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15 13:46:26 ]
5월 5일 어린이날 맞아 문화공연과 놀이장터 등 펼치며
지역주민 초청해 아이에서 노인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
신록의 계절 5월, 하늘도 땅도 나무도 봄의 싱싱한 생명으로 가득하다. 연세중앙교회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주민 초청 ‘연세가족한마음잔치’를 준비하고 교회 문을 활짝 열었다. 집에 있기도, 나가기도 어려운 이날, 한마음잔치는 지역주민과 성도에게 고마운 행사가 되었다.
<사진설명> 개회에 앞서 한마음잔치의 취지를 설명하는 윤석전 목사.
윤석전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가 널찍하고 봄을 맞아 꽃도 나무도 풍성해서 지역주민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한마음잔치’를 열었다”며 “주님 안에서 한마음이 되어 마음껏 즐기고 교제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개회기도 후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중앙무대... 각종 문화공연과 이벤트로 흥미진진
문화공연의 첫 문을 연 ‘작은음악회’는 윤승업 지휘자를 필두로 연세오케스트라(성가대 관현악단) 단원 30여 명이 함께했다. 음악회 중간에는 정미현, 박은혜 자매가 바이올린 듀엣 연주를 펼쳤다. 11시부터 이벤트 행사로 아이들의 훌라후프 대회와 지역주민이 함께한 남녀 팔씨름 대회가 열렸다.
<사진설명> 유아유치부 깃발 공연.
이어 본격적인 문화공연으로 댄싱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첫 순서로 유아유치부 아이들이 소고, 깃발, 모자 등을 이용해 3곡 연속 쏠티를 공연했으며, 유년부가 ‘은혜일세’라는 발랄한 무용으로 많은 이의 흥을 돋우었다. 여전도회는 기교 있는 고전무용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초등부는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청년회가 러브스토리 댄싱을 공연했다. 오후에는 풍물팀 12명이 등장해 앉은반 공연을 펼쳤다. 이어서 유아유치부가 ‘다윗과 골리앗’ 영어뮤지컬을 선보였다.
이날 많은 이가 문화공연에 참석하여 무더운 날씨를 잊고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지역주민이 한바탕 웃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체험학습장터, 놀이장터... 아이들과 함께
에어바운스 세 개에는 어린이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었고, 체험학습장터에는 다트 던지기, 농구공 던지기, 풍선 터트리기, 풍선아트, 버블 비누방울,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롤렛, 찰흙으로 도자기 만들기 등으로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달고나 만들기 코너에서 아이들은 생경한 먹을거리를, 부모는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설명> 에어바운스에서 신 나게 노는 아이들(왼쪽). 풍성한 먹을거리로 즐거움이 넘쳤다(오른쪽).
먹을거리 장터... 저렴한 가격 풍성한 음식
이날 먹을거리는 여러 가지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출출해진 지역주민과 성도의 배를 만족하게 채워주었다. 인기 있는 코너인 와플과 부침개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학생과 주역주민이 몰렸다. 와플과 냉커피를 500원에 제공하였고, 시원한 생수를 300원, 팝콘은 100원으로 거의 원가로 제공하다 보니 먹는 즐거움이 풍성했다. 이외에도 떡볶이, 어묵, 인절미, 컵라면, 꼬마김밥, 슬러시, 솜사탕 등을 저렴하게 제공했다.
사생대회... 교회 조형과 주변 풍경을 화제로
오후에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대상으로 사생대회가 열렸다. 사생대회의 화제인 ‘교회 풍경’에 맞춰 교회 마당 곳곳에서 교회 건물과 풍경을 모델 삼아 제법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건물 조형과 주변 풍경을 조화롭게 담은 회화 14점이 선정되었고, 다음 날 6일 주일 오후 예배시간에 사생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생대회에서 심사를 맡은 임장수 화백(전 강동구 미술협회장, 서양화가)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대회는 우리 교회 풍경을 아주 재미있고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이 많이 있었고 내년에는 충분한 홍보 기간을 두어 좀 더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작품 전시회도 준비하여 전문성을 갖춘 사생대회로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료 한방진료와 이.미용 커트 행사
복지관 1층에서는 무료 한방진료와 이.미용 행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여했다. 교회복지실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교회 소개 비디오, 윤석전 목사의 설교 등을 프로젝터로 상영해 지역주민을 전도하는 데 아주 좋은 소재가 되었다.
이날 교회를 방문한 김현순(여, 66세, 개봉동) 씨는 “오른팔이 아파서 팔을 들 수 없었는데 침을 맞고 한결 부드러워졌다”며 “헤어 커트도 했는데, 미용실에서 하는 것보다 더 신경 써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매월 한 번씩 여는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행사에 자주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복음전시회도 활발
대성전 옆 선교관 앞에서는 북한선교국과 해외선교국에서 다채로운 전시회를 열었다. 북한선교국은 탈북자 성도가 정성스럽게 만든 북한 음식 ‘두부밥’ 시식코너와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서명도 함께 진행했고, 해외선교국은 각 나라 의상을 입고 즉석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준비해 흥미를 더했다.
교육국에서도 이번 한마음잔치에 다채로운 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그동안의 노하우를 마음껏 발휘했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안디옥성전에서는 영화 ‘슈퍼배드’를 오전 10시 30분에, ‘걸리버 여행기’는 오후 1시에 상영했고, 500여 명이 넘는 이가 입체음향 등 영화관보다 훨씬 좋은 시설에서 마음껏 영화를 감상했다.
올해 처음 열린 연세가족한마음잔치는 진행에 아쉬운 부분도 다소 있었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여 연세 가족이 모두 한마음이 되는 명실상부한 잔치가 되고, 지역주민에게 좋은 전도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문준희 방주현 심예인 오태영 이연희 추은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