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국 선교축제 은혜 나눔] “너희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등록날짜 [ 2025-07-07 18:49:18 ]

해외선교국이 주최한 ‘2025 선교축제’가 지난 6월 14일(토)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선교축제 1부와 2부에서 해외선교국 식구들은 은혜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무대에 올렸고, 지난 몇 달 동안 연습하고 준비한 찬양과 연주 그리고 성극 등으로 큰 감동을 주었다. 해외선교국 식구들의 선교축제 은혜 나눔을 소개한다.


■영적인 앉은뱅이가 바로 저였습니다!


| 최영운 부장(중국10부)


<사진설명> 최영운 부장이 성극 속 앉은뱅이 역할을 맡아 진실한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해외선교국 선교축제 2부에서 성극 공연을 은혜롭게 올려 드리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극 중 단기선교팀의 진실한 기도 응답으로 다시 걷게 된 ‘앉은뱅이’ 역할을 맡았다.


부끄럽게도 성극 준비 초반에는 연습에 마음을 쏟지 못했다. 우리 교회 문화사역자들이 도와줄 것을 기대하며 마음을 놓았고, 대사도 세 마디밖에 없으니 그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될 듯했다. 성극 연출자께서 “맡은 배역이 곧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해야 한다”라고 당부하셨으나, 고통받는 앉은뱅이의 심정을 공감하기 어렵다 보니 실감 나는 연기를 펼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러다 선교축제가 두 주 남은 시점에서 연출자께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해 주신 것을 계기 삼아 충성에 마음 쏟지 못한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아! 이 성극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고 주님의 일이므로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구나!’


그제야 “주님, 제게 앉은뱅이의 절박한 심정을 알게 해 주세요”라고 부르짖어 기도했고, 기도하던 중 성령님께서는 영적생활에 후퇴해 있는 내 모습을 깨닫게 하셨다. 내가 바로 영적인 앉은뱅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신 것이다.


지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때도 작정한 기도 시간을 승리하지 못했고, 직분자로서 연세가족들을 마음 다해 섬기지 못했다는 것도 깨달았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앉은뱅이예요. 겉으로는 번듯하게 차려입고 직분자입네 하고 있어도 속은 죄인이에요. 주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라며 진실하게 회개했다.


그러자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 주기까지 나를 사랑해 주신 주님의 크신 은혜가 마음속 깊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진실하게 회개하며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던 중 내가 연기할 분량이 몇 배나 더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앉은뱅이가 주님께 받은 은혜를 고백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단순히 연기를 한 게 아니라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눈물로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성극 출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적인 앉은뱅이 같은 나를 회개케 하시고, 온갖 영적인 결박이 풀어졌다는 믿음도 생겼다. 할렐루야!


사실 난 부끄러움이 많고 많은 사람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연세가족들 앞에서 나의 고백으로 앉은뱅이의 심정을 전달할 때 주님의 은혜로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 내렸고, 그만큼 예수님의 은혜를 절실하게 구하는 앉은뱅이의 심정도 절절하게 전할 수 있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마가복음에 허다한 무리와 소경 바디매오가 등장한다(막10:46~52). 허다한 무리는 예수님이 부활하고 승천하신 것을 현장에서 보고도 복음을 전하지 않았지만, 소경 바디매오는 주님께 불쌍히 여겨 주심을 간구했고 은혜를 입었다. 성극 충성을 계기 삼아 영적생활을 회복하지 않았다면 나도 허다한 무리처럼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주님이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영혼의 때를 위해 충성하기로 다짐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분은 오직 주님이시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한국어로 찬양하며 치유 은혜 경험


| 라마(네팔부)


<사진설명> 네팔부 라마 형제가 선교축제 1부 개막예배에서 한국어로 예물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고국인 네팔을 떠나 경기도 김포에 자리를 잡았다. 네팔에서도 신앙생활을 했기에 고국을 떠나기 전 “한국에 가서도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의 응답으로 한국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형에게 소개받아 연세중앙교회 네팔부 직분자를 만났고, 직분자께서 여러모로 섬겨 주어 예배드리러 올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열심히 신앙생활 할 것을 마음먹었지만, 직장 일이 많다 보니 매주 예배드리러 가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 교회에 가서 예배드릴 환경을 열어 주세요”, “예배드리기를 사모할 마음도 주세요”라며 진실하게 기도했다. 그랬더니 직장 상사가 “일은 다른 사람이 해도 괜찮으니, 교회에 다녀오게”라고 배려해 주어서 주일마다 예배드리러 오고 있다.


지난달 선교축제 때는 한국어로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더니 병을 치유받는 큰 은혜도 경험했다. 네팔에 있을 때부터 장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한국에 온 지 1년 즈음부터 화장실에 갈 때마다 피를 쏟고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동네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네팔부 직분자들과 병원에 찾았더니 크론병이 의심된다고 했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반에 염증이 퍼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었다. 질병 탓에 한국생활을 포기하고 네팔로 돌아가야 할지 자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 하니 몸과 마음을 억누르던 통증이 줄어들었다. 특히 해외선교국 목사님과 직분자들이 마음 쏟아 중보기도 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선교축제를 준비하면서도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찬양을 올려 드렸더니 몸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금은 직장생활 하는 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주님께서 나를 고쳐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선교축제 준비 과정에서 육신의 한계를 이겨 낼 수 있는 신령한 계기도 만났다. 사실 주중에 일하면서 신앙생활 하는 것이 무척 피곤했는데, 선교축제 찬양까지 한국어로 준비하려고 하니 육신으로는 무척 고단했다. 그러나 찬양을 하면 할수록 내가 회복되고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자 이 모든 고단함을 이기고 신앙생활에 힘쓰고 싶다는 강렬한 감동을 느꼈다.


해외선교국 형제자매들이 매주 토요일 김포 대곶에서 외국인들에게 진실하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도 무척 감동적이다. 이번 선교축제의 주제가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인 것처럼, 나도 내 삶으로 복음 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2025 선교축제를 마친 후 해외선교국 교역자와 직분자들이 안디옥성전 강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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