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도잔치도 대풍년…영혼 구원 열매가 ‘주렁주렁’

등록날짜 [ 2019-10-24 13:25:05 ]

지난 10월 13일(주일)에 열린 예수사랑큰잔치에서 수많은 초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다며 교회에 등록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각 기관과 성도들이 각자 자리에서 꾸준히 전도한 결과다. 이날 초청되어 신앙생활 하기로 작정한 이들이 앞으로 주님과 써 내려갈 은혜의 역사가 많겠지만, 그 출발 또한 극적인 면이 많았다.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뗀 이들을 조명해 보았다.



초청받은 어머니, 설교 말씀에 은혜 듬뿍


홍순호 자매
(충성된청년회 전도1부)


8년 전 우리 교회에 처음 온 백두리(34) 형제는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는 데 세월이 꽤 걸렸다. 몇 개월 전 홍순호 자매(사진 가운데)가 담당 직분자로 정해졌을 때까지만 해도 신앙생활이 미지근해서 전도부원들이 중보기도를 많이 했다.


그런 백두리 형제가 최근 들어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더니, 2주 전에는 기도하다 방언 은사를 받았다. 성령 충만을 체험하자 신앙생활이 확연히 달라졌다. 주일예배만 겨우 참석했는데 이젠 주중에도 예배드리러 오고 토요 전도 모임에도 열정을 갖고 참석한다. 수년 동안 청년회원들이 뿌려 놓은 눈물의 기도가 마침내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에는 파주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를 초청했다. 성전 맨 앞자리에 모자(母子)가 나란히 앉아 은혜받았다. “아들이 교회에 다니더니 많이 달라져서 도대체 어떤 교회인지 궁금했다”는 어머니는 효도를 강조한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참으로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 주일 교회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예배 도중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내려와 직접 떡을 선물하자 함박웃음을 짓고 좋아했다.



필리핀인 아내, 모슬렘 남편을 초청


화철 장로(44남전도회)


매주 토요일 부천역에서 전도하는 최화철 장로(44남전도회)와 원필금 권사 부부는 전도하기 전에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면 주님께서 예비된 초청자들을 만나게 해 주신다.


총력전도주일 하루 전인 지난 토요일에는 필리핀인 나지연(44) 씨를 만나 초청했다. 한국에서 14년째 살면서 한국 이름도 갖게 된 지연 씨는 지난 주일에 남편 요셉(사우디아라비아인) 씨와 친구 넬리(필리핀인) 씨도 함께 데려왔다. 모슬렘인 남편이 교회 가는 것을 꺼릴 듯했지만, 막상 교회에 오니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말씀도 잘 듣고 복음을 잘 받아들였다. 요셉 씨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은 약속을 잘 지킨다”며 앞으로도 교회에 나오겠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최화철 장로 내외는 초청주일 당일 해외선교국 소속 성도에게 잘 섬겨 주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앞으로 부천역에 나갈 때마다 이들을 만나서 섬기려 한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인 요셉 씨와 필리핀인 나지연 씨 부부. 나지연 씨의 친구인 넬리와 김덕주 자매(해외선교국). 요셉 씨는 모슬렘이었으나 총력전도주일에 교회에 와서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 믿겠다며 개종했다.



십년지기 친구가 초청에 흔쾌히 응해


신상민
(충성된청년회 전도4부)


“혁천이~ 다음 주 일요일에 연극 보러 온나.” 신상민 형제(사진 왼쪽)는 십년지기인 권혁천(28) 씨가 비신자여서 예배드리러 오라면 부담을 느낄까 봐 예배 직전에 청년회 문화공연을 보러 오라는 말로 초청했다. 지혜로운 초청 방법에 친구도 선뜻 응했다. “연극? 오케이. 교회 갈게.”


친구의 흔쾌한 승낙에도 신상민 형제는 계속 기도했다. 혹시라도 초청주일 당일 친구가 교회에 못 올 일이 생길까 봐, 또 성극만 재밌게 보고 이어지는 설교 말씀에는 은혜를 못 받을까 봐. 감사하게도 친구는 초청주일 아침 교회에 일찍 와서 성극을 보고 이어서 청년예배도 잘 드렸다. 권 씨는 “성극을 재미있게 봤다. 나도 이제 교회라는 곳을 다녀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예수 믿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일인 것도 확실히 알았다”고 말하면서 예배 시간에 들은 설교 말씀을 줄줄 말해서 초청한 상민 형제를 흐뭇하게 해줬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부천 아지매 3명, 오랜만에 신앙 회복


이지혜
(40여전도회)


평소 부천 심곡천에서 전도하는 이지혜 집사(사진 맨 오른쪽)는 부천 지역주민 3명을 초청했다. 원유라(65), 하남희(62), 박주옥(62) 씨는 따로따로 전도했지만 나이도 또래이고, 어릴 때는 교회에 다녔지만 주님을 멀리 떠난 상태라는 점도 모두 같았다.


