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 성경암송대회 관전 포인트] 맥추절 성경암송대회 ‘이것’ 알고 보면 더 재밌다

등록날짜 [ 2018-07-04 17:35:08 ]

출제범위 배경은 도덕적 타락 만연했던
고대 그리스 최대의 상업도시 ‘코린토스’

탈 많던 고린도교회 제반 문제 해결고자
바울이 아비 심정으로 고린도전서 기록

최근 2년간 모두 어린이 참가자가 우승
‘감동적 참가 동기’ 우승에 가장 큰 변수



<사진설명> 성경암송대회 범위인 고린도전서 12·13장 배경인 고대 그리스 도시 코린토스(Corinth·고린도). 아테네에서 약 60km 서쪽에 있었다. 동쪽으로 에게 해, 서쪽으로는 이오니아 해를 연결했다.

D-8! 맥추감사절 축하행사 ‘제8회 성경암송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교회 전 기관의 수많은 출전자가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성경을 암송하고 있다.

지난 16일(토)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선에서 본문을 완송한 이가 많아 23일(토) 예정에 없던 2차예선까지 치러 최종 출전자를 가린다. 과연 어떤 이들이 출전해 은혜로운 하나님 말씀을 또박또박 암송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우승을 거머쥘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이번 성경암송대회를 더욱 은혜롭고 흥미롭게 관람할 관전 포인트 두 가지를 짚어보았다.


■No. 1 알고 암송하자! 사도 바울의 애절한 메시지 담긴 고전12·13장
제6회 디모데후서 2장1절~4장8절, 제7회 로마서 7·8장에 이어 이번 성경암송대회 범위는 고린도전서 12장·13장이다. 사도 바울이 기자(記者)인 성경이 3년 연속 암송 범위로 출제된다. 올해는 ‘바울 서신’을 통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주실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고전도전서가 쓰인 배경을 살펴보면, ‘고린도전서’ 배경인 ‘고린도(Corinth)’는 헬라 최고의 상업 도시 겸 항구 도시다. 물질적으로 번성했지만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이 만연해 그 여파가 교회까지 미쳤다. 당시 교회 가운데서도 가장 말 많고 탈 많았던 교회가 ‘고린도교회’다. ‘고린도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발생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록한 서신이다.

이번 성경암송대회 암송 범위인 12장은 ‘성령의 은사’, 13장은 ‘사랑’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12장에서, 교회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말씀 은사, 믿음의 은사,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 예언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 각종 방언의 은사, 통역의 은사(고전12:8~10) 등 다양한 은사가 주어지는데 이 모든 은사의 다양성은 한 분이신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고전12:11)이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교회 안 은사의 다양성을 서술하면서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고전12:31)이라며 13장으로 넘어간다.

일명 ‘사랑 장(章)’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에 관한 글 중 고린도전서 13장보다 사랑을 더 절절하게 설파한 글은 없을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7).

고린도전서12·13장은 성령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고린도교회에 주신 말씀이지만, 성령의 감동에 따라 이번 성경암송대회 범위로 지정된 만큼, 말세지말인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절대 필요한 말씀일 터. 바로 이 점에 중점 두고 들으면 보다 유익한 암송대회가 될 것이다.


 

■No. 2 참가 동기 찐한 어린이 도전자, 또 우승할까?

<사진설명> 제6회 우승자 이은진(왼쪽) , 제7회 우승자 김학우 어린이


제8회를 맞는 성경암송대회. 최근 2년간 우승자는 ‘어린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6회 때는 11세 이은진 어린이, 제7회 때는 9세 김학우 어린이가 우승해 지켜보던 성도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성경암송대회 심사 기준은 ▲‘정확성’ ▲‘전달력’ ▲‘표현력’이다. 성경 구절 중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는 ‘정확성’을 제일 중요시하고, 제한 시간 5분 이내에 ‘전달력’과 ‘표현력’이 특출한 출전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그런데 제6회 성경암송대회부터는 ▲‘참가 동기’가 심사 기준에 추가되면서 최근 우승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어린이 우승자 모두 “성경암송대회를 계기로 예수 믿지 않는 아버지를 전도할래요”라고 가슴 뭉클하고 구령 열정 가득한 참가 동기를 밝혀 높은 점수를 따내 노련한 수많은 암송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예선에 92명이 몰려 52명이 완송한 가운데, 23일(토) 2차예선을 앞두고 있어 과연 어떤 이들이 출전해 어떤 가슴 찐한 참가 동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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