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게 하신 주께 영광

등록날짜 [ 2022-09-21 18:40:45 ]

<사진설명> 지난 9월 4일(주일) 진행된 ‘추수감사절 클래식 찬양음악회’ 모습.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들을 초청해 하나님을 찬양했고, 연세중앙교회 방송국에서는 대형 LED 화면을 활용해 찬양 가사에 어울리는 은혜로운 영상을 제공해 은혜를 더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라


| 서활란(소프라노)


“내 주님 십자가로 흘리신/ 그 피의 생명이 나를 살리셨고/ 성령님 진리의 말씀으로/ 나를 저 천국까지 인도하시고/ 이 구원의 복음 온 세상에 전케 하시니/ 은혜 은혜 은혜라”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작사하신 ‘모든 것이 은혜라’ 가사처럼, 지난날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불러 하나님을 알게 하셨고, 예수의 생명의 피로 구원받게 하시다니…. 죄에서 나를 구원해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고, 항상 감사함 속에서 살고 있다는 고백을 찬양으로 올려 드리려고 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찬양할 귀한 기회를 주신 것도 영광스럽다. 담임목사님을 비롯해 모든 연세가족이 따뜻하게 맞아 주신 것도 감사하고, 주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성전에서 하나님 은혜 안에 살고 있다는 찬양을 내 입술로 올려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오늘 함께 찬양한 연세가족들과 전도받은 초청자들도 늘 하나님 은혜 안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찬양하기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앞에 항상 겸손히


| 최병혁(바리톤)


성악가들은 무형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바로 목소리이다. 목소리 하나만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 목소리라는 게 있는 것 같으면서 없는 것이다. 최근에도 서울시 오페라단과 협연을 앞두고 목 상태가 안 좋아 공연을 연기한 일이 있었다. 목소리가 내 것 같으면서도 내 소유가 아님을 또 한 번 깨달으며, 목소리를 주신 주님 앞에, 아니 이 모든 것을 주신 주님 앞에 항상 겸손하려고 한다.


찬양음악회에서 첫 곡으로 올려 드린 ‘거기 너 있었는가’는 주님이 나에게 질문하시는 것처럼 마음 문을 두드리는 찬양이다. 주님께서는 “내가 십자가에 달렸을 때, 그리고 무덤에 있다가 나올 때 너는 어디에 있었니? 무엇을 했니?”라고 물으시면서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도록 하신다. 찬양음악회에서도 그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살아 계신 예수님과 함께하고 싶어요’,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나를 못 박고 함께 부활하리라’라고 진실하고 당당하게 고백하기를 바라며 찬양했다.


한 가지 간증할 것은 기도가 응답되지 않더라도 그 또한 주님의 응답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간절히 구하던 일이 이뤄지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이 있으시다고 감동하시면서 훗날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내게 응답하셨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섭리를 경험하면서 내 뜻대로 안 되는 것도 주님의 응답이요, 인도임을 깨달아 겸손히 기도하곤 한다.


두 번째로 찬양한 ‘주의 기도’도 영원한 스승 되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에 곡조를 붙인 찬양이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그대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려고 했고, 주님이 기쁘게 받으셨기를 바란다. 이번 찬양음악회에 많은 새가족도 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 음성을 듣기를 바라고 함께 찬양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찬양할 수 있어 주께 감사!


| 배재철(테너)


찬양음악회에서 찬양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두 곡 모두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곡이다.


몇 년 전 목소리를 잃었다. 갑상샘암으로 수술을 받다가 소리 신경이 끊어졌고, 성대 신경 한쪽이 마비되어 한쪽 성대만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성악가에게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후 하나님께서 두 번째 목소리를 갖게 해 주시던 날, 입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찬양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였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내 목소리 하나 만들어 주시는 일은 어찌 보면 아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찬양하라고, 네 본분을 다하라며 하나님께서 내게 귀한 선물을 주신 듯하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또한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자복하게 하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찾게 한다. 이 찬양을 할 때마다 ‘하나님이 세워 주시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의 존재하는 것은 대단하지 않다’며 겸손하게 된다. 내가 살아 있는 것도, 소리 낼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의학적으로는 노래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할 수 있도록 하시니 감사한 것이다. 몇 년 전 함께 협연한 윤승업 지휘자님을 통해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찬양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


