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7-17 18:05:15 ]
<사진설명> 제12회 성경암송대회 수상자들. (왼쪽부터)정소나 집사, 박승찬 어린이, 신예담 어린이, 이하은 청년이 시상식을 마친 후 강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2024 성경암송대회에서 우승한 박승찬 어린이가 암송하는 모습.
하나님 자녀의 권세로 담대하게 암송!
우승자 | 박승찬(13, 이삭학년)
“강단에서 성경 말씀을 암송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무척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께만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2024 성경암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승찬 어린이의 의젓한 소감이다. 예수를 잡아 죽인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스데반 집사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한 것처럼 지난 주일 사도행전 7장을 진실하게 암송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 박승찬 어린이를 만나 보았다.
■대회 준비 기간 암송 범위를 다 외우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고…
사도행전 7장 1절부터 53절까지 외우는 동안 집중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말씀이 잘 외워지지 않는 날도 많아 암송대회에 출전하기까지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며 준비했습니다. 어떤 날은 말씀 외우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예수님께서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죽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자’라고 생각하면 금세 잘 외워지곤 했습니다. 암송하기 어려울 때마다 기도하였더니 주님께서 암송할 지혜와 힘도 넉넉히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대회 당일에도 담대히 암송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 고백을 올려 드린다면…
암송대회를 준비하면서 단어가 헷갈리거나 구절을 빼먹고 외우는 등 실수할 때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대회 당일에 무척 긴장해 틀릴까 봐 떨리고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가지고 씩씩하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암송하면 두렵게 하는 마귀가 꼼짝 못 하고, 오히려 마귀가 무서워 벌벌 떨며 떠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니 주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강단에 서서 떨지 않고 당당히 암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남편이 교회에 와서 복음 들어 감사
2위 | 정소나(79여전도회)
비신자인 남편이 예배드리러 올 수 있는 계기가 무엇일까. 교회에 오도록 권해도 고개를 세차게 가로젓는 남편을 초청하기 위해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성경암송대회 본선에 진출하려고 애썼고 드디어 올해 본선에 오르게 되었다!
암송대회 참석을 계기 삼아 남편이 복음 듣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여전도회원들과 교구식구들도 내 중보기도 요청에 응해 한자리에 모일 때마다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그 결과 지난 주일 나를 응원하기 위해 남편이 교회에 왔고, 맨 앞자리에 앉아 담임목사님께서 전하시는 생명의 말씀도 들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인도하셨다. 할렐루야!
사실 대회 하루 전에도 마귀역사를 이긴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 마침 토요일이 내 생일이어서 남편이 집에 있도록 당부했고, 그사이 교구 직분자분들이 우리 집에 와서 심방예배를 드리며 남편이 다음 날 교회에 오도록 초청할 계획이었다. 물론 남편은 직분자들이 방문한다는 말을 듣고 분을 내며 외출하려 했고, 집을 나서려는 남편의 팔을 다급히 잡으면서 현관 앞에서 눈물로 애원했다.
“여보! 오늘 심방예배 잘 드리고, 내가 마음 편하게 암송대회 리허설도 다녀오도록 도와주면 안 될까?”
그런데 그 진심이 전달되었는지 남편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방으로 다시 들어왔고 얼마 후 심방하러 오신 교구 직분자분들을 반갑게 맞았다. 분이 가득하던 남편이 몇 분 사이 180도 바뀌어 교구장님과 지역장님과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도 하고 주일예배에 가겠다고 약속까지 하다니! 참으로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성경암송대회 광고가 나온 몇 달 전부터 집에서도 차에서도 직장에서도 사도행전 7장이 입에 완전히 붙을 때까지 틈틈이 외웠다. 명함 크기로 암송 구절을 만들어 어디서든 말씀을 가까이했고, 녹음한 파일도 듣고 또 들으며 꼼꼼하게 대회 준비를 했다.
그 모든 수고와 노력이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였고, 그렇다 보니 기쁨으로 성경을 외우고 은혜받는 시간이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스데반의 심정으로 암송하려고 애써
3위 | 신예담(11, 동탄연세중앙교회)
‘열심히 하자!’ 비록 암송하다가 실수하거나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주님 앞에 최선을 다하리라’는 마음으로 암송대회에 임했다. 예선과 달리 수많은 연세가족 앞에서 말씀을 외워야 하는 본선무대여서 무척 떨렸지만, 성경 속 스데반 집사의 심정으로 암송하려고 하다 보니 가슴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담대해지는 것을 느꼈다.
‘예수님을 잡아 죽인 유대인 앞에서 복음을 전한 스데반 집사님도 그 당시 이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설교했을까!’
결국 사도행전 7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암송했을 때 내가 한 게 아니라 주님이 하셨다는 것을 느꼈고, 시상식에서 3등 상 차례에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었을 때도 주님이 하셨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끝까지 암송을 마친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상까지 받아 무척 기쁘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암송대회 몇 달 전부터 대회를 위해 기도하며 성령님을 의지했다.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로 한 절씩 외울 분량을 세밀하게 쪼갠 다음, 몇 번씩 읽고 외우기를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워졌다. 또 성경에 기록된 스데반 집사의 설교를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강조해야 할 부분을 강조하고 강약을 주려고 노력했다. 참가하는 데만 의의를 뒀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다시 한번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경 말씀을 암송하다 보니 은혜받은 구절도 많았다. 특히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행7:51~53) 구절은 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들려 나 또한 마음에 찔림을 경험했다. 앞으로 내 안의 성령님을 거스르지 말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 또 감사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 있게 암송 성공!
4위 | 이하은(풍성한청년회 새가족섬김2부)
몇 달 전 맥추감사절 축하행사로 성경암송대회가 열린다는 광고를 듣고, 지난날 성경 말씀을 필사하다가 말씀 한 장을 다 외워 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 순간 ‘이번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해 보고 싶다’는 감동을 받았고, 결국 지난 주일 진행된 대회 본선에 올라 수상까지 하게 되어 참으로 감격스럽다. 매일 암송할 시간을 정해 놓고 한두 절씩 꾸준히 외워 왔는데, 암송대회 준비 과정부터 본선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 힘과 용기를 주셔서 기쁘고, 주가 주신 감동에 순종하여 끝까지 암송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사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한 적도 손에 꼽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성격 탓에 지난 주일처럼 수많은 연세가족들 앞에서 암송하는 것은 난생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무용을 전공했기에 무대 위에서만큼은 아무리 많은 관객이 보고 있어도 자신 있게 춤을 추곤 했는데, 이번 암송대회처럼 사람들 앞에서 혼자 5~6분 동안 말씀을 외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주님의 감동에 순종하여 자신 있게 시작했지만, 성경 말씀을 외우던 중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그런 고민도 잠시, 어느 날 우리 부 부원 모두가 암송대회를 준비하는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 벅차게 감사했고, 마치 주님께서 직분자들과 부원들을 통해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시는 듯했다. 이후 ‘할 수 있다! 해 보자! 주님이 할 수 있다고 했으니,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암송할 수 있었다.
성경암송대회를 계기 삼아 내 힘과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지금까지 사람들 앞에서 다소 소심하던 나였으나, 주님께서는 부족하고 연약한 내게 담대함을 주셨고 내 작은 입술을 통해 생명의 말씀과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하셨다.
나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85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