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5-08 17:26:20 ]
연세중앙교회는 연 2회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를 개최해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영혼을 전도하는 일에 마음을 쏟는다. 지난 4월 28일(주일)에 열린 예수사랑큰잔치에서 초청자 1958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다며 교회에 등록했다. 이날 초청되어 신앙생활 하기로 작정한 이들을 위해 부서별로 한두 달 동안 기도하고 전도하는 데 마음을 쏟았고, 영혼 구원에 하나되는 모습을 보신 주님이 많은 이를 교회에 보내 주셨다. 결신자가 많았던 부서들을 조명해 보았다.
■반년 만에 다시 만난 분 전도, 함께 섬겨준 남전도회 분들도 감사
이은아(79여전도회)
(사진 가운데) 이은아 집사와 초청자 이상대 어르신. 이날 12남전도회(이희연 회장-사진 맨 왼쪽) 회원들이 식사로 섬겨주었다.
이은아 집사가 이웃초청잔치를 하루 앞두고 오류2동 영풍공원에서 전도하던 중 한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신 분이 눈에 띄었다.
“아버님, 저 아시죠? 지난해 가을에 연세중앙교회에 오시지 않았나요?”
6개월 전인 2018년 10월 삼일예배에 오셨으나, 며칠 사이 전화번호가 바뀌는 바람에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태웠던, 부천에 사는 이상대(53) 님이었다. 같은 부서 회원들에게 교회에 몇 번 왔다가 정착하지 못한 분들도 교회에 다시 오도록 중보기도를 요청했는데, 기도한 제목대로 6개월 전에 전도한 분을 만난 것이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이상대 님은 그간의 사정을 털어놓으셨다. 교회 온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음주과실로 큰 교통사고를 냈다는 것. “타고 가던 벤츠 차량이 세 바퀴나 굴렀는데도 몸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지만, 뒤따르던 차들이 추돌사고를 당해 빚을 어마어마하게 졌다”고 고백했다. 이은아 집사는 “지난해에 교회 오셨을 때부터 지금까지 기도했다. 주님이 지켜 주셨다”고 위로하면서 이번 총력전도주일에 꼭 오시도록 권했다. 다음 날 초청잔치에 와서 예배를 드린 후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며 결신했다.
주님의 인도로 초청한 덕분인지 주일에도 섬김이 착착 이뤄졌다. 초청자가 많아 따로 점심을 대접하기 어려웠는데, 12남전도회 회원들이 식사를 섬겨 주신 것이다. 이 집사는 주님께서 보내 주신 이상대 님이 예수 믿기까지 기도하려고 한다.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전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피트니스클럽 관장과 후배를 전도
김윤정(남전도회 새가족섬김5부)
(맨 오른쪽부터) 김윤정 성도, 초청자인 관장 변정민 씨와 후배 이정수 씨.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김윤정 성도는 15년 전 함께 운동하던 체육관 관장과 후배를 전도했다. 현재 남전도회 새가족들을 섬기는 김 성도는 2~3주 전 기도하다 젊은 시절 합숙하며 동고동락하던 관장과 후배를 전도하라는 강력한 감동을 받았다.
문제는 관장님은 교회에 대해 무지하고, 후배는 성경에 나름 빠삭하다는 것이었다. 예수 모르는 관장님은 물론 전도해야 하고, 교회만 오래 다녔지 예수를 역사적 인물로 여기는 후배가 천국 갈 수 있을지 무척 걱정돼 전도대상자들을 위해 애타게 기도했다. ‘과연 이들이 교회에 오기나 할까’ 싶을 때마다 더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런데 막상 “교회 가 보자”고 말을 건네니 지인들이 선뜻 응하는 것이 아닌가. 전도한 김 성도가 더 놀랐다. 도곡동에 사는 관장 변정민 씨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은 딱 내 스타일!”이라며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강조하는 성경 말씀이 썩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개화동에 사는 후배 이정수 씨도 “내 신앙을 돌아보았다”며 자기 믿음의 현주소를 점검한 듯했다. 김윤정 성도는 “아는 형과 동생이 교회에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들이 예수 믿고 믿음 갖고 정착하도록 더 부르짖어 기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동료를 초청
강해령(충성된청년회 5부)
강해령 자매(오른쪽)가 교회 앞마당에서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하며 초정자와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강해령 자매는 과거 직장 동료였던 문옥매 씨를 초청했다. 대림동에 살아 우리 교회 오기 어렵지 않겠다 싶었다.
4월 초 부에서 초청자를 작정하는 시간, 강해령 자매는 몇 년 전 함께 일하던 문옥매 씨를 떠올렸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썩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전화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하는 동안 두 주가 흘렀다. 계속 기도하기는 했지만, ‘과연 이 자매가 교회에 올까’ 믿음 없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러다 총력전도주일을 한 주 앞둔 시기, ‘주님 일해 주세요, 주님이 책임져 주세요’라고 생각하며 문옥매 씨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했다. 오랜만에 식사하고 나서도 초청을 머뭇거리다가 헤어지기 직전에 겨우 말을 꺼냈다. “언니, 교회 와요.” 그런데 한 달간 속을 끓인 것과 달리 문 씨가 흔쾌히 “그래!” 하는 것이 아닌가. 강해령 자매는 ‘아! 정말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내가 끙끙댈 것이 아니라 나는 전하기만 하면 되는구나’라고 깨달았다.
