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이 시키신 일…반드시 응답 주신다

등록날짜 [ 2020-05-02 12:02:47 ]


6-7세 어린이도, 청·장년도, 어르신도 50일 작정기도회를 완주하겠다는 성도들의 기도 열기가 뜨겁다.


“작정기도 완주하겠다” 열정 뜨거워

병 고침, 개인 신앙 성장 응답 잇달아


가정에서 함께하는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4월 12일(주일) 출발해 어느덧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날이 갈수록 가정·직장·질병·영적 문제를 모두 해결받고 능력받고자 간절히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 열기가 뜨겁다. 6~7세 어린이도, 청장년도, 머리 희끗한 어르신도 50일간 작정기도회를 완주하겠다는 열정이 뜨겁다. 이미 기도 응답도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6여전도회 이선재 집사, 눈 통증 사라져

“당뇨로 인한 망막 질환인데 고칠 방법이 없습니다.” 몇 달 전 왼쪽 눈이 시큰거리면서 화끈거려 병원을 찾은 6여전도회 이선재(77) 집사는 의사에게 절망적인 진단을 받고 무척 낙담됐다. 눈은 점점 흐릿해지고 물체가 두세 겹으로 보였다. 얼굴도 점점 부어올랐다.


하지만 좌절을 이기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올해로 11년째 하고 있다. 날짜로 치면 500일인데 이선재 집사는 그 500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은 기도 용사였다. 올해도 작정기도회 날이 다가오자 어느 해보다 애절히 기도했다. 자신도 모르는 죄가 있다면 깨달음 주셔서 다 죄 사함받아 병을 고침받고 싶어 하나님께 애절히 매달렸다.


4월 12일에 시작한 기도회가 열흘째를 지난 다음 날 아침, 놀라운 기도 응답이 이 집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눈을 뜬 순간, 몇 달씩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눈의 통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던 증상도 말끔히 사라지고 모든 물체가 또렷이 보였다. 당뇨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고쳐 주셨기에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는 이선재 집사! “남은 작정기도회 기간에 예수 믿지 않고 육신이 잘되는 일에만 마음 쏟으며 사는 가족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기도의 각오를 전했다.


풍청3부 정승하 형제, 아버지 승낙받아

지난해 11월 우리 교회에 초청돼 예수 믿기로 결신한 정승하 형제(풍성한청년회 3부)가 우리 교회에 다닌 지는 불과 6개월 남짓. 교회 다닌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예수님이 구주임을 깨달아 ‘나의 구세주’라고 진심으로 고백했다. 유교적 가풍이 강한 집안에서 자란 정승하 형제는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아버지께 지난 설에도 차례를 안 지내겠다고 해서 꾸지람을 듣고 두 달 가까이 소원하게 지냈다. 그래서 가족 구원을 위한 기도가 작정기도회의 가장 큰 기도제목. 8일째 기도하던 중 아버지가 “이제 교회 마음껏 다니거라. 더는 간섭하지 않으마”라고 말씀하셨다. 정승하 형제는 “작정기도회에 처음 참가해 기도 응답이 무엇인지 경험하니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35남전도회 이현승 회원, 하루 5시간 기도

35남전도회 이현승 회원은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 어느 해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퇴근하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도 음악을 틀어 놓고 작정기도회에 참가해 2시간 동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기본. 파주에 있는 파이프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는데 직장에서도 비는 시간마다 틈틈이 기도하다 보니 하루에 평균 3시간가량은 덤으로 기도하게 된다고. 이렇게 하루 5시간 기도하고 보니, 기도 후에 읽은 말씀이 “꿀송이같이 달다”고 즐거움을 표현한다.


