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5-16 07:19:20 ]
2부예배 초청잔치 진행, 3부예배 효도 세미나 열어
윤 목사 “참효도는 부모 영혼이 구원받고 천국 가게 하는 것”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초청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부모들이 연세중앙교회를 찾아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 사진 김병진 기자
연세중앙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7일(주일)을 가정주일로 지켰다. 가정이 예수로 하나 되고 영원히 복 받고자 ‘부모님 초청주일’을 겸해 2부예배를 드렸고 수많은 성도가 부모님을 초청해 예수 믿고 구원받기를 당부했다.
이날 2부예배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는 에베소서 6장 1~4절을 본문 삼아 ‘예수 안에서 부모와 자녀의 사랑과 효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게 하기까지 우리를 지옥에서 살린 애절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처럼 자식을 향한 부모의 간절한 사랑을 전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인간의 언어로 차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런데 자녀들은 항상 부모에게 ‘왜 이것 안 해줍니까? 왜 그렇게 합니까?’ 하며 오히려 부모를 핀잔한다. 부모는 자식에게 항상 못 해 줘서 아쉬워하고, 자식은 부모에게서 못 받아서 아쉬워한다. 이렇게도 철없는 자식인데 부모는 속을 모두 내놓고 끝까지 책임진다.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부모의 한(恨)이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자식의 한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이 돼야 한다. 부모에게 불효한 죄를 회개하라. 부모가 자신을 키운 만큼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고 공경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한 죄를 회개하라. 시대가 어떠하든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예수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자손대대 복을 누리는 가정이 되자”고 애절히 당부했다.
청년예배인 3부예배에서도 윤 목사는 하나님 말씀 안에서 ‘효’가 무엇인지 전했다. 윤 목사는 “자식이 아무리 배반하더라도 천륜이기에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부모가 시녀처럼 수발들어 주는데도 너희들은 부모에게 무엇이 그렇게 언짢느냐. 부모 인생은 다 망가져도 너만은 잘되어야 한다는 자식 사랑을 너희가 아느냐”며 “부모 섬길 마음이 가득해 어떻게 부모를 모실지 구체적인 설계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정한 효란 육신의 때에 잘 모시고 영혼의 때에도 구원받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부모에게 불효하고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발견한 청년들은 눈물로 회개하고 부모에게 잘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방에 사시는 부모 모시고 함께 예배드려
이날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는 ‘부모님 초청주일’을 맞아 부모님을 예배에 초청하고자 마음을 쏟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부모들이 연세중앙교회를 찾아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
김남희 집사(16교구)는 아버지(67)와 어머니(66)를 초청했다. 전북 전주에 사는 부모님은 지난 4월 건강 검진차 김 집사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신경성 질환과 우울증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무엇보다 부모님이 예수를 진정 믿는 것이 늘 큰 기도 제목이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 ‘부모님 초청주일’ 예배에 초청했다. 교회를 직접 방문해 웅장한 규모에 놀란 부모님은 CD로만 접한 설교 말씀을 현장에 와서 직접 듣자 큰 은혜를 받았다. 오랜 질병 탓에 지쳐 있던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큰며느리인 안진영 성도(14교구)는 5월 5일(금) 공휴일을 맞아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시부모님을 자기 집에 초대해 정성스럽게 대접했다. 초청주일 아침에는 용기를 내 시부모님께 전화를 해 “교회에 꼭 오셔서 설교 말씀 들어 보세요”라고 설득했다. 시부모님은 큰며느리의 간곡한 권면에 아침 일찍부터 서울 구로구까지 와서 예배에 참석했다. 예배 도중 전 성도가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르자 눈시울을 적셨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도 눈물을 흘리며 큰 은혜를 받았고 교회에서 대접한 점심식사와 선물에도 크게 감동했다. 안 성도는 “부모님 초청주일을 계기로 시부모님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 주님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더 잘 해 드려 꼭 함께 신앙생활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성모 형제(충성된청년회2부)는 부모님 초청주일을 앞두고 여동생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 인천에 살던 아버지(59)와 어머니(54)는 평소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교회에 가자는 남매의 초청에 손을 내저었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함이 컸다. 구성모 형제는 부모님 영혼 구원을 위해 애타게 기도하던 중 초청주일 이틀 전에 궁동에 집을 마련해 가족 모두 이사했다. 주일예배에 참석한 부모님은 “담임목사님이 효에 관해 말씀하시는데 다 옳은 소리”라며 은혜를 받으셨다.
김수정 자매(대학청년회1부)도 어머니(53) 전도에 하나님이 적극 개입하셨다고 간증한다. 평소 어머님은 수정 자매의 신앙생활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낙심하지 않고 기도한 결과 올해 교회 근처 천왕동 아파트에 당첨돼 입주하게 됐다. 어머니는 “수정이가 기도해서 당첨됐다”며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겠다”고 자원하셨고 부모님 초청주일 예배에 참석해 은혜를 받으셨다. 비신자인 아버지도 곧 예배에 나오기로 약속했다.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는 부모님 영혼이 천국 가실 때까지 주님 심정으로 섬길 예정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