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은혜로 만든 최고의 작품

등록날짜 [ 2023-04-05 11:15:49 ]

<사진설명> 뮤지컬 작품을 올려 드린 후 배우들과 스태프 그리고 윤석전 담임목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CTS기독교TV 최현탁 사장 외 임직원이 우리 교회를 방문했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인환 목사도 총회 임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사진설명> 공연을 앞두고 뮤지컬 팀 전원이 대성전 뒤편에 모여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사진설명> 공연 전날까지 뮤지컬 담당자들은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점검하며 충성했다. 80여 명이 투입된 대작을 실감나게 올려 드리기 위해 마음을 다했다.



<사진설명> 무대 뒤에서 분장팀이 충성하는 모습.



두 달 동안의 대장정이었다. 교회설립 37주년 기념문화행사로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올려 드리기 위해 배우와 스태프를 소집하고 팀을 꾸려 온 나날들은 주님의 은혜 없이는 절대 하지 못할 순간이었다. 지난 주일 공연은 담임목사부터 감독, 연출자, 배우 그리고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두 달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기도가 절정을 이룬 순간이었고, 뮤지컬 관계자 모두가 최종 리허설과 공연 직전까지도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기 위해 충성하고 또 충성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그 순간들을 ‘말말말’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네! 바로 고치겠습니다!”


뮤지컬 팀원 대부분이 비전공자다 보니, 뮤지컬에 등장하는 배우부터 소품을 옮기는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서툰 점이 많아 하나하나 지도해야 했다. 그러나 팀원 누구나 자기주장이나 감정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기 위해 수정해 주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고 애썼다. 수차례 수정할 것을 당부해도 얼굴 찌푸리는 사람 하나 없이 똑 부러지게 “예! 바로 고칠게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들이 얼마나 자기를 내려놓고 주님 일에 충성을 다하는지, 또 지난 두 달간 동고동락하면서 주 안에 끈끈하게 하나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조명 아웃! 스태프들 서두르다가 다치면 안 되고! 실수해도 툴툴 털어버리고!”


최종 리허설을 앞두고도 뮤지컬 담당자들은 스태프의 발소리나 자주 틀리는 부분 등을 세심하게 점검하며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려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CTS기독교TV에서 생중계를 하다 보니, “뒤꿈치 들고 이동하자!”라며 암전되는 순간 스태프들의 이동 소리가 거슬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관객들은 그저 극을 편안하게 관람하지만 소품인 책상 하나를 옮겨놓는 것도 담당자들에게는 숙제다. 최적의 위치에 놓으려고 바닥에 표시를 하고, 장면 사이 시간이 늘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옮긴다. 때론 무대장치를 나르는 횟수를 줄이려고 “배우들이 들고 나오자!”라며 지혜를 모으기도 한다. 출연자들이 자리에 위치하는 시간도 초 단위로 관리한다. 


분주한 상황에서 선배 충성자들은 암전되는 사이 팀원들이 부딪치거나 다치는 일 없도록 “조명 꺼지기 10초 전부터 눈을 감아요. 어두움에 익으면 다 보이니 걱정 말고, 다치지 말고!”라며 챙겨 준다. 어느덧 장면 간 전환이 원활해져 새 장면을 앞두고도 여유롭다.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 숨 돌릴 시간을 번 것이다.



“끝까지 감정을 폭발시켜가며 연기하라! 

너희는 세상 연기자보다 우수한 충성자야.”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유관순을 비롯해 수인들이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는 더 강렬하게 연기할 것을 지시한다. 천국 소망 가득한 연기를, 아니 신앙 고백을 당부한 담임목사의 요청에 배우들은 발음, 음량, 표정, 동작에 이르기까지 애타는 심정을 담아 철창이 부서질 것처럼 흔들면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이처럼 공연 당일까지 세심하게 다듬을수록 뮤지컬 작품은 더 생동감 넘치게 살아난다. 리허설 도중 배우들의 진실한 연기에 감동한 윤석전 목사는 “우리 교회 배우들은 대부분 아마추어인데도 진실함을 부족함 없이 담아내는, 세상 배우들보다 수준 높은 하나님이 쓰시는 충성자야. 우리 교회 문화사역의 보물”이라고 격려한다.



“오직 하나님만 겨냥해 올려 드리자!”


공연 시작을 코앞에 둔 주일 2시. 배우들은 예루살렘문화홀로 들어가는 전실 앞에서 자신이 담당할 부분을 끝까지 연습한다. 앙상블 팀은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이려고 몸을 풀고, 배우들은 서너 명씩 모여 대사의 합을 맞춰 본다.


공연 전 마지막으로 모이는 시간, 배우와 스태프 전원은 대성전 뒤편에 모여 부르짖어 기도한다. 오직 하나님만 겨냥해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도록, 오늘 문화행사가 단순히 공연이 아닌 복음을 전하는 복된 기회가 되기를, 또 생명의 말씀을 전할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한다. 이들의 애타는 기도를 들으신 주님께서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도록 일하셨고, 지난 주일 복음 전할 복된 행사에 끝까지 함께하셨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7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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