찬양음악회는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자리이다. 주님만 영광받으시는 자리이다.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주를 향한 중심을 가지고 찬양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으리라. 늘 찬양할 복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찬양음악회를 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감동을 이어 가고 늘 감사하기를.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악가들도 찬양하며 은혜받아


| 우경식(베이스바리톤)


10년 동안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다가 몇 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족들을 데리고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나름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도 ‘주님께서 예비하신 자리가 있으리라’ 믿으며 귀국 길에 올랐고, 생각도 못 한 기회를 주님께서 주셔서 나와 우리 가족들을 돌봐주시는 은혜 안에 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일은 몇 년 전 부모님 두 분 다 폐암과 위암 말기에서 하나님께 고침받은 일이다. 암 말기에서 완치까지 가는 게 흔한 일이 아니기에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나은 게 분명하다. 당시 많은 교우가 기도해 주고 우리 가족들도 부모님께서 낫도록 기도했더니, 두 번째 병원에 가던 날 종양이 깨끗하게 사라진 것을 확인하며 의사도 우리 가족들도 무척 놀라워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이적을 경험하면서 주님을 더 의지하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가정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은 넉넉하지 못하고 힘든 시기였으나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처음 만나는 복된 시간이었다. 모태신앙이라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면서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뜨겁게 경험하지 못했는데, 독일 교회에서 기도하던 중 ‘내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주님이 살아 계시고, 내 아버지이시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대신 죽어 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아, 내가 주님으로부터 정말 사랑받고 살았구나!’ 그때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오늘날까지 찬양하고 있고, 이번 찬양음악회에서도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 ‘비아 돌로로사’와 주님의 인도에 감사하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올려 드렸다.


찬양음악회에 출연한 성악가들도 찬양하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 음악회에 초청받은 분들도 큰 은혜를 받았기를 기도한다. 앞으로도 연세중앙교회에서 수많은 영혼이 복음 듣고 구원받기를 바라며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 찬양하면서가슴 벅차


| 추희명(메조소프라노)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당연한 일처럼 되어 버렸다. 그렇게 하나님과 사이가 미지근하던 중,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침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경험했다. 내 신앙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절정은 한 주 동안 진행된 교회 수련회 때였는데, 모든 성도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순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부터 방언은사를 받은 것이다. 은사 받기를 무척 열망했는데 성령님이 내 입술을 통해 기도하시다니! 내 인생에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이었다.


세상 무대에서 노래하는 일과 달리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다 보면,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감격스러워 마음이 울컥울컥하는 것을 항상 경험한다. 이번 찬양음악회를 앞두고 리허설 때도 북받치는 감사와 감격을 절제하면서 노래를 이어 가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무엇보다 두 번째로 찬양한 ‘죽도록 사랑해야 해’는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직접 작사한 곡이어서 찬양하기 전부터 부담감이 무척 컸다. “내 구주 예수님을 죽도록 사랑하리라”라는 목사님의 신앙 고백이 담긴 찬양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마음이 무겁기도 했으나, 목자의 진실한 심정이 담긴 가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가 되었기에 나 또한 진심으로 찬양하려고 했다. 연세가족들이 애창하는 ‘값진 곡’을 찬양할 기회를 주심이 감사했고, 연세가족들도 함께 찬양하면서 은혜받았으리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연세중앙교회 찬양음악회로 불러 주심이 감사하다. 찬양하면서 또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았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다잡게 되었다. 또 연세중앙교회에서 찬양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영적인 분위기와 노래하기 편한 최상의 음향시설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 얼마나 많은 분이 음악회를 수종드느라 수고하고 마음 모아 기도하며 섬겨 주셨을까. 그 덕분에 마음 다해 찬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전심으로 찬양하는 자 되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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