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4-13 17:36:21 ]
탈북여성 홈스테이 프로그램 평가회 실시
초청 가정마다 “좋은 경험이다” 이구동성
“탈북민 홈스테이를 신청한 제게도 매우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으며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왔는지 깨달았고, 그러면서도 감사하지 못한 지난날이 부끄러웠습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3월 29~30일 탈북여성을 대상으로 56가정에서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이들 탈북민이 대한민국에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조기 정착하는 데 기여하였다.
북한선교국은 지난 4월 3일(주일) 저녁예배 후 목양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탈북민 홈스테이를 체험한 초청 가정을 모아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초청 가정 중 41가정이 평가회에 참석해 1시간 남짓 열띤 체험담을 나눴다. 초청 가정들은 대체로 이번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북한과 남한 실정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현실 감각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고, 자녀를 둔 가정은 남북한 문제의 현 실정을 명확히 가르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평가회에서 어느 집사는 “한민족이지만 오랜 세월 서로 다른 체제와 환경에서 살아서 다른 점이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대화도 잘 통하고 활달하고 부지런한 그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보기 좋았다”며 “한민족임에도 비참하게 살아가는 북한 주민의 실상이 안타까워 앞으로는 북한을 위해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북한선교국은 이번 홈스테이에 참여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계속 좋은 관계를 맺어가도록 기회를 찾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때까지 기도하며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홈스테이를 마친 초청 가정 짧은 소감 긴 감동
- 예수를 믿지 않는 자매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더니 한 자매는 평생 처음 들어본 얘기라고 하면서 하나원을 나오면 예수를 영접하여 앞길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 하나님을 잘 모르지만 앞으로 하나님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비쳤다. 보람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 홈스테이를 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북한을 위해 기도하게 됐다. 특별히 탈북민 젊은 여성들에게 더욱더 관심과 사랑을 가지게 되었다.
- 그들이 계속 생각나고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한국 사회에서 타락하지 않고 믿음 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기도한다.
- 헤어지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날 때까지 그분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앞으로 그들이 헤쳐나갈 일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잠시나마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전했다. 꼭 예수를 영접하고 하나님 은혜로 그들의 앞길이 형통하길 바란다.
-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탈북민 홈스테이를 하고 싶다. 하나원에서 나오면 복음을 하루빨리 전하고 예수 잘 믿게 해 주어야겠다는 애절한 생각이다.
-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쉬웠지만 나 자신에게나 우리 가족에게 귀한 체험의 시간이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