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4-11 17:05:54 ]
4개 찬양대 600여 명
예수의 고난·죽음·부활로
인류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
최고의 감사 찬양 올려 드려
<사진설명> 2018 부활절 감사찬양 연세중앙교회 연합찬양대 600여 명(지휘 윤승업)이 부활주일을 맞아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 권세 이겼네’라는 제목으로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의 찬송을 올려 드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에서 영광의 부활, 전도 사명에 이르기까지 총 12곡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온 교회가 하나 돼 감사찬양을 마친 후에도 감동이 가시지 않아 부활하신 주님께 끊이지 않는 감사의 박수를 올려 드렸다. 김영진 기자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승업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이세이 교수, 윤연정 집사, 찬양대석에 자리한 헬몬찬양대. 이날 부활절 감사찬양은 클래시컬한 합창에서 CCM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사망 권세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강문구 기자
4월 1일 부활주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죄와 저주와 지옥에서 구원받았음을 감사하기 위해 연세중앙교회 연합찬양대, 오케스트라, 글로리아선교단이 주님께 감사찬양을 올려 드렸다.
감사찬양 프로그램은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 권세 이겼네’라는 주제 아래 글로리아찬양대, 헬몬찬양대, 시온찬양대, 엔게디찬양대 600여 명이 연합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부활-영광과 전도의 사명-영광과 찬양’ 네 가지 주제를 차례로 찬양했다. 글로리아찬양대가 강단 상단에, 시온·엔게디찬양대가 강단 하단에, 헬몬찬양대가 찬양대석에 자리했다.
부활절 감사찬양 첫 순서는 상임지휘자 윤승업의 지휘로 오케스트라가 서곡을 웅장하게 연주했다. 찬송가 ‘예수 부활했으니’를 새롭게 편곡한 서곡은 오케스트라의 여러 음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이어 연합찬양대 찬양 ‘예수(피날레)’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했다.
<고난과 죽으심> 헬몬찬양대가 단독 찬양에 나섰다. 헬몬찬양대는 ‘고난의 길’이라는 뜻의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곡으로 예수의 고난, 십자가의 못 박히심과 죽으심을 현실적인 묘사의 가사로 찬양했다.
둘째 곡 ‘거기 너 있었는가’에서 소프라노 이세이 교수(가톨릭대 성악과)가 솔로를 맡았다. 소프라노 이세이는 풍성한 발성과 감성, 음악성과 진실이 돋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거기 너 있었는가’ 음역대가 중저음을 내는 메조소프라노나 알토에 적합하지만, 여느 메조소프라노보다 더 깊고 풍부한 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예수께서 고난받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해 많은 이에게 은혜를 끼쳤다.
이어 윤연정 집사와 글로리아선교단이 ‘골고다’를 찬양했다. 클래시컬한 합창과 오케스트라 형식에서 잠시 벗어나, 색다른 음색의 조합으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부활> 연합찬양대가 ‘세상 권세 멸하시려’(박성진 오케스트라 상임단장 편곡)를 찬양했다. 부활주일 감사찬양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이 곡은, 찬양대 세 그룹을 각기 독립된 연주 개체로 간주했다. 강단 위, 강단 아래, 찬양대석 세 곳에서 메아리가 차례로 울리듯 캐논의 느낌으로 찬양하다가 “주 다스리시네” 부분에서 다시 합해 찬양하는 형식이 흥미로웠다. 시공간적인 음악을 꾀한 모던한 기획은 웬만한 규모의 합창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아이디어를 연출했다. 글로리아찬양대가 단독으로 ‘무덤에 머물러’와 ‘예수’를 찬양했다.
<영광과 전도의 사명> 시온찬양대와 엔게디찬양대가 ‘외치라 구원의 소식’(솔로 이세이)과 ‘찬양해 소리쳐’를 기쁘게 찬양했다. ‘외치라 구원의 소식’은 이세이 교수가 곡 절정에서 가슴 벅찬 솔로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고, ‘찬양해 소리쳐’에서는 경쾌한 리듬과 박수 율동을 곁들여 발랄하게 찬양했다.
<영광과 찬양> 연합찬양대와 오케스트라는 거장 헨델의 명곡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찬양했다. 전 성도가 기립해 함께 찬양했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이어졌다.
감사의 열기를 이어받은 글로리아선교단(이정임 단장)은 ‘할렐루야 왕께 찬양을’로 전 성도와 찬양했다. 온 교회가 하나 되어 감사찬양을 마친 후에도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모든 성도는 부활하신 주님께 끊이지 않는 감사의 박수를 올려드렸다. 한참을 박수로, 박수로, 손바닥을 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서야 모든 찬양을 마쳤다.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찬양하고 또 찬양하는 것이 마땅한데 연합찬양대, 오케스트라, 글로리아선교단, 전 성도가 함께해 주님께 올려드린 찬양을, 주께서 기쁘게 받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고난주간성회를 통해 부활의 의미를 깨달은 은혜받은 자들의 찬양이 그 어느 때보다 진실했으리라. 찬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올린다. 거룩한 천국에 올라간 후에도 죄속한 은혜의 찬송을 영원토록 하기를 소망한다.
/추은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