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7-12 23:08:17 ]
맥추절 축하행사 제10회 암송대회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예언한
이사야서 53장 1~12절 함께 외워
진출자 20명 중 15명 암송에 성공
초등부 박승주 학생이 영예의 1위
<사진설명> 맥추감사절 축하행사 성경암송대회 본선 진출자 20명이 강단의 LED 화면 속 대형 성경책 앞에 서서 성경 말씀을 암송하고 있다. 본선 진출자들은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를 대표해 이사야 53장을 외웠고, 연세가족들 역시 암송을 반복해 듣고 속으로 외면서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겼다.
<사진설명> 제10회 성경암송대회 모습. 연세가족들은 출전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겼고, 각자의 부서에서 출전한 이들을 응원했다. (아래) 3교구에서도 교구식구 50명이 성경 구절을 몸으로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이사야서를 암송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고, 이날 암송대회 1등은 초등부 박승주 어린이가 차지했다.
여느 감사절 축하행사와 달리 예루살렘성전에 정적이 감돈다. 대성전 2·3·4·5층을 가득 메운 연세가족들은 혹여나 출전자들에게 누가 될까 봐 숨을 죽인 모습이다. 이어 사회자가 “암송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멘트를 하면 강단의 LED 화면 속 대형 성경책 앞에 서서 이사야 53장을 외우는 이에게 이목을 집중한다. 무대에 선 이는 제10회 성경암송대회 본선 출전자. 예루살렘성전 좌측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암송범위인 이사야서 구절이, 오른쪽에는 암송자의 얼굴이 커다랗게 비친다.
성도들은 암송자의 호흡에 맞춰 마음속으로 함께 말씀을 외우다가 암송자가 멈칫하거나 ‘삐’ 소리와 함께 ‘탈락’하면 아쉬움의 함성을 쏟아낸다. 심사 기준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송하는 ‘정확성’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암송 성공(40점) ▲목소리 크기(25점) ▲자신감과 호소력(25점) ▲참가 동기(10점) ▲제한 시간(3분) 등을 기준 삼아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암송자가 마지막까지 무사히 외우면 펼쳐져 있던 대형 성경책이 갈라지면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3) 말씀이 등장한다. 그제야 전 성도도 안도하며 박수갈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지난 7월 3일(주일) 맥추감사절에 열린 성경암송대회(사회 안미라) 모습이다. 매해 맥추감사절이면 성경암송대회 진출자 20명을 비롯해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는 절기행사를 진행해 하나님께 최상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예수의 고난을 예언한 말씀 암송
제10회 성경암송대회 범위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고난당하실 예언을 기록한 이사야 53장이다. 암송 범위 말씀 총 열두 절을 반복해 들으면서 성도들은 죄 아래 살던 내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사랑을 심비에 새길 수 있었다. 예선을 통과한 초등학생 6명과 중·고등학생 3명 그리고 남전도회·여전도회·새가족여전도회·청년회 소속 11명, 총 20명이 본선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15명이 완벽하게 성경 말씀을 암송하는 데 성공했다.
성경암송대회 1등은 초등부 박승주 어린이(이삭학년)가 차지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박승주 어린이는 “이사야 53장을 암송하면서 죄 많은 내가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임당하셨다는 것이 송구하면서도 감격스러웠다”라며 “내 죄 때문에 예수께서 고난받고 고통당하신 것을 묵상하며 그동안 부모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혈기 부리던 지난날을 회개했고, 교회 근처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부모님께 1등 상품으로 이사 선물을 드릴 것을 생각하니 무척 기쁘다”라며 의젓하게 소감도 전했다.
성경암송대회 2등은 암송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로 진지하게 말씀을 외운 최진리 형제(풍성한청년회 4부)에게 돌아갔고, 3등은 이혜영 집사(68여전도회), 4등은 이은혜 성도(81여전도회)가 수상해 하나님께 각각 영광을 올려 드렸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스탠드에어컨, 양문형냉장고,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를 각각 받았다. 이 외에도 (암송한 순서대로)김예성, 정하음, 이태현, 유은혜, 최다인, 임은혁, 홍지유, 최유진, 김지후, 진미자, 최주영도 완벽하게 이사야서 전체를 암송하는 데 성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제10회 성경암송대회는 지난 6월 25일(토) 월드비전센터 연세비전홀에서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예선전을 치를 만큼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열띤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예선전에는 120여 명이 참가했고, 1차 예선을 통과한 53명 중 다시 2차 예선을 거친 27명도 열두 절 모두 암송에 성공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고, 그중 출전 동기와 최종 평점을 가려 20명이 본선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출전자인 김예성(9) 어린이와 역대 최고령자인 진미자(77) 권사도 출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암송대회 당일 본선 진출자 외에도 특별순서로 유치부 7세 어린이 18명이 찬양대석에서 이사야 53장을 단체로 암송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어린이들이 의젓하게 또박또박 암송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든 성도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로 격려했다. 이어 3교구(강혜란 교구장)에서도 교구식구 50명이 성경 구절을 몸으로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이사야서를 암송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연습하는 기간에 교구식구들이 서로 중보 기도하고 합심기도도 많이 하면서 예배생활을 회복하고 각종 질병도 치유받으며 대회 당일 비신자 가족을 초청하는 등 복된 응답을 풍성하게 경험했다.
이날 성경암송대회 행사는 유튜브에도 등재해 연세중앙교회만의 절기감사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 목회자와 성도들과도 은혜를 나누려고 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