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9-11 15:37:27 ]
목회자·사모에게 목회할 힘 공급
평신도 300여 명은 신약성경 수강
<사진설명>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대학 가을 학기 개강예배에서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들이 통성기도하고 있다. 이날 윤석전 목사는 “우리 목회자는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야 한다”며 “성도 영혼 살리려는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목회하라”고 애타게 설교했다.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대학 2018학년 가을 학기 강의가 9월 3일(월) 흰돌산수양관 대성전에서 시작됐다. 111년 만의 폭염으로 유난히도 혹독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부터 불어오는 서늘한 가을바람이 개강 첫날, 전국에서 사모하는 심정으로 모여드는 수많은 목회자와 사모를 반기는 듯했다.
가을 학기 개강예배에 나선 윤석전 목사는 빌립보서 2장 12절~18절 말씀을 본문 삼아 “우리 목회자는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애절히 전하며 말씀의 포문을 열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단코 성도를 지옥 보내서는 안 된다. 죄로 지옥 갈 우리 인류를 살리시려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러 이 땅에 오셨다. 한 영혼도 잃어버려서 지옥 보내서는 안 되니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게 내어 주면서 그 피로 죄 사함받고 천국 가기를 애절하게 바라셨다. 우리 목회자들은 주님이 십자가에 흘리신 피를 운반하는 수레가 되어 성도의 영혼을 살려 절대 지옥 보내지 말자는 주님과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어 윤석전 목사는 ‘사도 바울’을 언급하며 현재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사도 바울처럼 순교할 각오로 목회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바울은 여러 번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4:16;11:1;빌3:17)고 간절히 권면했다. 그는 자신이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유대인에게 붙들렸고 죄인의 신분으로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호송돼 복음을 전했다.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가 복음을 들어야 그 영향력으로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될 것을 알기에, 많은 사람이 그토록 가지 말라고 눈물로 말려도, 성령에 매인바 되어 순교할 각오로 로마에 갔다. 자신의 목숨을 초월하여 예수를 전하러 가는 그 모습을 보면, 다 똑같이 예수 피로 구원받고 동일한 성령이 내 안에 계시는데 도대체 우리는 무엇 하는 사람인가? 바울은 지옥 갈 영혼 살리려는 주님과 같은 신령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되지 못하는가? 오직 죽어 목숨이 초월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성령이 나를 끌고 갈 때 성령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또 윤 목사는 “죄로 지옥 갈 영혼 안타까워 자기 아들 죽인 하나님의 사정을 모르면 목숨 걸고 목회할 수 없다”며 “하나님의 사정을 날마다 깨달으라”고 거듭 당부했다.
“바울도 하나님의 사정을 알라고 역설했다(고전2:11). 하나님의 사정은 아들을 죽이면서라도 어떻게든 당신을 구원하고 살려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회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성도를 향한 사정은 무엇인가? 또 하나님을 향한 사정은 무엇인가?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 안타까워하시면서 인류를 구원하고자 아들을 주신 그 사정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의 사정을 목회자가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든 영혼을 살려서 지옥에 안 보내려고 영혼 구원에 미칠 텐데, 그 사정을 알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아들을 죽이듯 목숨 걸고 목회하지 못하는 것이다. 목회는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피력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정은 병든 자를 고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정은 설교할 때 회개 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정은 귀신이 떠나가고 성령이 지배하는 것이다. 이런 역사가 안 일어나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정이 없다는 증거다. 그런데 왜 이렇게 교만한가? 심판대 앞에 어떻게 서려고 그렇게도 하나님의 사정에 무관심한가?”
마지막으로 윤석전 목사는 주님 심정을 대변하며 목회자들에게 애타게 외쳤다.
“사랑하는 목회자들이여!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설교하라. 하나님의 사정은 성도를 절대 지옥 보내지 않는 것이요, 주님이 피 흘려 죽으셨듯이 나도 영혼 구원을 위해 피 흘려 죽는 것이다. 부디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목회하라.”
말씀 후 통성기도 시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하며 애끓는 심정으로 애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목회자들의 눈에서 사막의 샘이 터져 나오듯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매년 봄·가을 학기로 진행하는 실천목회연구원에서는 오직 말씀, 오직 기도, 오직 예수로 국내외 목회자들에게 목회할 힘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 가을 학기도 하나님께서 강사 윤석전 목사를 값지게 사용하셔서 참가한 모든 국내외 목회자가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 수많은 영혼 살리는 일에 값지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사진설명> 평신도성경대학 가을 학기에 성도 300여 명이 수강신청해 윤대곤 목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봄 학기 ‘구약 편’에 이어 ‘신약 편’을 진행하고 신약성경을 읽어 가며 성경 속 하나님의 심정을 확인한다. 김병진 오정현 기자
한편, 2018 평신도성경대학 가을 학기가 9월 3일(월) 야고보성전에서 개강했다.
강의 범위는 신약성경이다. 구약성경에서 예고된 구원자 예수의 오심,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성경을 읽어가며 공부하고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바로 보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강사 윤대곤 목사는 “성경은 2000년 전에 기록됐지만 오늘날 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시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심정을 만나길 바란다”며 강의를 듣는 이들에게 당부했다.
첫 시간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의 관계’ ‘신약성경의 구성과 배경’을 강의했다. 총 11강 과정을 진행하고 ▲사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 ▲교회역사서(사도행전) ▲바울 서신서 ▲일반 서신서를 차례차례 읽어 가며 신약성경을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밤 7:30~9:30에 진행한다. 중간고사(10/22)와 기말고사(12/3)도 시행한다.
/김충성 박찬미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