이어 “코로나19 탓에 교회에서 나가지 못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모두 힘겨워하는 기간에 마침 시작한 작정기도회를 기회로 삼고 힘을 쏟아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 읽어 철든 신앙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야곱학년 김소율, 할머니 건강 회복

야곱학년 김소율(11) 어린이는 노트에 조목조목 적어 놓은 기도제목을 읽으면서 기도한다. 특히 “외할머니가 건강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입원 중인 할머니가 작정기도회 기간에 건강을 되찾아 퇴원하는 응답도 체험했다. 소율이는 “구하라 주시마”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을 머릿속으로 계속 외면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유치부 김찬유, 스스로 예배드리길 사모

유치부 김찬유(6) 어린이는 이전에는 엄마 손에 이끌려 예배드리러 왔다면, 작정기도회를 시작하고 열흘을 넘기면서부터는 찬양 중에 은혜받아 울기도 하고 예배드리기를 무척 사모한다고. 엄마에게 “유치부 예배드리러 언제 교회 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매일 저녁 집에서 엄마와 작정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다. 찬유 어린이는 울면서 “우리 아빠 하나님 만나게 해 주세요. 술, 담배도 끊고 건강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해 아빠의 영혼 구원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온 엄마에게도 기도 응답의 소망을 더 해 주고 있다.


날마다 하나님께 응답받는 기도하게 하옵소서


중등부 현준희, 주님 더 의지하는 믿음 생겨

중등부 현준희(14) 학생은 지난겨울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아 매일 3~4시간씩 기도하고 있다. 이번 작정기도회를 맞아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꼭 응답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더욱 생긴다”며 “내 영적인 문제와 죄인인 내 모든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믿음이 생긴 게 가장 큰 기도 응답”이라고 기뻐했다.


84여전도회 김예랑 집사, 온 가족 동참

84여전도회 김예랑 집사는 작정기도회 현수막을 멋지게 제작해 거실 벽면에 걸어 두었다. 올해는 교회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50일간 작정기도를 해야 하는 형편이니만큼, 스스로 기도에 몰입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수막 옆에는 큰아이가 직접 쓴 벽보도 붙여 두어서 온 가족이 기도회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 집사는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처럼 집에서도 기도 시간을 50일간 철저히 지켜 하나님께 응답받는 기도를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편집실 김석 집사, 어머니와 합심 기도

대학교수인 김석 집사(편집실)는 개강 후 온라인수업을 이어 가느라 무척 바쁘지만 집에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매일 참가해서 기도하리라 마음먹고 자신의 신앙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덧붙여 “어머니와 합심해 기도할 때 훨씬 힘이 된다”고 말한다.


충청1부 전윤진 형제, 어디서든 주님 응답

충성된청년회 1부 전윤진 형제는 자기 방 책상에 앉아 작정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 집중해 간구하기 위해 ‘기도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다. 집에서 기도하지만 집중하니 2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전윤진 형제는 “교회 아닌 다른 장소에서 기도하면 하나님을 겨냥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해 보니 그렇지 않아서 그동안 기도에 집중하지 못한 나 자신의 문제를 발견해 회개했다”며 “하나님을 겨냥해 믿음 갖고 부르짖어 기도한다면 어디서든 응답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경험했고, 응답받을 사모함도 넘친다”며 뜨거운 기도 의지를 전했다.


풍청3부 이정윤 자매, 신령한 소망 가져

풍성한청년회 3부 이정윤 자매는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중인 가족과 함께 집에서 작정기도회를 이어 가고 있다. 가족도 작정기도회 기간에 응답받기를 사모해 평소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던 습관을 고치고 기독교방송이나 찬송가를 항상 틀어 놓고 있다. 이정윤 자매는 “그동안 기도하면서도 잡념에 싸여 ‘내 기도가 부족하진 않을까. 내 죄는 완전히 씻겼을까?’ 고민했는데,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마귀라는 영적 분별력을 얻어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을 쫓아내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며 “담임목사님의 강건하심을 위해 기도하고, 부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서 중보기도 능력을 갖춘 주님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신령한 소망을 전했다.


라오스인 캄파 자매, 은혜 감사해 눈물

동남아시아 라오스(Laos)인 캄파(35) 자매는 2014년부터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다문화부에 소속해 신앙생활 하고 있다. 작정기도회에 참가는 올해로 7년째다. 올해는 집에서 기도해야 하느니만큼 자녀를 재운 후 밤 10시부터 기도하고 있다. 혼자이지만 부르짖어 기도하다 보니 감사가 넘치고 주님 은혜에 감사해 자주 눈물을 흘린다. 주일에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드리고 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6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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