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11-01 00:18:38 ]
<사진설명> ▲(맨 왼쪽)10월 20일(주일) 오후 3시 40분, 화재대피훈련 상황을 맞아 연세가족들이 질서 정연하게 대성전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루살렘성전 대형 스크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라는 훈련 안내 방송과 대피 메시지를 전파했다.
<사진설명> ▲(가운데·오른쪽)연세가족들이 대피하는 모습. 어린이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세가족이 훈련에 참여해 대성전 출구를 빠져나가 장애인 통로와 중앙·측면 계단 등으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지난 10월 20일(주일) 오후 3시 40분경, 4부예배 찬양 도중 화재경보 비상벨이 날카롭게 울리면서 예루살렘성전 대형 스크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즉시 안내위원의 통제에 따라 성전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다급한 안내 방송과 대피 메시지가 연세가족들에게 전파되었다. 화재 발생 상황과 부서별 대피 장소를 알리는 재난문자 또한 연세가족 SNS로 발송되었다.
화재 대피 지시를 전해 들은 예배위원들은 예루살렘성전 2~5층의 모든 문(1~15번)을 활짝 개방했고, 어린이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세가족은 신속하면서도 질서 정연하게 예루살렘성전 출구와 가까운 중앙·측면 계단과 장애인 통로 등을 이용해 이동했다. 노인 어르신과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들은 가까이에 있던 연세가족이나 예배위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부서별로 미리 정해진 대피 장소까지 함께 이동했다.
지난 20일(주일) 오후, 연세가족들이 참여한 ‘화재대피훈련’ 모습이다. 추위와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에 발맞춰 연세가족들은 화재를 비롯해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 대피하는 훈련에 동참하였다. 이날 훈련에 앞서 관내 소방서와 경찰서에 교회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는 상황을 알려 혼선이 없도록 했다.
비상대응위원회 유기적으로 재난 대응
이날 화재대피훈련에서 화재 발생 장소로 가정한 곳은 대성전 1층 122호였다.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이가 경보기를 작동해 교회 전체에 재난 상황을 알렸고, 화재 상황을 연락받은 방재실에서는 사전에 마련한 매뉴얼에 따라 119에 신고한 후 방화벽 작동, 전기 차단, 대피 경보 발송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번 화재대피훈련을 위해 신설된 ‘비상(재난)대응위원회’ 위원들도 대성전 1층 재난지휘본부로 즉시 집결해 각자가 담당한 임무를 수행하며 재난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했다. 먼저 ‘재난지휘본부’는 재난 상황 파악과 상황 전파 그리고 대외기관부처(구청, 경찰서, 소방서) 등에 연락을 취했고, ‘화재진압 대응팀’은 최영수 국장(소방안전국, 화재진압 사고대응본부장)을 필두로 자율소방대를 가동해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교회 내 소화전과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사진설명> 초기 진화 훈련 모습. 최초 발견자가 경보기를 작동해 화재 상황을 알렸고, 방재실도 매뉴얼에 따라 119 신고, 방화벽 작동, 대피 경보 발송 등을 담당했다. 자율소방대는 소화전과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또 차량국은 교회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해 소방차가 진입하고 자리할 소방도로를 확보했고, 안전시설보호국 등에서는 대성전 밖으로 대피하는 연세가족들을 안전하게 인솔하며 안내를 담당했다. 비상대응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출입구마다 배치되어 연세가족들의 이동을 도왔고, 마지막으로 김영민 안수집사(인원통제대응본부장)와 위원들이 대성전 내부를 꼼꼼하게 살피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있는지 확인했다. ‘비상(재난)대응위원회’는 ‘응급지원 의료팀’도 꾸려 119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환자들의 응급 처치도 보완해 시행하려고 한다.
대피 장소 이동, 차분하게 훈련 참여
한편, 예루살렘성전에서 대피한 연세가족들은 부서별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차분하게 훈련 상황에 동참했다. 대피 장소는 부서별로 ▲교육국: 비전교육센터 ▲청년회: 월드비전센터 4층 ▲남전도회: 목양센터와 월드비전센터 5층 ▲여전도회: 목양센터와 월드비전센터 6층 ▲목양국: 비전교육센터 201호 ▲해외선교국: 이오브이학원 ▲통일선교국: 목양센터 야고보성전 등이다.
이날 교회방송국과 예배국에서는 부서별 대피 장소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영상 송출과 안내 충성을 담당했고, 실제 상황 시 연세가족들이 원활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30여 분 동안 진행한 훈련 상황을 마친 후 연세가족들은 다시 예루살렘성전으로 이동해 구원의 은혜 주신 주님께 최고의 예배를 올려 드렸다.
<사진설명> 교회 각 부서도 화재대피훈련에 참여해 대피 장소를 안내하고, 노인과 장애인 이동을 보조하고, 소방도로를 확보하는 등 연세가족들을 섬겼다. 전산국과 교회방송국도 연세가족 SNS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대피 장소에서 원활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사진설명> 연세가족들이 부서별로 지정된 대피 장소(목양센터 요한·야고보성전)에 모여 있는 모습.
“훈련은 실전처럼!” 진중한 태도 요청
| 최영수 안수집사
(소방안전국장, 용산소방서 이촌119안전센터 진압대장)
지난 주일에 진행된 ‘연세가족 화재대피훈련’은 각종 재난 발생 시 연세가족들이 신속하게 대처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대피훈련 형태로 진행되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공황에 빠져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세가족 화재대피훈련처럼 평소 주기적인 훈련을 받아 놓으면, 훈련받은 학습 효과 덕분에 위험한 상황에 처해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다. 앞으로 재난 상황을 염두에 둔 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연세가족들의 생명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차후에 진행할 화재대피훈련에서는 연세가족들이 이번 첫 훈련 때보다 더 진중하게 훈련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현직 소방관들도 매해 화재와 관련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여름에도 34~35도가량 불볕더위 아래에서 고된 훈련을 진행하며 한여름에 발생한 화재 같은 극한 상황을 설정하여 훈련에 임했다. 이는 “훈련을 실전처럼!”이라는 말처럼 실제 상황에 처한 것처럼 훈련을 받아야 화재 상황이나 재난 현장에서 실수와 과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이라고 해서 경각심 없이 참여한다면 실제 상황에서 훈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연세가족 모두가 마음 모아 안내자의 지시에 신속히 따르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훈련 효과를 높이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차후 훈련 때는 연세가족 모두가 실전처럼 행동해 주시면 훈련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8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