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의 평신도신학 <49>]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더라도 지워질 수 있다

등록날짜 [ 2012-06-26 13:37:49 ]

구원 받은 자라도 충분히 그것을 잃을 수 있어
거짓 선생의 가르침에 끝까지 미혹되지 말아야

조건적 구원의 보증 견해 <2> 

지난 호에서는 조건적 구원에 관한 세 가지 이유, 즉 첫째, 성경은 조건적인 용어로 구원을 설명한다, 둘째, 성경은 믿는 자들이 믿음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한다, 셋째, 성경은 실제로 구원을 잃어버린 몇몇 사람에 관해 분명히 말한다는 내용 중, 그 첫째 이유에 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둘째 이유, 성경은 믿는 자들이 믿음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한다는 내용에 관해 알아보자. <편집자>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은, 떨어져 나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많은 성경 구절을 통해 확인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의 독자들이 에서처럼 장자 명분을 팔지 않기를 경고한다. 에서는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히12:17).

여기서 어떤 이가 장자의 권리를 파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의미하고 또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사람은 장자의 권리에서 오는 축복을 상속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베드로도 자기를 사신 주를 부인하고 스스로 멸망을 취하는 거짓 선생에 대해 경고한다.

“그러나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벧후2:1).

어떤 이들은 영원한 구원의 보증을 주장하면서 믿음을 포기한 사람들은 사실 절대로 처음부터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구절에서 명확하게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했다고 말하고 있다. 확실히 예수의 피가 그들에게 지금은 아무 효력이 없을지라도 그들은 한때 예수가 피로 사신 하나님의 자녀였던 것이다.
베드로는 구원의 조건적 특성에 관해 더욱더 강력한 가르침과 경고를 준다.

“만일 저희가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저희에게 나으니라”(벧후2:20~21).

베드로는 우리의 주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써 사람들이 의롭게 되었으나 나중에 그들의 구원을 거절하고 처음 구원 받았을 당시 상태보다 더욱 악해져 결국은 멸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그의 구원을 잃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베드로가 이 구절에서 가르치고자 한 사실은 분명한 것이 아니다. 이뿐 아니라 나중에 이어지는 베드로 경고의 의도도 명확하지 않게 된다. 베드로는 경고한다.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벧후3:17~18).

만일 은혜 아래 있고 주님을 아는 사람들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구절을 통한 경고의 요점은 무엇이겠는가?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 3장에 나온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주님의 경고를 보자. 이곳의 크리스천은 한때 열정적이었음에도 미지근한 모습이 되었다. 결국, 주님은 그들을 입에서 토하여 내칠 준비가 되셨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6).

주님은 문 앞에서 두드리며 서 계신다. 왜냐하면, 주님은 이전의 제자들과 함께 그들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계3:20). 주님이 그들에게 약속하시길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고 하셨다(3:21).

그러나 이 약속은 그들이 응답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들의 길을 포기한 사람들은 거절당할 것이며, 생명책에서 그들의 이름이 흐려질 것이다(계3:5).

성경 전체를 통해 생명의 책은 천국 모든 시민의 명부(名簿)를 언급한다. 이름들은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그 명부에 더해질 수도, 제거될 수도 있다(출32:32~33;시69:28;계22:19). 사실 믿는 자들이 영원히 보증된다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주님의 입에서 토해져 버려진다는 경고는 의미 없는 소리가 되고 말 것이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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