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10-25 17:42:54 ]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 사랑으로 혈액수급위기 도와
한마음혈액원·대한적십자사 협력
방역 철저히 하며 질서 있게 진행
<사진설명> 제5회 생명나눔 헌혈의 날 모습. 토요일 하루 동안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교회 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5대에 질서 있게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지난 2020년부터 국내 헌혈자 수가 급감한 가운데 각 의료기관마다 혈액을 수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 수술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시술을 연기해야 하므로 ‘헌혈’은 수혈을 요하는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소중한 생명 나눔 행동이다.
이에 따라 연세중앙교회는 2021년 3월 1일(월), 6월 5일(토), 10월 9일(토), 2022년 3월 1일(화) 네 차례에 걸쳐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 행사를 대대적으로 연 데 이어, 지난 10월 15일(토)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협력해 제5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을 진행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데다 헌혈한 혈액 역시 장기간 보관할 수 없기에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려면 연간 수백만 명이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야 한다. 연세가족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술을 앞둔 중환자들이 피가 부족해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헌혈에 자원해 동참했다.
방역에 만전 기하며 헌혈 진행
지난 토요일 ‘헌혈의 날’ 당일, 행사를 위해 조직된 연세중앙교회 ‘생명나눔 헌혈 총괄본부(총괄본부장 김영민 안수집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마스크(KF94)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서로 간 안전거리 3m를 유지한 채 대화나 접촉 없이 헌혈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와 진행에 주의를 기울였다. 남전도회, 여전도회, 청년회, 교육국 등 연세중앙교회 부서별로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나 오는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헌혈버스에 오르도록 안내해 참여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했고, 헌혈버스도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철저히 대비했다.
이에 발맞춰 헌혈에 참여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도 토요일 하루 동안 교회 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5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지난 ‘헌혈의 날’과 마찬가지로 안디옥성전에서 대기하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버스로 향했고, 버스 앞에 마련된 천막 아래 간이의자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앞선 이들이 채혈을 마치면 곧장 버스에 올라 헌혈을 했다. 사흘 전부터 개인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전자 문진표’를 작성하여 당일에 기다리는 시간 없이 착착 진행됐다. 이날 버스 1대당 4명이 동시에 헌혈할 수 있었고, 의료진 수십 명이 투입돼 채혈을 도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생명나눔 헌혈 총괄본부’를 비롯해 우리 교회 청년회에서도 연세가족 모두가 헌혈에 적극 참여하도록 몇 달 전부터 헌혈할 것을 권면했고, 행사 당일 헌혈 참여자를 안내하고 대형 포토존도 마련하는 등 헌혈에 참여한 이들에게 복된 행사에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며 섬겼다.
앞으로도 정기 헌혈 캠페인 예정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은 CTS기독교TV 등 여러 매체에서 취재를 나와 연세가족들의 생명 나눔을 보도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잔인하게 못 박혀 흘린 피로 죄 사함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 갈 수 있게 되었다면, 혈액 부족으로 죽어 가는 환우가 없도록 헌혈에 동참하는 것은 예수 믿는 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더 많은 성도가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오전 10시 목양센터 3층 접견실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의 김동석 원장과 박경업 혈액개발팀장, 한마음혈액원의 김완식 헌혈증진팀장이 윤대곤 총괄상임목사와 담소를 나눴다. 윤대곤 목사는 “앞으로도 연세중앙교회가 혈액 수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김동석 원장은 “헌혈은 곧 생명”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참여해 준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환절기여서 헌혈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 혈액 수급도 적정혈액보유일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인데, 지난 3월에 이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단체 헌혈에 자원해 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헌혈을 통해 얻은 적혈구는 35일, 혈소판은 5일 정도만 유효할 만큼 피는 미리 뽑아 놓을 수 없으므로 앞으로도 기독교인들이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줄 것을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연세중앙교회와 5회째 협력해 헌혈을 담당한 한마음혈액원의 김완식 팀장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어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며, 특히 이달 10월은 휴일이 많아 단체 헌혈을 할 기회 역시 줄어 무척 우려스러웠는데, 연세중앙교회의 수많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헌혈에 자원해 주어 혈액 수급에 큰 힘이 되었다”라며 “오늘 연세가족들의 헌혈하는 모습이 귀한 모범이 되어 헌혈 운동이 계속 일어나기를 바라며, 학교 교과서에도 헌혈 관련 내용이 들어가 헌혈의 유익함과 헌혈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한다”라고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한편,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서도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 참석한 침례교단 총회의 장남홍 사회부장은 “교단 사회부에서도 사회봉사 일환으로 헌혈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예수님이 당부하신 이웃 사랑을 연세중앙교회가 벌써 5회째 헌혈의 날 행사를 진행하며 몸소 실천하는 것에 큰 은혜를 받았고, 특히 연세 청년들이 활기차게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하러 온 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침례교단에서도 헌혈 행사를 규모 있게 열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앞으로도 생명 나눔 헌혈의 날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다. 다음 헌혈 행사를 기다리는 연세가족 모두 중환자에게 생명의 피를 전하고자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고,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대규모 헌혈 행사를 열어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헌혈로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이 채혈을 도왔다.
<사진설명> 포토존 앞에 선 연세 청년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함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설명> CTS뉴스에 보도된 ‘헌혈의 날’ 모습.
위 글은 교회신문 <77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