이지혜 집사에게 초청받아 아침 일찍 교회에 온 이들은 대성전 앞자리에 앉아 설교 말씀을 집중해 들었다. 예배를 마치고 설교 말씀에 은혜받았느냐고 물어보자 셋 다 ‘포항제철의 쇳물’ 예화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앙생활을 다시 하길 차일피일 미뤘는데, 오늘 목사님의 생생한 예화를 듣고 “포항제철보다 더 뜨거운 지옥 불못에 내가 가면 안 되지” 하며 정신이 번쩍 들어서 다시 신앙생활 하겠다고 결신했다. 학창 시절 에 다들 포항제철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지옥 가지 말라는 당부를 누구보다 실감 나게 들었다고.



순종했더니 초청자도 예비해주셔


권구애
(46여전도회)


46여전도회는 매주 토요일 부천시 올레길에서 등산객들에게 커피와 차를 대접하며 복음을 전한다. 권구애 집사는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몸살이 나기도 했고 전도 열매가 없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담임목사께서 연약한 육신으로 아프리카까지 가서 성회를 인도하신데다 “전도하지 않는 자는 악한 자”라고 애타게 설교하신 말씀이 생각나 전도하러 나갔다.


순종해 전도에 나가니 교회에 오고 싶어 하는 초청자도 주님께서 예비해 주셨다. 부천 원미동에 사는 강현철(58) 님은 권 집사에게 전도받아 총력전도주일에 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드렸다. 강현철 님은 “예수님에 관해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오늘 교회에 와서 참 좋았다”며 앞으로 계속 교회에 올 것을 약속했다. 작은 순종을 통해 일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태국인 자매 3명, 아름다운 찬양에 감명


서정은 선교사
(방콕 언약교회)


한국 여행 중인 태국인 자매 3명도 이번 총력전도주일에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설교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방콕 언약교회 서정은 선교사(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평소 태국인 성도들에게 윤석전 목사 설교 말씀을 들어 보라고 권면했는데, 이번 여행 기간에는 꼭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기로 미리 약속을 했다. 마침 총력전도주일에 교회에 온 이들은 아름다운 찬양과 문화공연에 매료됐고 설교 말씀에도 큰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자매는 “태국 교회들은 한국 교회의 오케스트라, 찬양대, 워십 등에 무척 관심이 많다”면서 “찬양 사역자로서 오늘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언어는 다르지만 바리톤 가수가 영성 있는 목소리로 찬양해 눈물 나도록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성! 전역을 앞둔 사병을 전도


조성곤 교사
(고등부)


파주에서 장교로 군 생활을 하는 조성곤 형제는 평소 관심을 두고 기도하던 정승원(22) 병장을 총력전도주일에 초청했다. 주말 외출 때 “교회에 같이 가자”고 권면해 함께 교회에 온 것. 정승원 병장은 이날 청년회 직분자들이 미소로 반겨주고 잘 섬겨 주자 “군 생활로 지친 심신이 한결 가뿐해 진 것 같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조성곤 형제는 “정 병장이 오늘 예배 말씀에 은혜받아서인지 표정이 밝아져 기쁘다”면서 “전역을 앞둔 정 병장이 제대 후에도 우리 교회 와서 신앙생활 하도록 계속 기도하겠다”고 주님 심정으로 섬길 각오를 전했다.



미용실 단골 청년과 함께 예배


문상인 집사
(43남전도회)


미용실을 운영하는 문상인 집사는 고객 방효준(23) 형제에게 하나님께 예배드리자고 자주 권했다.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효준 형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 오기를 꺼렸지만, 문상인 집사는 남전도회원들과 함께 방효준 씨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 덕분인지 방효준 형제는 총력전도주일 당일 일찍부터 교회를 찾았고 함께 예배를 드렸다.  방효준 형제는 교회에 와서 처음 들은 설교 말씀을 들은 후 “앞으로도 교회에 오겠다”고 약속했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6호> 기사입니다.

관련뉴스
  • 교회 전 부서 하나 되어 기도하고 전도…모두 1634명 결신
  • 이 땅에 사는 동안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천국에 가자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