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3-06 18:11:24 ]
이틀 간 흰돌산수양관에서 모임 갖고
성령 체험 후 ‘신앙생활에 매진’ 다짐
북한선교국(오애숙 목사)은 흰돌산수양관에서 수련회를 지난 2월 29일(수)부터 3월 1일(목)까지 이틀간 열었다. 새신자 33명을 포함해 122명이 참석한 이번 수련회는, 새신자 전도초청과 기존 탈북자 성도 정착을 위한 영성수련회라는 두 가지 목적으로 진행했다.
2월 29일 저녁, 위성예배로 본 교회 삼일예배를 드른 후 오애숙 목사가 인도한 기도회에서는 방언 은사를 사모하던 이들 중 22명이 방언을 받았으며,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한 새신자들도 성령을 체험하는 등 은혜가 충만한 시간을 가졌다.
기도 후에는 늦은 시각임에도 레크리에이션을 하여 남한 회원과 탈북자가, 새신자와 기존 성도가 하나로 어울리며 친목을 도모했다. 다음 날 찬양과 예배로 다시 한 번 은혜를 나누고 오후에는 체육대회를 열어 마음껏 뛰고 달리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새신자 최순임(가명,29세,여) 씨는 “북한을 탈출하고 무사히 남한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을 믿고 있으나 굳이 교회에 다녀야 하는지 의문이었는데 이번 수련회에 와서 목사님의 설교와 성도의 교제가 있어야만 믿음이 자란다는 것을 깨닫고 교회에 나오기로 결심했다”며 “모여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만으로도 쓸쓸함을 잊는 기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남식(가명,42세,남) 성도는 “한국에 온 지 5년 동안 늘 불안하고 힘들어 술로 세월을 보내다 동생의 권유로 2개월 전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나온 후 마음이 편안해지고, 교회에 오는 날은 술을 마시지 않게 되어 예배를 사모하게 됐다”며 “자살 충동을 느낄 만큼 힘든 문제를 교회에 오고 해결받았는데 이번에 방언을 받으니 마음에 억눌린 것이 활짝 열리고 평안을 얻었다”고 간증했다.
김복임(가명,47,여) 성도는 새신자 7명을 전도해 함께 참석했는데 “1998년 탈북 이후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은혜로 온 가족이 북한에서 무사히 건너와 함께 살게 됐으며 마음의 상처도 치유받아 많은 축복을 얻었다”며 “이번 기도회에 와서 방언을 받고 나니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끝까지 믿고 하나님만 섬기며 말씀대로 순종하겠다는 다짐하고, 죽어가는 영혼 꼭 전도하리라는 구령의 열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탈북 후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웃음꽃이 피는 탈북자들의 모습과 마음을 다해 섬기는 북한선교국 회원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이들 안에 넉넉함을 느껴본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북한선교국에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임하고 더 많은 탈북자가 전도자로 세워지길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0호> 기사입니다.