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1-27 09:22:58 ]
한 해 돌아보며 잘못한 일 회개하고
다가올 내년을 바라보며 각오 다져
지난 11월 17일(주일) 저녁예배에 남.여전도회, 청년회 연합 감사예배가 예루살렘 대성전에서 열렸다.
“주여, 잘한 일은 주님이 영광 받으소서. 못한 일은 제가 회개하겠사오니 용서하소서!”
연세중앙교회 남.여전도회와 청년회는 지난 11월 17일(주일) 저녁예배에서 2013년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연합감사예배를 드렸다. 윤석전 목사는 “한 해 동안 주님 뜻대로 살고자 노력했으나 그대로 살지 못한 부분을 회개하자”며 애타는 음성으로 설교 말씀을 전했다.
이날 히브리서 11장 23절에서 26절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 말씀에서는 애굽의 왕좌를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한 모세와, 주인에게 한 달란트를 받았으나 이익을 내지 못해 쫓겨난 사환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하나님이 맡긴 사명을 가치 있게 여겨 이익을 남긴 자와 못 남긴 자가 맡을 결과를 무섭게 드러냈다.
윤석전 목사는 교사로 아이들을 섬기던 경험을 예로 들면서 “내가 맡은 영혼은 예수 믿고 천국 갈 때까지 책임지고 챙겨야 한다. 또 그 사람들만 천국에 데려간다고 끝이 아니다. 겨우 본전 아니냐. 주인이 맡긴 분량 이상으로 영적인 흑자를 남겨야 한다”며 영혼 맡은 직분자들이 사명을 넉넉히 완수해 하나님께 가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설교했다.
이어 윤 목사는 “반면에 올 한 해 안일하게 직분을 감당했다면 쌓아놓은 죄를 얼버무리지 말고 회개로 씻어내자”며 눈물로 설교했다. 윤 목사는 “성경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죽이겠다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살리려 예수를 죽이셨다. 한 달란트 받은 자 역시 본전만 가져왔다가 슬피 울며 쫓겨나지 않았느냐”며 막연하게 직분을 감당한 죄로 망하지 말라고 신앙 양심에 호소했다.
설교 말씀을 들은 전 직분자와 성도는 영적으로 무지해서 신앙생활 잘한다고 여기던 교만을 회개했고,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선 자신을 발견했다. 예수께서도 공의의 법칙 아래 피 흘리심으로 천국이라는 은혜를 주셨는데, 충성하지 않고 상을 기대한 오해를 풀었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무겁게 느끼며 주님 일에 무관심했던 일을 회개했다.
이날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 일에 지친 직분자들을 향해서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인간적으로 힘내라는 격려가 아닌 주님 일을 하다가 같이 죽자는 단호한 각오의 메시지가 직분자들 마음을 울렸다. 윤 목사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주리시고 십자가에서 찢기시던 고통을 이야기하며 “예수가 받은 고난을 생각했을 때 우리가 겪는 고난은 가볍지 않으냐”면서 새로 시작할 한 해 역시 주님과 죽고 주님과 살자며 직분자들 신앙 양심에 예수 피를 들이붓는 생명의 말씀을 전했다.
설교를 마치고 담임목사를 비롯한 전 성도는 2014년 표어 ‘전 성도 기도하고 전 성도 전도하는 해’를 맞아 영혼 구원에 전념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우리를 사용해 달라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어렵고 힘들수록 감사하고 더 주님께 기도하자”는 설교 말씀 앞에 전 직분자와 성도는 다가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그 방향을 설정했다. 하나님께 잘못한 부분을 회개하며 더 주님 일을 잘하리라 간구하는 기도 소리는 내년에도 역시 하나님 마음을 움직여 역사가 나타나리라.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