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 무대 뒤에서 섬기는 아름다운 사람들

등록날짜 [ 2019-08-22 16:56:16 ]


<사진설명> 뮤지컬 <그 날> 분장팀. 뒷 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서영애 실장. 리얼한 분장 덕분에 성회마다 은혜로운 공연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다.     김영진 기자


지난 13일(화) 오후 흰돌산수양관 무대 뒤편. 우리 교회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그 날>을 공연하던 중, 주인공 에스더가 고문받다 순교한 후 잠시 암전(暗轉)의 순간, 무대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헤어·메이크업 담당자 10명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바로 앞 고문 씬과 달리 주인공 정 목사나 에스더 모두 들림받아 천사와 같이 변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주연배우 1명당 4~5명씩 붙어 피범벅 분장을 재빨리 지우고 의상도 갈아입히는 등 전신 분장을 2분 만에 완벽히 해낸다.


청년·대학성회와 중·고등부성회에 이어 직분자세미나에도 둘째 날 오후 <그 날>이 무대에 올랐다. “예수를 부인하라”는 회유와 혹독한 고문에도 끝내 신앙의 지조를 지킨 신앙인의 삶을 실감나게 표현하느라 여전도회 분장실(서영애 실장) 분장팀은 무더위도 잊었다.


분장 충성 2년차 전미숙 집사는 “고문 씬을 앞두고 배우들 얼굴부터 팔 다리에 이르기까지 전신 메이크업을 단 몇 분 만에 해내야 하니 무대 뒤편은 말 그대로 ‘전쟁터’다. 분장실 간에 세밀하게 실력을 보완해가면서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배역에 꼭 알맞은 분장을 해내려면 기도하면서 연구해야 한다. 헤어메이크업 전공자가 많은데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해 주셔서 눈물겹게 감사하다. 충성하면서 내 영혼이 사는 기쁨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헤어담당 이윤경 집사는 “매주 분주한 상황에도 감사하며 충성할 수 있어 ‘주님이 일하셨구나’ 싶었다”면서 “담임목사님께서 배우 한 사람 머리스타일에서 메이크업까지 세심하게 조언해 주셔서 뮤지컬 주제와 맞는 작품이 나왔고 ‘경력이나 지식이 아니라 주님 일에 겸손히 순종하면 주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님 일에 열정적인 청년 배우들이 무척 부럽고 예쁘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 날>은 27일(화) 목회자세미나에서도 상연된다. 분장팀을 비롯해 조명·음향·음악·촬영·무대제작 등 여러 분야의 충성자들을 은혜롭게 사용하시고 복된 작품을 올리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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