초청주일 당일, 청년예배에 와서 연극을 관람한 문옥매 씨는 하나님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연극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고 설교 말씀에도 은혜받았다고 고백했다. 강해령 자매는 문옥매 씨가 교회에 또 오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머뭇거리지 않고 주님이 일하시도록 담대하게 전하려고 한다. 주님께 영광.
■외삼촌, 교회 오시니까 정말 좋아요
김현희(77여전도회, 사진 오른쪽)
총력전도주일을 맞아 막내외삼촌 이규상 씨(64)를 초청하자 흔쾌히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드렸다. 김현희 집사는 외삼촌에게 올해 99세인 외할머니가 천국 갈 때까지 서로 잘 섬기자며 믿음으로 의기투합했다.
김현희 집사는 어렸을 적 외할머니 댁인 전라도 목포에서 자랐다. 그러다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오면서 외가와 왕래가 줄었다. 외할머니가 막내외삼촌과 부평에 사신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드린게 7년 전이었다.
지난 4월 담임목사의 건강을 위해 3일 금식기도를 하던 김 집사는 외할머니가 생각나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할머니는 고향 교회 권사셨고 충성과 전도도 열심히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성령의 특별한 감동이 있는가 싶었다. 김 집사가 어머니께 물어보니 외할머니는 귀가 잘 안 들리고 바깥출입도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외가댁 신앙도 예전만 못해 외할머니가 예배드리지 못한 지 오래된 듯했다.
김현희 집사는 ‘평생 신앙생활 잘하다 육신의 때를 얼마 안 남기고 신앙이 침체되면 어쩌나’ 걱정했기에 외삼촌을 초청한 것이다. 믿음의 뿌리인 외가댁 식구들과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꼭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영광 중에 천국 가기를 소망한다.
■딸아이가 전도 적극 도왔어요
이애정(84여전도회, 사진 왼쪽)
이애정 집사는 토요일마다 천왕역에서 하는 여전도회 전도모임에 7세 딸과 함께 참여했다. 기특하게도 딸 김하율 어린이는 전도지를 들고 엄마 옆에서 함께 전도한다. 지난 4월 20일(토)에도 하율 어린이는 60대 부인에게 선뜻 다가가 “예수님 믿고 천국 가세요”라고 말했다.
가산동에 사는 박선자 씨였는데 교회에 다니다 몸이 아프면서 주님과 멀어진 상태였다. 이날 친구를 만나러 천왕역에 왔다가 이 집사에게 복음을 듣고 다시 교회 나갈 마음을 먹게 됐다. 초청주일에 교회에 온 박선자 씨는 “찬양이 무척 은혜로웠고, 젊은 여전도회원들이 갓난쟁이들을 업고 전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어서 ‘주님께서 나를 다시 부르시는구나’ 싶었다”며 “설교 말씀이 다 기억은 안 나지만 다음 주일에도 또 와서 말씀 듣고 싶고, 기도해서 건강해지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이애정 집사는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박선자 씨를 위해 기도하고 이모저모 섬길 예정이다. 함께 식사도 하고 밑반찬도 마련해 심방을 하려 한다. 딸과 함께 전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교회 오겠다고 후배가 먼저 연락
이원규(충성된청년회 전도2부, 사진 왼쪽)
총력전도주일 하루 전, 이원규 형제가 기도를 하고 있는데,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김평수 씨(27)에게서 전화가 왔다. 멀리 평택에 사는 동생이 무슨 일인가 싶었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답답한 일이 많은데 해결 방법이 없어 전화했다는 것이다. 이원규 형제는 “답을 알려 줄 수 있으니, 내일 우리 교회 한번 와보라”고 초청했고, 김평수 씨는 다음 날 2시간 걸려 교회에 와서 예배드렸다.
김평수 씨의 얼굴에는 연신 기쁨이 가득했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을 담은 연극 공연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 또 청년회원들에게 섬김받자 답답하던 마음이 펑 뚫린 듯 시원해졌다고. 이날 저녁 기도회까지 참석한 평수 씨는 늦은 시간 귀가하면서 “서울로 이사 와서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고 싶다”며 씩 미소를 지었다. 이원규 형제는 “앞으로 성경 말씀을 문자로 보내 주고, 청년회 엠티나 각종 행사에 초청해 신앙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초청자를 보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노방전도 성공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
심사라(충성된청년회 4부, 사진 오른쪽)
심사라 자매는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직장 동료, 친구, 친척 등 아는 사람들에게 계속 연락하면서 초청했지만, 오겠다는 사람이 없어 풀 죽어 지냈다.
하지만 영혼 사랑하는 그 마음을 주님께서 기뻐 받으셨는지 길거리에서 만난 장서훈 씨(29)가 교회에 와서 설교 말씀을 들었다. 또 5월 한 달간 교회 나오기로 작정했다. 장서훈 씨는 “원래 전도지 같은 것을 절대 안 받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거절 못하고 연락처도 건넸다”며 “교회에 한 번 가 볼까 생각한 것이 아직도 신기하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옆에 있던 청년회원들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라며 싱글벙글하면서 장서훈 씨를 축복했다.
심사라 자매는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초청자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정착하도록 기도할 작정이다. 부원들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약속한 한 달 동안 꼭 예수를 만나도록 섬길 계획이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고전2:4). 써 주신 성령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