들의 유일한 의지가 되고 있다.
■조선족부
우리나라에 사는 중국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식생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친화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어서 전도하기가 매우 편하다. 전도지역으로는 가산동, 대림, 안산 지역인데, 가산동과 대림지역은 노방전도 위주로 전도하고 안산 지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계전도에 역점을 둔다.
실질적으로 가산동이나 대림에서 노방전도 해보면 조선족들은 타국 생활이 어려워서인지 많은 이가 전도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그 결과 주일에 많은 사람이 교회에 와서 등록한다. 하지만,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왔기 때문에 직장이 바뀌면 그대로 교회를 떠나버린다. 따라서 조선족 전도는 많은 사람이 교회에 오는 반면, 정착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올해 조선족부 사역은 전도보다는 정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유학부
유학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중국인 학생을 섬기는 부로, 중국선교실 중 가장 연령대가 낮다.
유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어학원을 마친 후, 대학교에서 전공공부를 한다. 아직 한국어에 능숙치 않은 이들이기에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것도, 한국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전공 공부를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기에 더욱 서로 기도해주며 생활하고 있다.
이들 중국인에게는 무신론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 불신의 토대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중국선교실 사역자들은 오히려 이러한 점을 통해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세속을 통한 악한 영의 역사를 체감한다. 그리고 문화와 풍속이 다른 이들 중국인을 품기 위해서는 그들을 더욱 이해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이 참으로 중국 영혼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늘도 우리의 작은 수고가 이들을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게 하는 교량이 된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들을 향한 사랑의 수고를 다짐한다.
▲중국선교실이 주일 모임에서 생일잔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2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