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5-24 11:44:21 ]
가정주일 맞아 지방 부모 초청
함께 예배하며 뜨거운 감격
부모 아프게 한 죄 눈물로 회개
<사진설명> [부모님과 함께 ‘찰칵’]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5월 6일 가정주일을 맞아 부모를 초청해 생명의 말씀을 함께 듣고 은혜받았다. (왼쪽)정가연 자매는 경주에 사시는 어머니를, (오른쪽)한송이 자매는 울산에 사시는 아버지·어머니를 초청해 함께 예배드리며 못다 한 회포를 풀고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렸다.
연세중앙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6일(주일)을 가정주일로 지켰다. 가정이 예수로 하나 되고 이 땅에서도, 영혼의 때에도 온 가족이 복 받고자 ‘부모님 초청주일’을 겸해 2부예배를 드렸고 수많은 성도가 부모님과 한자리에 앉아 예배드리며 부모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2부예배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는 에베소서 5장 22~25절을 본문 삼아 ‘창조 질서를 지키는 행복한 가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복 받는 가정을 설명하고 남편과 아내가 창조 질서의 기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윤석전 목사는 “남편은 자신의 살과 뼈로 지음받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자기 살과 뼈의 주인이자 하나님이 짝지어 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가정의 창조 질서”라며 “남편과 아내가 각각 사랑하고 순종하도록 창조된 대로 가정 안에서 남편이 사랑을 표현하고 아내가 남편에게 돕는 배필로서 수종드는 ‘사랑’과 ‘순종’의 기능을 다할 때 하나님께 복 받는 가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부부는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막10:9)고 말씀하셨는데 부부가 갈라서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한다면 마치 자기 살과 뼈를 발라내는 일과 같다”며 “그동안 가정에서 사랑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한 죄를 회개하고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해 영육 간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라”고 애절히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가 핍박해도 그를 구원받게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것도 ‘부부는 일신(一身)’이라는 창조 질서 때문이니 배우자의 영혼 구원을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부부간의 구령의 열정을 당부했다.
청년예배인 3부예배에서도 윤 목사는 ‘죽기까지 복종한 아들 예수’(빌2:5~8, 엡6: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부부는 일신, 곧 나 자신이므로 배우자는 의무를 뛰어넘어 사랑할 존재요,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순종할 대상”이라며 “결혼 적령기인 청년들은 결혼 후에 배우자를 사랑함과 아울러 배우자 앞에서 처가·시가에 일절 험담하지 말고 예를 다해 섬기라”고 구체적으로 당부했다.
이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옳다’(엡6:1) 했고, 심정이 통하는 순종이 효도이니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 것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나를 만들라”고 애타게 당부했다. 이날 부모에게 불효하고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발견한 청년들은 눈물로 회개하고 부모께 공경하고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부모에게 복음 전해
‘부모님 초청주일’을 맞은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는 부모님을 예배에 초청하고자 기도하며 마음을 쏟아 왔다. 그 결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부모들이 연세중앙교회를 찾아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
정가연 자매(충성된청년회5부)는 경북 경주에 사는 어머니(51)를 초청했다. 가연 자매는 이번에 놀라운 기도의 위력을 경험했다. 주님 곁을 떠나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살아온 어머니가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뜨겁게 만나도록 부모님 초청주일을 앞두고 매일 눈물로 기도하자 어머니가 먼저 전화해서 “연휴인데 서울 가서 교회에 같이 갈까?”라고 물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온 어머니는 “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평생 신앙생활 하셨지만 자식들은 구원받은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늘 죄책감을 느꼈다”며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애타는 설교를 들으면서 ‘부모님을 천국에서 만나게 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했다”고 전했다.
한송이 자매(풍성한청년회 전도7부)는 아버지(51)와 어머니(50)를 초청했다. 울산에 사는 두 분이 볼일이 있어 서울에 오자 한 자매는 “가정주일에는 가족 모두 예배드리는 날이라 남들은 다 부모님의 손잡고 교회에 와요. 나도 아빠와 같이 예배드리고 싶어요”라고 지혜롭게 초청했다. 한송이 자매 아버지는 참가해 예배드린 후 며칠 뒤 감동을 전했다. “목사님이 불효자 얘기를 울면서 하셨는데 나도 어머님께 잘못한 일이 떠올라 울며 마음으로 용서를 빌었다”며 “어머님을 바로 찾아뵈었다”고. 한송이 자매는 뜸하게 교회에 출석하는 아버지가 뜨겁게 신앙생활 하도록 계속 기도할 작정이다.
최태양 형제(대학청년회6부)는 전남 순천에 사는 아버지(54)와 어머니(51)를 초청했다. 연휴에 서울에 올 계획이 잡힌 부모님께 함께 예배드리자고 초청했다. 아버지는 오전 2부예배에 참가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가정생활 해야 한다”는 설교 말씀에 “아멘” 하며 은혜받았고, 연극 ‘하늘식당’을 관람하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